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엘지 G4 변종 64GB 모델 출시, 20만원이나 더 비싸 ‘왜 이러나?’

© 사진 인용 : Kārlis Dambrāns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전례없이 ‘이상한’ 행보를 보이는 엘지전자가 급기야 외장 메모리에 의존해서 용량을 키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것도 가격을 한참이나 올려서 말이죠.

지난 9월 22일부터 아주 조용하게 출시된 G4 64기가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10만원이 인상되었으며, 출고가가 떨어진 32기가에 대한 지원금과 비교할 경우 실 구매가는 2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32기가 ‘SD카드’를 추가한 모델을 20만원이나 더 주고 구매하라는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정말 이러한 제품을 구입하라고 내놓은 것일까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구매했더라도 문제가 될 것이고, 알고 있다면 구매가 아닌 비난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 뻔한 전략을 내놓은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Tinh tế Photo
 
#1. G4 64기가 모델의 정체는?
엘지전자는 64기가 모델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따라서 자신들의 프리미엄 라인인 G4를 통해서도 64기가 모델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요상하게도 처음부터 64기가 모델로 출시되는 것이 아닌, 기존의 32기가 모델에 32기가 메모리 카드를 더해서 64기가 모델로 내놓는 전무후무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죠.

LG-F400LM으로 불리는 모델로서 64기가로 표기되지만 실상은 내부 메모리 32기가에 외부 메모리 32기가 모델의 변종 제품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출고가는 G4 32기가 모델의 699,600원보다 10만원이 더 비싼 799,700원으로 출시했습니다. 외장 메모리 하나 추가하고 10만원을 더 벌려는 것이죠.


#2. 왜 내장 64기가가 아닌가?
이미 공공연한 사실과도 같은 G4의 판매 부진으로 32기가 모델의 재고는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년 초까지 기다리기에는 32기가 모델의 부진을 타개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엘지는 변종으로서 32기가 모델에 32기가를 더해서 64기가 모델로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것인데요.

   


원래라면 32기가 모델을 구매하면 32기가 메모리를 증정한다며 홍보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겠지만 엘지전자는 무려 10만원의 가격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처음부터 64기가로 출시된 폰과 외부 메모리를 더한 제품은 퍼포먼스나 최적화, 속도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판매부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2억원의 충격이 더 컸던 탓일까요? 당장의 수익을 위해서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전략을 가져온 것입니다.



#3. 64기가 모델의 인기 때문?
그렇다면 32기가가 아닌 64기가면 판매부진이 해결되는 것일까요? 그런점에서 엘지는 지금 완전히 잘못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64기가라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 자체를 보고 선택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어느 소비자도 메모리 용량이 32기가가 아닌 64기가라고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더구나 해당 제품이 1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면 말이죠.

실제 애플의 아이폰도 16기가 모델은 재고가 많이 남은 반면 64기가 모델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6s에서도 가장 먼저 매진된 모델이 64기가 모델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32기가 모델이 없어서이지 64기가 모델이라서 구매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스스로의 문제도 모른 채로 꼼수 용량 증가와 함께 황당한 가격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LG Electronics

#4. 완전히 잘못된 스마트폰 전략
엘지전자는 지금 팬택이 내세웠고 이미 대세가 된 메탈 재질을 자신만의 전유물인것처럼 클래스라는 모델로 한참이나 함량 미달인 스펙의 스마트폰을 고급인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공감을 얻기 힘든 디자인과 함께 알 수 없는 슈퍼프리미엄폰이라는 타이틀로 기대감만 부풀려 놓은 V10을 통해서도 비난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보다 더 나아가서 G4에 1만원짜리 외장 메모리를 하나 추가하고는 10만원이나 더 받으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말 엘지전자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는 생각이 있기나 한 걸까요?

경쟁사의 제품이 왜 잘 나가는지, 왜 소비자들은 줄을 서서라도 새로운 제품에 열광하는지를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기만 한 엘지전자의 현주소였습니다.




iOS 9 메모 앱에서 기록한 노트가 사라지고 있다. 어떻게 된 걸까?


