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2월 25일 토요일

[개봉기] 은근히 궁금했던 엘지 X400, 아이폰7의 ‘제트 블랙’을 품다.


중국 기업들이 성장하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했던 사이, 어느새 중국 기업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미 중국 빅3의 판매량이 애플과 삼성을 넘어섰을 정도로 엄청난 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제조사들이 관심을 둔 제품은 중저가폰이 아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고, 결국 중저가폰 시장은 완전히 중국 기업들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통신 시장의 갈라파고스라고 해야 할지는 몰라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 제조사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삼성과 엘지가 여전히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유일무이한 애플을 제외하자면 외산 스마트폰은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알뜰폰이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토종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하지만 엘지 스마트폰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는데, 중저가폰은 뚜렷한 컬러가 없었고 종류도 너무나 많았으며 그 자체로 특별한 ‘무언가’를 전달해주지 못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무언가를
덜어내기만 했을 뿐, 더할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확실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2017년의 엘지 중저가폰은 어땠을까? 오늘은 엘지가 새롭게 출시한 X 시리즈의 최신작인 X400을 통해 2017년의 엘지 중저가폰의 전략을 살펴보고 소비자로서 과연 구입할만한 매력 포인트가 있는지를 짚어볼 예정이다.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사용하던 시선을 잠시 낮춰서 중저가, 초저가에 맞춰서 X400의 매력을 톺아보려 한다.





특화 기능을 품다. 핑거 터치를 품다.
X400은 특화된 기능으로 무장했는데, 중무장한 수준은 아니고 상당히 애교 있는 수준으로 다듬은 기술을 뽐내고 있다.

즉, 단순히 지문 인식의 역할에만 그쳤던 후면 전원 버튼에 추가 기능을 심어서 총 3가지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테면, 가장 기본적인 잠금을
해제하고 잠그는 일, 셀카 모드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일, 어떤 작업에서든 두 번 터치한 채 손을 올려두면 화면을 캡쳐하는 일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갔던 기술이라면 단연 두번의 핑거 터치를 통한 스크린샷 촬영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은근히 불편했던 사용자 경험을 다듬어서 가볍게 손을 두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스크린샷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셀카 모드에서 후면 전원 버튼에 손을 올리는 것보다는 그저 화면 속의 셔터 버튼을 누르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전체적인 스펙으로 보자면 외장 메모리의 탑재가 가능한데, 이론상으로는 무려 2테라에 이르는 마이크로 SD까지 장착할 수 있어서 2027년에 출시될 외장 메모리까지도 거뜬하게 인식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스펙을 품고 있었다.



또한 미디어텍의 MT6750 옥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성능면에서 큰 기대는 하기 힘들지만 지난해에 출시되었던 엘지 중저가폰보다는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기가 램과 32기가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서 중저가폰이라는 것을 확실시했던 X400은 다행히도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화면 분할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고루 탑재하는 등 소프트웨어적으로 기본기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는 5.3인치의 HD 해상도로 큰 아쉬움이 없었고, 전면 광각 촬영을 비롯해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로 카메라를 강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HD DMB를 탑재했고, 2.5D의 곡면 글래스로 마감된 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 그립감을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메탈 디자인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느낌의 골드 컬러로 둘러진 사이드 디자인 포인트가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2,800mAh의 착탈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중저가폰으로서 319,000원이라는 나름 착한 가격을 형성한 제품이다.



직접 만나본 X400, 매력 포인트는?
직접 만나보고 만져본 X400의 매력 포인트라면 단연 디자인과 그립감이 있는데, 마치 아이폰7의 제트 블랙을 연상시키는 깊은 블랙 컬러와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는 블랙 컬러는 그 자체로 제품의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서 화면이 꺼져 있을 경우 화면이 더욱 커 보이기도 했고, 또한 전면 하단의 엘지 로고 역시 크게 거슬리지 않게 매치시켜서 디자인적인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었다.

물론, 전면 로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X400의 전면 디자인에서 만일 엘지 로고까지 없었다면 너무 심심하고 밋밋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엘지 로고가 있는 편이 더 좋은 것 같았다.



