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0일 월요일

[CF] 아이폰7이 보여준 '단 하나' 아이폰6s와 비교해보니


애플만의 틱. 톡.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애플만의 틱톡 전략은 아이폰에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 전 루머와는 달리 아이폰은 여전히 아이폰7으로 등장했고, 아이폰4 / 4s, 아이폰5 / 5s, 아이폰6 / 6s와 함께 차기 제품이 아이폰7s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많다.

그렇다면, 아이폰7은 무엇을 강조하고 있었을까? 그러니까 애플이 집중하고 고심한 부면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만든 광고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다.



   

광고에는 기업이 전달하려는 것이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인데, 이번 아이폰7에서 애플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아이폰6s에서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와 비교를 한다면 더욱 명확하게 전달이 될 것 같았다.

지난해 등장했던 아이폰6s는 변화가 별로 없었다는 혹평과는 달리 여전히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며 아이폰의 인기를 증명했는데, 3D 터치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성능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컬러를 통한 새로움을 전달했었다.



아이폰6s ‘3D 터치’
그렇다면, 애플은 아이폰6s에서 무엇을 가장 강조했을까? 애플이 무려 4분에 걸쳐서 차분히 설명하듯 소개한 아이폰6s의 새로운 소개 영상은 오직 단 하나의 이야기만을 했다. 3D 터치와 그것을 통한 사용자 환경이다.

사용자들이 어떻게 폰을 사용하는지 또한 사용자들이 무엇을 더 원하는지를 연구한 애플은 3D 터치를 통해 복잡한 과정을 힘의 차이만으로 극복하려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고 이러한 전달 방법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가볍게 누르는 것부터 강하게 누르는 것까지 압력을 구분하는 3D 터치는 터치 패널 부분에서 바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이 필요치 않았고, 이러한 3D 터치의 기능을 200% 활용하도록 해주는 탭틱 엔진은 다른 진동판과 확연히 다름을 어필했다.

단 한 번의 진동으로도 다양한 떨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3D 터치를 위한 탭틱 엔진은 사용자 경험을 더욱 독특하게 만들어줬고, 매우 미세한 떨림의 차이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독특한 진동으로 몸이 기억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제대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6s를 소개하면서 단 하나에 집중했다. 물론 다양한 광고들이 추가로 제작되면서 추가적인 설명도 이어졌지만, 메인이라 부를 수 있는 아이폰6s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오직 기술적인 면에서의 3D 터치와 탭틱 엔진만을 소개하면서 달라진 사용자 경험을 어필했다.



아이폰7 ‘제트 블랙’
애플이 아이폰6s에서는 3D 터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아이폰7에서는 디자인에 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트 블랙 컬러의 새로운 아이폰7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리얼한 블랙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이 수반되었는지, 또한 하나의 알루미늄 바디를 깎아서 만든 결과 얼마나 일체감이 높은지를 설명했다. 또한 애플 스스로도 알고 있었던 안테나 선의 디자인 변화 역시 이번 제트 블랙에서는 정점에 다다른 듯 했다.


   


거의 보이지 않는 안테나 선을 통해 제트 블랙은 일체감이 높은, 그리고 손으로 잡아도 더욱 완성도 높은 특별한 아이폰이 되었으며, 이것은 다른 아이폰7과도 선을 긋는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음을 제대로 어필했다.

특수 재료들을 통해 연마 작업을 거친 아이폰7의 제트 블랙은 빛에 따라 반짝이는 느낌이 마치 과거의 아이폰 3gs를 떠오르게 만들며, 이러한 변화는 애플이 아이폰7에서 추구하는 변화가 바로 디자인에 있음을, 컬러를 통한 새로움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애플은 아이폰6s에서 탭틱 엔진을 활용한 3D 터치 하나만을 강조했다.

✎ 이번 아이폰7에서는 오직 제트 블랙 컬러의 생산 과정에만 집중했다.

✎ 다양하고도 경이로운 생산 과정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담은 광고 영상

✎ 그렇게 해서 생산된 아이폰7 제트 블랙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  아이폰6s 소개 영상을 만나보자.


✎ 이제 아이폰7의 소개 영상을 만나보자.


한땀 한땀 스마트폰에 수를 놓다.
개인적으로 애플이 만드는 제품이나 애플이 보여주는 광고들을 보면서 드는 느낌이라면 한 편의 작품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하나의 행위 예술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선 노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물론 기업은 사소한 것도 특별하게 만들면서 대중들이 그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애플은 그저 보여주기식으로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도 특별한 제품을 만든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었다.



   

마감 하나, 소소한 디테일 하나도 그냥 이유 없이 그곳에 놓여있지 않으면서 사용자 경험은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애플 기기들 사이에서의 연동은 더이상 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해지고 있다. 한땀 한땀 스마트폰에 수를 놓는 것이다.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멋지게 만들어진 제트 블랙은 애플 스스로가 케이스를 사용하라며 상처가 나기 쉬움을 시인했고, 애플이 자랑하는 멋진 디자인들은 보다 더 기기를 소중히 사용해야만 그 가치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보다 더 튼튼하게, 그리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오래도록 가치가 이어지는 제품을 향한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그럼에도, 애플 제품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이유는 다름아닌 애플이기 때문이고 또한 애플다움을 이어나가려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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