애플이 iOS 9을 공개하고 배포된 이후 후폭풍을 겪는 분들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광탈하거나, 특정 동작에서 오류가 작동하는 것이죠.

발열이 심해졌다거나 아예 특정한 앱이나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iOS 9 사용자의 기기에서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황당한 경우도 있는데요. 다름아닌 iOS 9이 설치된 iOS 기기의 매모 앱이 맥이나 맥북 시리즈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맥북의 메모 앱에서 기록한 새로운 노트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나타나지 않고, 반대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기록한 노트가 맥북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죠.



#1. iOS 9 메모 동기화 오류, 이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iOS 9이 공개되면서 메모 앱은 겉으로 드러나는 이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면에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목록을 추가하고 체크 항목까지 더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 해당 메모 앱의 기능이 맥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즉, OS X도 공개되기는 했지만 배포가 10월 1일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10월 1일이 지난 이후, 그리고 OS X 엘 캐피탄을 설치하기 전까지는 서로의 메모를 볼 수 없는 것이죠.

물론 iOS 9을 업데이트한 이후에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정상적으로 동기화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메모 앱을 재실행하거나 목록으로 나갈 경우 연동이 중단되게 됩니다.


#2. 이번에만 발생한 문제일까?
이러한 문제는 그동안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될때마다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iOS와 OS X의 배포일이 달라서 발생하는 일인 것이죠.

앱의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지만 동시에 모든 기기에서 적용되지 않다보니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메모 앱 뿐만 아니라 다른 앱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드파티 앱이나 공식 앱에서도 동기화 에러가 발생하거나 상당한 딜레이가 발생한 이후에 동기화가 되기도 한 것이죠.



#3. iOS 9 메모를 맥북에서 보려면?
그렇다고 완전히 iOS 9의 메모를 맥과 맥북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iOS 9이 설치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기록된 메모를 비롯해 여러가지 앱의 자료들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iCloud.com으로 들어간 다음, 사용자의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게 되면 다소 느리기는 하지만 iOS 9에서 기록한 메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otes 항목을 선택할 경우 iOS 9의 노트들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아직까지 완전히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서 글자가 깨져 보이거나 반응이 느린 경우도 있습니다.


주소창에 iCloud.com을 입력하고 접속을 합니다 ▼

Notes를 눌러서 iOS 9이 설치된 iOS기기의 메모를 확인합니다 ▼ 
 
#4. OS X 업데이트, 바로 해도 될까?
그렇다면 이러한 동기화 문제를 비롯해 서로의 연동이 올바로 이뤄지기 위해서 OS X을 바로 업데이트해도 될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미 iOS 9에서 홍역을 치룬 분들도 있는데요. 초기 버전에서는 알 수 없는 문제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기존의 앱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OS X에서는 iOS 9만큼의 호환성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매년 소소한 문제들부터 사용자에 따라서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자료들은 미리 백업을 해두고, 특별한 앱이나 개인이 따로 설치한 앱을 사용한다면 호환성을 확인하고 설치하기 바랍니다.

현재는 iOS 9 배포로 인해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맥북의 연동이 100%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메모 앱이 왜 나타나지 않는지 궁금했다면 이런 이유가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재] ① 아이폰부터 맥북까지, 애플은 SW기업인가 HW기업인가?


[연재] ‘애플 이야기'의 첫 단추는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한 정의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실 하나의 기업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애플은 전통적으로 SW와 HW를 분리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을 모아놓고는 '우리가 내놓을 새로운 기기를 위한 운영체제’라면서 새로운 SW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HW를 내놓습니다. 이는 여느 기업들이 취하는 방식과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모두들 기밀 유지를 이유로 동시에 함께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태생적인 차이도 존재할 것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에게 있어서 자체 SW라는 것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구글이나 MS, 혹은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런점에서 애플은 독보적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단일 스마트폰으로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폰이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폰을 판매하는 회사가 애플입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비율이 상향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대신 아이폰을 택하는 아이러니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애플의 시작은 많이 알려진대로 '애플 컴퓨터'라는 처음의 이름에서처럼 '컴퓨터' 제조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제외한 '애플'이라고만 부르고 있습니다. 애플 스스로 컴퓨터라는 테두리를 벗어버리고 다양한 IT 제품군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애플이 '애플 컴퓨터'라는 명칭을 벗어버린 시기가 첫 아이폰과 애플TV를 공개하던 2007년이라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SW기업일까요? 아니면 HW기업일까요?