측면을 보게 되면 우측면은 완전히 심플한 디자인을, 좌측면은 볼륨 버튼으로 기능적인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아이폰과 달리 이어폰 단자를 유지했던 X400은, 엘지의 2017년 중저가폰 정책을 알 수 있게 해줬던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가장 대중적인 단자를 통해서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USB-C 타입 단자가 점점 도입되고 있지만, X400의 주요 소비층이라 부를 수 있는 젊은 세대나 4050 세대를 고려하자면 이러한 선택도 당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만나볼 수 있는 단자를 채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후면 디자인을 보자면 특유의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이 위치했는데, 예전과 달리 저렴해 보이는 대신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와 어우러지며 나름의 멋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론, 중간 부분에 위치한 통신사 로고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고, 여전히 뒤를 바라보며 소리를 내고 있었던 스피커의 위치도 바뀌었으면 했지만 크게 모나지도, 튀지도 않는 유선형의 디자인이라는 점에서는 나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하나의 카메라, 하나의 플래시, 그리고 하나의 후면 지문 버튼을 나름의 스타일로 믹스 매치하면서 실제로 보게 되면 나름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드는 X400의 후면 디자인은 역시나 엣지 있게 마무리가 되면서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

디자인적으로는 딱히 흠잡을 것이 없는,
그러나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많치 않은 디자인이 아닐까 싶은 정체성이었다.



아이폰7 제트 블랙을 연상시키는 X400
화면을 꺼둔 X400의 디자인은 흡사 제트 블랙 컬러의 아이폰7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유려하게 이어지는 전면의 라인이 그대로 측면까지 이어질 뿐 아니라 유광 컬러를 통해 빛을 멋지게 반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폰7의 제트 블랙과 대등한 정도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조금은 더 가벼워 보이는 제트 블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유광 블랙 컬러를 드러냈던 X400은 후면이 위로 오도록 뒤집어두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달했기 때문에 나름의 개성을 잃지도 않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본 내부 UI와 사용자 경험, 속도, 카메라에 있어서는 딱 기대한 정도의 경험을 전달해줬고 특정 부분에서는 기대를 넘어서는 모습도, 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를테면, 카메라가 매우 빨리 실행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한 기본 탑재 앱의 경우 반응 속도와 실행 속도, 작업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웹서핑을 하거나 고사양의 게임을 하게 되면 바로 드러나는 X400의 속도는 이 제품이 중저가폰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웹페이지에서의 로딩은
바로 조금 전 사용했던 V20과 확연히 다름이 느껴지면서 여전한 중저가폰으로서의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나름의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또한 그립감의 향상과 핑거 터치의 탑재, 추가 기능을 넣어둔 점들은 분명 X400이 이전에 알고 있던 엘지의 중저가폰과는 다름 또한 알 수 있었다.



이제,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 먼저 공개되고 출시된 X300과의 비교부터, 카메라 사용기 등등 다양한 부면들을 짚어볼 예정이다.

언제나 100만원을 호가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만이 정답은 아니기에, 중저가폰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기대치를 충족시켜줬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 MACGUYVER.











2017년 2월 24일 금요일

[써보니] 재질감이 묻어나는 노트북 백팩 추천,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가방이 있을까? 그러니까, 그냥 봐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직접 만져보면 나름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튼튼함이 있는 가방이 있을까? 물론, 그런 종류의 메신저 백은 많이 있다.

그러나 백팩과 관련해서는 그런 종류의 백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적어도 외관상 부드러워 보이면 그 자체로 부드러움만을 가지고 있었고, 딱딱해 보이면 그 또한 딱딱한 가방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백팩이 무조건 딱딱해야 할 이유도, 그렇다고 마냥 부드러워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 둘이 양립하는 가방이 왜 좋은 가방일까? 우선, 가방은 무언가를 수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동시에 이동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가벼움이 필요하면서도 튼튼함 또한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가 된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가방은 너무 부드러워서 흐물흐물하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스스로의 정체성에 몰두한 나머지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고 할 정도로 딱딱하다.

그러나 오늘 살펴본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은 그냥 보기에는 특유의 재질감으로 인해 매우 부드러워 보이지만 만져보면 속은 다르다. 튼튼하다 못해 철벽 방어를 하는 내부 구성은 이 제품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노트북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파티션을 통해 노트북과 내부 구성품들이 뒤섞이지 않도록 했을 뿐 아니라, 점점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는 2017년형 노트북과도 알맞도록 스스로 버텨내는 재간도 지니고 있을 정도다.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은 도대체 어떤 백팩일까? 노트북 백팩 추천 제품으로 소개할 수 있는 녀석일까?



내구성이 강한 300D 헤더드로 완성하다.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의 외관을 보게 되면 특유의 재질감이 묻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완벽하게 회색 컬러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오묘한 색상을 드러내고 있다.

빛에 따라서 얼굴을 바꾸는 백팩이라고 불러야 할지, 아니면 그냥 쉽게 회색이라 불러야 할지는 몰라도 때로는 짙은 그레이가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가벼운 회색톤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회색과 검은색의 조화를 통해 단정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파티션을 극도로 억제하면서 매우 부드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전면의 디자인만 보더라도
하나의 천을 가지고 전면부터 측면까지 두르는 방식으로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한 것인데,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심심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하나 나뉘어져 있는 천의 재질들이 천의 얼굴을 하고서 파티션을 나눠놓기라도 한 것처럼 디자인은 밋밋하지 않고 오히려 다채로웠다.


