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일 화요일

2,000원짜리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 써보니, 정품이 아쉽지 않아


액세서리에 있어서 정품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애플은 자신들이 직접 내놓는 액세서리가 아니면 못미더워하는 경향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는 국제 표준 규격에 맞는 무선 충전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오직 애플에서 출시한 충전기로만 충전이 가능하다거나, 라이트닝 케이블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정품 사용을 유도하는 것만 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애플은 표면적으로는 안전성을 이유로, 사실은 수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 하나에 26,000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누구나 익히 알듯이 케이블을 만드는데 비싼 비용이 필요한 것도 아닐텐데 소모품에 불과한 케이블에 이러한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영리 목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을 가지고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다고 해서 사용자 우대를 해주는 것도 아닌 애플은 이렇게 비싼 고가의 정책으로 곳곳에서 추가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제조사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신뢰할 수 없다는 팝업창을 띄우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판매하는 다른 제조사의 라이트닝 독을 사용했는데도 이러한 경고창이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즉, 자신들이 만든 액세서리가 아닐 경우에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아봤습니다. 대중적으로 쉽게 구입이 가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말이죠. 그 결과가 바로 다이소였습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 말입니다.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은 1m의 길이로서 애플이 판매하는 정품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1/13에 불과합니다. 겨우 2,000원의 가격으로 라이트닝 케이블로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라이트닝 케이블의 기본은 안전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거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이소에서도 자체적인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만큼 가격적인 거품을 걷어내면서도 제법 쓸만한 제품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실제 제품의 마감도는 정품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부족함도 딱히 없었습니다.


가볍게 구매해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 소모품이라면 역시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기존의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과 비슷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길이나 두께 등 세밀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났지만 사용상에 문제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진상 왼쪽이 정품 라이트닝, 오른쪽이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

다소 두껍다는 점, 투박해 보인다는 점이 아쉬움이기는 했지만 역시나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했습니다 ▼

다이소에서 가볍게 2,0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한 라이트닝 케이블 ▼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의 경우도 재질의 특성상 사용하다 보면 때가 타게 되면서 착색이 되곤 하기 때문에, 다이소 케이블의 경우는 가격적인 부담이 적어서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다만, 애플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MFi 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의 특성상 고장이 더 잘 나거나,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연결시 경고창이 뜨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라이트닝 케이블이 적용된 모델은 아이폰5 부터 최신 아이폰6s까지, 또한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부터 아이패드 프로까지, 아이패드 미니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그리고 아이팟 나노 7세대와 아이팟 터치 5세대부터입니다.

전체적으로 정품이 아쉽지 않은 디자인과 완성도는 2,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높은 만족도를 줬습니다. 이제 여러 곳에서 충전하기 위해 충전 케이블을 가지고 이동하는 일이 줄어들었는데요.

소모품인 케이블을 위해서 과도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 대신 사용하기에 꼭 알맞은 제품이었습니다. 늘 끊어져서 불편함을 겪은 분들이라면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을 추천합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1 개의 댓글:

아르센뤼팡 :

먼저 포스팅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오로지 정품만 사용하는데요..
몰론 안전성이나 뭐 기타 등등의 이유도 있지만..
IT기기나 액세서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소홀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저 역시도 다이소 라이트닝케이블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깜빡 잊고 정품 케이블을 안 챙겼을 때인데요.
그래서 저도 다이소에서 케이블을 구입 한 적이 있습니다.
제품이 부족함이 딱히 없습니다만...다이소 케이블을 사용함에 있어서
정품과는 다르게 발열이 발생하더라구요...전 아이폰5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충전기나, 맥프레, 샤오미 보조베터리에 연결했을때 말이죠.
아이폰이나 패드를 사용하면서 충전중에 발열이 좀 심하게 느껴진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니면 조금 민감하신 분이라면..좀 신경 쓰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걸 만씀 드리고 싶네요.

다시 한번 맥가이버님의 포스팅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