삼성이나 엘지, 샤오미나 화웨이는 어떤 기업일까요? 당연히 HW기업일 것입니다. HW를 판매해서 수익을 올리고 그것을 통해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구글이나 MS의 경우는 역시 SW기업일 것입니다. 물론 SW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의 핵심은 언제나 SW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다릅니다. 애플의 운영체제는 모두 애플이 만든 것입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역시 애플 스스로가 디자인합니다. 단지 생산만 외주에 맡길 뿐이죠.

한마디로 애플은 자신들이 만든 운영체제를 자신들이 만든 하드웨어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흔히 플랫폼으로도 불리는 하나의 생태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바로 이 생태계 속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선택했을 때는 얻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애플이 만들기에 가능한 경험 말이죠.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왔을 때, 전세계의 모든 iOS 기기 사용자들은 하드웨어만 지원한다면 어느 제품, 어느 언어라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애플은 크게 보자면 단 두개의 운영체제밖에 없습니다. iOS와 OS X인 것이죠. 그래서 이 중에서 하나를 내놓기만 해도 전세계적인 파급력은 막강합니다.

아이폰부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iOS 기기가 한 번에 업그레이드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미 갖춰진 생태계는 단숨에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집니다.

바로 여기에 애플의 SW 선 공개라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개발자들에게 올해 등장할 새로운 하드웨어에 들어갈 SW를 선보이는 것이죠. 거기다 높은 보급률로 인해 개발자들은 새로운 운영체제에 자신들의 앱을 최적화합니다.

이 시간이 제법 길게 주어지며 그동안 운영체제 자체도 버그와 문제들을 수정합니다. 생태계를 완성시켜나가는 것이죠. 그리고는 HW를 공개할 때 새로운 SW도 함께 배포합니다.



모든 것은 갖춰져 있습니다. SW는 이미 운영체제에서나 앱에서나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가지게 되었고 HW는 그것을 위한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죠.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기와 새로운 운영체제가 최적화될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OS X에서도 동일하게 이뤄집니다. 그리고 iOS와 OS X과의 융합 역시 점점 더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기의 벽을 넘어서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갖게 됩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애플
지난 2분기, 4월부터 6월까지 이르는 기간동안 애플의 아이폰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한계를 벗어나 최대의 이익을 내게 됩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2%를 가져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백개에서 수천개가 넘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애플이 가져간 수익만 92%가 된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범접할 수 없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폰의 매출만으로도 수많은 기업들의 전체 매출을 압도하는 애플은 표면적으로 볼 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과 같은 기기를 판매해서 얻는 수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 HW회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HW는 단순히 애플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해주는 통로일 뿐입니다. 마치 닌텐도의 기기가 아무리 많이 판매되더라도 닌텐도의 정체성은 기기 자체가 아닌 하나하나의 게임인것처럼 말이죠.

애플의 정체성은 SW에 있고, 이것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자체 디자인된 HW가 있으며 이 둘을 완벽하게 이어주는 생태계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점에서 애플의 HW판매 증대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애플의 생태계에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를 드러내 줄 것입니다. 이제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에 매혹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vs 아이폰6s 로즈골드, 드디어 진검 승부가 시작되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선은 안드로이드냐 애플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겠지만, 디자인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바로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에 있어서 ‘충격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갤럭시S5를 판매해왔는데요. 지난해 가을부터 디자인에 있어서 조금은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애플스럽다는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가 이끌어오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갤럭시S6를 시작으로 변화된 디자인은 정점을 찍었고, 이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에 이르기까지 패밀리 룩을 완성시켰습니다.