   


그리고 전면의 천과 완벽한 측면의 천을 구분짓는 라인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지퍼가 위치했다.

이 지퍼 또한 인케이스만의 부드러움으로 완성되며 부드러움이라는 이미지를 이어지게 만들었는데, 매우 부드러워서 한손으로만 열고 닫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이제, 손을 넣어보자.
부드러운 TENSAERLITE 보호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인조 모피 안감이 피부를 스쳐 지나간다.

너무나 부드러워서 자꾸만 손을 넣고 싶게 만들 정도로 부드러운 안감은 어떠한 물건을 넣어도 생채기를 내지 않을 것 같았고, 부드러운 지퍼와 곡선형의 디자인이 만나며 여전히 ‘부드러움’이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의 최대 아이덴티티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바로 이 외관은 내구성이 매우 강한 300D 헤더드 직물인 ‘Ecoya’ 친환경 염색 폴리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빛이 바래지 않는다.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 본색을 드러내다.
하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외관 속에는 매우 딱딱한 흑심이 숨겨져 있었는데, 앞서 소개가 되었듯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보관하기 위해 별도로 나뉘어진 노트북 케이지가 메인 포켓 속에 담겨져 있었다.

이를 통해 노트북이 받는 압력이나 무게가 줄어들어서 더욱 안심하고 보관하는 것이 가능했고, 남은 공간은 매우 광활하다고 할 정도로 넓은 공간으로 가득했다.



이 부분은 분명 호불호가 나뉘게 된다.


   

광활한 공간은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인데, 넣으려는 짐의 크기가 작고 자잘한 것들일수록 정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옷을 넣으려는 목적이거나, 커다란 책이나 제법 부피감이 있는 녀석들로 채우려는 것이라면 이러한 형태는 편리할지 모른다.

물론, 안쪽을 바라보게 되면 2개의 나뉘어진 파티션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구분은 가능했지만, 이 부분 역시 가방을 눕혀둘 경우 쏟아지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완전히 달래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백팩의 가장 큰 특징이라 부를 수 있는 노트북 케이지만으로도 선택의 이유는 충분해 보였다.

놀라운 재질감과 부드러운 지퍼, 놀라운 손맛을 전달해준 안감과 노트북 케이지는 그 자체로 가벼운 가방의 무게에 더해 심플하게 사용하는데 적합한 제품임을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이제, 놀라움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가방끈으로 이어진다.

직접 착용해보면 알 수 있는 밀착감은
딱딱한 등판과 함께 양쪽으로 사이 좋게 나뉘어진 쿠션을 통해 완성되었는데, 자연스러운 인체의 굴곡에 따라서 휘어져 있는 가방끈은 그 자체로 편안함을 제공해줬고, 충분한 두께감이 있었던 쿠션 역시 자칫 딱딱할 수도 있었던 착용감을 줄이는데 제역할을 다하는 듯 했다.


















꼼꼼함이 묻어나는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은 흠을 잡기 힘들 정도로 꼼꼼하게 다듬어지고 완성된 백팩이었는데, 마치 스마트폰이 작은 요소 하나하나를 다듬어서 출시를 하는 것처럼,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 역시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다듬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제품은 없다.
 


특유의 곡선형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함인지는 몰라도, 메인 포켓에 무언가를 넣고 빼는 과정은 다소 힘이 들어간다. 지퍼 자체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웠지만 정작 메인 포켓이 좀처럼 입을 벌릴 생각을 하지 않으니 무언가를 넣거나 빼는 과정에서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거기다 앞서 언급되었듯, 별도의 파티션이 없다 보니 때로는 짐을 넣을 때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짐이 뒤섞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을 자주 착용하며 사용하는 이유라면 무엇보다 놀라운 착용감과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이었다. 보면 볼수록 무언가 ‘내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줬던 꼼꼼한 디자인의 백팩은 어쩌면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스펙을 갖춘 것일지도 모른다.

절제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던, 어떻게 보자면 2%는 불편함을 가져다 주기도 했던 인케이스 TENSAERLITE 백팩은 아름다움을 무기로 구매를 하게 만들지 모르며, 또한 그 도도한 아름다움을 무기로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강요할지도 모른다.



노트북 케이지를 내어줬으니 그 정도의 불편함쯤은 감수하라는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예쁘니까 자꾸만 가지고 외출하게 되고, 예쁘니까 용서가 된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