#1. 갤럭시 디자인의 차별화 포인트는?
새로워진 갤럭시는 무엇보다도 전후면 유리를 채택하면서 반짝이고 빛나는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거듭났습니다. 한마디로 자꾸만 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어낸 것이죠.

특히나 전면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더해서 뒷면의 일명 카툭튀 디자인까지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일체감이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케이스조차도 제품 자체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 케이스가 인기를 끌 정도로 완성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유리 재질 특유의 반짝거리는 질감과 함께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서 각각의 색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더욱 증대시켜서 전달해주게 된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2.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색상은?
그런점에서 미국에서만 판매되었던 실버티타늄 색상의 국내 출시는 반길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른 색상들 역시 나쁘지는 않았지만 세련된 색상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실버는 그동안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었는데요.

아이폰6s의 출시에 앞서서 한 걸음 빠르게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강인한 느낌이 들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실버티타늄은 그 자체로도 빛이 났습니다.

전면으로 보나, 후면으로 보나 과하지 않으면서 절제된 고급스러움은 갤럭시노트5에 대한 이미지 자체를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5는 뒷면에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서는 전면에서 엣지 있는 테두리로 인해서 주변의 빛을 더욱 아름답게 반사하며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3. 갤럭시노트5에 남겨진 숙제는?
아쉬운 점은 판매한지 제법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붐’이라고 할만한 판매 소식이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판매조차도 중저가폰 돌풍을 일으키는 루나폰 출시 이후 한풀 꺾이기도 했는데요. 중저가폰의 공세에 프리미엄폰의 판매가 꺾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프리미엄은 그 자체로도 명확한 시장과 소비층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명확한 소비층을 거느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펜의 활용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엣지 역시 디자인적 만족도에 그치는 실정이라 또 다른 +1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 없는 스펙과 갖고 싶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4. 아이폰6s와 비교 우위는?
아이폰6s와 비교를 한다면 단연 확장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확장성은 아이폰이 갖지 못한 유일한 장점이기도 한데요.

삼성페이를 통한 더욱 간편한 결제 시스템과, S펜을 통한 정밀한 입력과 스케치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입니다. 또한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도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6s의 경우는 꾸준히 내부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는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면서 최적화에 있어서는 범접하기 힘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3D터치를 비롯해 스펙에서도 한걸음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폰6s는 로즈골드 색상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5가 실버티타늄으로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면 아이폰6s는 로즈골드를 통해서 여심을 공략하는 전략을 선보이는 것이죠.



#5.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갤럭시노트5는 의외로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면의 크기나 스펙까지 동일한 상황이라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원톱이 되기 힘들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더이상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고 있는데요.

단일폰으로는 단연 아이폰6s의 기세를 꺾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군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준다면 삼성전자의 판매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사후지원과, 소비자 경험에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아쉬운 성적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일폰 판매량에서 우세한 아이폰에 맞서서 갤럭시노트와 엣지 시리즈가 의미 있는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LG 슈퍼프리미엄폰 V10 티저 공개, 또다시 마케팅의 함정에 빠진 엘지


엘지전자가 무려 ‘슈퍼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V10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티저 영상까지 등장했는데요.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엘지전자의 최대 기대작이었던 G4의 처참한 실패로 인해 사실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버텨야 하는 유일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엘지전자는 답을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슈퍼’ ‘초’ 프리미엄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지만 정작 엘지전자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속적으로 유출된 스펙과 디자인으로 인해서 이미 흥미까지 잃게 만들고 있는 만큼 이번 엘지전자의 V10이 실패할 경우 그 충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1. 슈퍼프리미엄폰 V10의 정체는?
엘지전자에서는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 올 가을 슈퍼프리미엄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말 그대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프리미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출된 디자인을 볼때 전혀 새로운 소재를 스마트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메탈에 더해서 우레탄을 비롯한 신선한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펙의 경우는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에 5.7인치의 QHD 디스플레이, 3기가 램, 1600만화소 카메라, 지문 인식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펙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여전히 소비자들은 이 폰이 ‘왜’ 슈퍼프리미엄폰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V10이 슈퍼프리미엄폰이 될 수 있나?
그렇다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슈퍼’프리미엄폰이라는 수식을 달고 출시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지전능 옴니아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슈퍼프리미엄폰이 되려면 이전의 폰에서는 넘보기 힘들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거나, 배터리가 평균 이상으로 오래 가는 등의, 다른 차별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출된 정보나 디자인만 가지고는 전혀 ‘슈퍼’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스펙이나 디자인으로는 볼 수 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시금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죠. 당장 언론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지만 정작 폰 자체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단에 집중된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들 ▼

#3. V10만이 가지는 차별화는?
아마도 기존의 디스플레이 이외에 추가로 적용된 미니 디스플레이와 함께 듀얼 전면 카메라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티저 영상에서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미니 알림창의 역할을 하는 이 부분이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엣지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굳이 화면을 띄우지 않더라도 알림이나 단축키를 등록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화면을 띄우더라도 별도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면의 듀얼 카메라가 3D 카메라인지 아니면 더욱 넓은 화각을 위한 카메라인지는 공개되어봐야 알겠지만 화각이 넓은 카메라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3D 스마트폰에서도 쓴맛을 본 엘지전자가 다시 전작의 실패를 가져다 쓸 이유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SNS의 활성화로 인한 전면 카메라 성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케이스 디자인을 망쳐버리는 엘지 스마트폰 ▼

#4. V10 티저를 통해 드러난 한계는?
하지만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이미 G4에서 카메라 스펙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정작 판매량에서는 처참한 수준을 기록한 이유가 다름아닌 스펙의 상향 평준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번 V10이 더 넓은 화각을 보여주더라도 차별점은 그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여전히 다른 스마트폰과 동일한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죠.

듀얼이라면 전면과 후면 모두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미니 디스플레이의 위치도 애매합니다.

한 손으로 사용할 경우 접근성이 가장 낮은 최상단에 배치함으로서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물론 실제 사용시에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특장점이라고 보기는 애매해 보입니다.

이미 갤럭시 시리즈가 스펙이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를 한 것과 달리 V10은 디자인적으로도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또한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왜 슈퍼프리미엄폰인가?
궁극적으로는 이 폰이 왜 슈퍼프리미엄폰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케팅은 슈퍼프리미엄폰으로 하면서 스펙은 기존에 있던 폰과 같거나 오히려 퇴보했고 디자인도 차별화가 없는 것이죠.

뒷면 디자인은 지금까지 보여준 엘지전자의 디자인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전면부는 무언가 정리가 되지 않아 각각의 디자인이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미니 디스플레이 역시 아이콘의 디자인이 깔끔하지 못해서 제품이 세련되지 못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차별화가 되고 그것이 실제 가치를 제공해줄때에만 지갑을 열게 될 것인데 그런점에서 차별화를 아직까지는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차라리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컨셉의 폰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마치 기존과 같은 중대형 차량을 내놓으면서 슈퍼중대형 차량이라고 판매한다고 해서 판매가 늘어나지 않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6. 진짜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기술은 실제 유용한 가치와 기능을 제공할 때에만 존재의 이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실제 유용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는 중저가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들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또한 아이폰6s 시리즈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차라리 차별화를 놓고 보자면 운영체제가 전혀 다른 아이폰이나, 디자인에서 진보한 모습을 보여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지원이나 AS 정책에 대해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엘지전자의 부족한 스마트폰 전략이 또다시 엘지전자를 위험으로 내몰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중저가 시장 노리는 클래스, 어쩌다가 LG 클래스가 이렇게 추락했나?


고가 시장에서 제대로 죽을 쑨 엘지전자가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펙으로 보자면 한참이나 미달인 사양의 폰으로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저가 시장이 이전의 중저가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태계를 만들거나 엘지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보다 단순 판매량 올리기에 급급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스펙으로나 디자인으로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었던 G4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엘지전자의 클래스는 또 다시 실패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가격적인 매력도 부족하고 디자인에서도 끌리지 않는 폰을 내놓고는 남다른 ‘클래스’라며 이미 팬택이나 삼성에서 채택한 메탈을 자신만의 전유물처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1. 엘지 클래스는 어떤 폰?
엘지전자가 내놓은 클래스는 스펙으로 보자면 완벽한 중저가폰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저가’에 가까운 말 그대로 효도폰과 같은 스펙이었습니다.

스냅드래곤 410을 채택하며 스펙에서 실망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액정의 해상도는 지금에 와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HD 사양의 5인치 액정을 채택하고, 2기가 램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16기가 메모리에 내장형 2050mAh의 배터리를 채택하며 다른 스펙에서도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이상한 스펙을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39만 9300원으로서 중저가 시장에서 한 방을 노리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때아닌 중저가 스마트폰?
엘지전자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국내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전세계를 기준으로 2억원을 벌어들인 것이죠.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책으로 등장한 스마트폰이 중저가라는 것부터 상당히 우려가 되었는데요.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닌, 시장을 완전히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10월에 등장할 ‘자칭’ 초프리미엄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폰을 내놓은 것일지는 몰라도 이미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된 중국산 스마트폰이나 루나폰보다 훨씬 부족한 스펙으로는 전혀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3. 디자인과 스펙에 대한 평가는?
엘지전자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중저가 시장이 스펙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제조사만 다를 뿐 스펙은 거의 동일한 상황인데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의 스펙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노리기 위해서 중저가폰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것을 엘지전자는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갖고 싶은 매력이 사라져버린 클래스의 디자인 역시 공감대를 얻지 못했던 G4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점에서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펙은 비슷한 가격대의 중저가폰과 비교해서도 한참 부족하고 디자인 실력은 지속적으로 함량 미달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높은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붐을 일으킨 루나폰 ▼

#4. 엘지 클래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엘지의 클래스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성공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소비자들의 반응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5만원 더 비싼 루나폰이 가진 스펙 대비 절반밖에 미치지 않는 스펙에, 디자인적으로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중국산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스펙과 디자인, 내부 UI는 엘지전자가 이 제품에 쏟은 노력이나 정성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엘지 클래스가 중저가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판매가 될지는 몰라도 루나와 같이 의미 있는 성공은 거두기 힘들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많은 것입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호평을 얻었던 삼성의 A 시리즈 ▼

#5. 엘지전자의 클래스가 왜 이렇게 되었나?
무엇보다도 엘지전자의 스마트폰이 중저가에서조차 밀리고 있다는 것은 완벽한 전략의 실패라고밖에 볼 수가 없어 보입니다. 제대로 된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죠.

단순히 제품군을 늘리고 소비층을 세분화해서 특정 기능을 빼고 더하는 식의 판매 방식을 보여주던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서도, 스펙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했던 G4의 쓰라린 실패를 그대로 중저가폰에서도 가져다 쓴 것이죠. 이로 인해 엘지전자는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꼬리표를 알게 되었는데도 말이죠.

스스로 전략을 세우지도 못하고, 스스로 갖고 싶은 폰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요?



#6. 엘지전자에게 남겨진 과제는?
엘지전자는 당장 눈 앞의 이익이나 판매량 증대가 아닌 제대로 된 플랜과 제대로 된 시장을 읽어서 진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폰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미 고사양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단순 스펙으로도,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으로도 성공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이죠.

엘지만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소비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회복하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2016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엘지전자는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고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클래스와 지금의 마인드로는 해법이 없어 보이는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조금은 더 신중하고 조금은 더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비교] 애플워치 OS 2 설치해보니, 달라진 얼굴 - 느려진 속도


애플워치가 불과 5개월만에 전혀 새로운 운영체제를 입었습니다. 사실 새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시계 페이스와 이름 뿐인 watchOS 2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watchOS 2는 표면적으로 볼 때 큰 차이는 없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자면 많은 변화를 선보인 운영체제이기도 한데요.


   

watchOS 2를 통해서 더욱 다양한 시계 페이스와 함께 더욱 빨라진 앱과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등 더욱 자신에게 맞춘 설정이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거나 사용감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watchOS 2와 watchOS 1에 대한 비교를 진행해보겠습니다.



#1. watchOS 2의 달라진 점은?
이미 알고 계신것처럼 6개 지역의 새로운 타임랩스 시계 페이스를 비롯해 사진 및 사진 앨범이라는 컨셉의 3가지 시계 페이스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앱을 시계 화면에 띄워서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아진 점입니다. 모든 시계 페이스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선택지가 높아진 것은 분명한데요.

시간여행이라는 것이 생겨나며 과거와 미래의 일정이나 날씨, 세계 시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 놀랍거나 유용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기능이었습니다.

충전시의 역할이 더욱 다양해졌는데요. 탁상시계 모드가 더해지면서 시간을 보고 알람을 확인하며 아침에 알람 시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watchOS 2에서는 시계 자체에서 구동되는 앱이 더욱 많아집니다. 이전에는 모두 아이폰에 설치된 앱을 거쳐야만 했는데요. 앱이 독립된 것입니다.

또한 활성화 잠금을 통해서 아이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한 만큼 분실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watchOS 2의 만족도는?
개인적으로는 시계 페이스에서 타임랩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임랩스는 고정된 화면이 아니라 움직이는 이미지인데요.

만일 현재 시간이 아침이라면 새벽부터 아침이 밝아져 오는 모습을, 오후라면 한 낮의 모습을, 저녁이라면 해가 지는 모습을 1~2초간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간이 어느정도인지를 숫자로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쉽게 인지가 가능해서 좋았는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나라와 지역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색상이 더욱 다양해진 시계 페이스와 선택권이 넓어진 시계 페이스 선택지가 더욱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체 설치 및 구동되는 앱도, 쓸만한 앱도 많지 않아서 watchOS 2라서 더욱 좋아진 앱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버전이 2.0으로 올라가면서 사용 가능 공간도 5.9에서 5.8GB로 줄었습니다 ▼

색상이 더욱 다양해진시계 페이스 선택지 ▼

추가 기능이 더해진 한눈에 보기 기능 ▼

색상 선택시의 이름도 변경되었습니다 ▼

일정의 달력도 색상이 추가되었는데요 ▼

앱을 실행한 결과 앱의 실행 속도는 watchOS 1이 더 빨랐습니다 ▼

비밀번호 입력창이 더 크고 또렷해졌습니다 ▼

소프트웨어의 차이만이 존재하는 watchOS 2 ▼

내부 설정 화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

선택시 색상이 추가되는 등의 차이만이 존재하는데요 ▼

더욱 많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

watchOS 2에서 가능해진 타임랩스 시계 페이스 ▼

전반적인 UI는 동일합니다 ▼

탁상시계 모드가 더해지며 활용도를 높였는데요 ▼
가볍게 스치기만 해도 시계가 표시됩니다 ▼

완성도를 끌어올린 watchOS 2 ▼

더욱 다양해진 시계 페이스가 만족감을 줬습니다 ▼

#3. watchOS 2의 아쉬운 점은?
아쉬움이라면 단연 답답한 속도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watchOS 1이 적용된 동일한 애플워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체감 속도가 더 느리기도 했는데요.

설정 앱을 비롯해 스탑워치와 같은 기본 탑재 앱을 불러오는 시간이 미세하게나마 watchOS 1이 적용된 애플워치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예상 밖이었는데요.

더욱 빠르게 앱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입니다. 물론 그 차이가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더 느리다는 점이 의아했는데요.

watchOS 2 이후 더욱 빠릿한 속도를 체감할 것이라 예상했던 분들이라면 watchOS 1과 비슷하거나 미세하게나마 느리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watchOS 2 이후 애플워치의 활용성은?
무엇보다도 애플워치의 활용성이 중요할텐데요.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사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 보고 싶은 시계 화면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타임랩스를 통해 현재 시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시계 페이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앱들을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배터리와 속도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속도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는데요.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배터리 타임, 시계의 두께와 무게를 고려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1세대라는 한계는 존재했습니다.

결론은, 애플워치를 시계 + 추가 기능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애플워치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지 몰라도, 추가 기능을 위주로 사용하려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스마트워치라도 동일한데요. 그렇기때문에 2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내년이 진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watchOS 2에 대한 비교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