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3일 월요일

다이슨 공기청정기, Dyson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 리뷰


이번 다이슨 공기청정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품입니다. 이름은 다이슨 퓨어쿨 미™라고 하는데, 거실이 주 무대였던 다른 다이슨 공기청정기들과는 다르게, 이 제품은 침대 옆, 그리고 책상 위가 제자리입니다.

디자인부터 사용성까지 이 공기청정기가 개인용 공기청정기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이슨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가 어떤 차별점들을 품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디자인
일단 사이즈가 책상에 올려둘 수 있을만한 크기죠.

고개가 좌우로 70도까지 회전해도 전체적인 틀이 일정하니까 주변 사물에 부딪히지도 않고, 상하 풍향을 조정해도 모양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다이슨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터와 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 케이블의 길이는 2M가 조금 안되는데, 웬만한 책상 위 혹은 침대 옆에 놓아두었을 때 콘센트에서부터 거리가 짧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당연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본체와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공기청정기들처럼 본체에 매번 케이블이 치렁치렁 달려있지 않아도 돼서 좋네요.

그리고 전원 버튼 외에는 버튼이라고는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죠. 측면에 버튼 같은 게 두 개 있긴 한데, 이건 필터를 교체할 때 기기를 분리하기 위한 잠금장치입니다.




#2. 컨트롤
컨트롤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전원을 켜고 좌우로 회전하고 타이머를 설정하고, 바람 세기를 조절하는 건 전부 리모컨으로 해야 해요.

리모컨을 잃어버리면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반면 상하 각도 조절은 손으로 직접 해야만 합니다.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손으로 직접 하는 조절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이 개인용 공기청정기의 위치가 사용자의 손이 닿는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상하 조절은 손으로 직접 하는 게 가장 직관적이고 빠를 것 같긴 합니다만, 조절 방식이 두 가지로 극명하게 분리되는 건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3. 코어 플로우
Dyson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는 코어 플로우라는 공기 분사 기술을 사용합니다.

다른 다이슨 공기청정기들은 에어 멀티 플라이어라는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와는 달리 코어 플로우 기술은 정화된 공기를 사용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기의 흐름을 보면, 입구에서 분사된 바람들이 서로 부딪혀 중앙으로 쏘아 올려지는데요.

덕분에, 바람이 가볍게 퍼지긴 하지만 중심 방향을 잃지는 않는 것 같네요.

돔의 방향을 조절해서 코어 플로우의 중심을 변화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상하 조절이 가능합니다.




#4. 공기 정화 능력
Dyson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는 방안 전체의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용도는 아닙니다.

그건 다른 다이슨 공기청정기들의 역할이죠.

이 개인용 공기청정기는 말 그대로 사람에게 직접 깨끗한 공기를 쏘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해보니까, 미세먼지 수치가 0에 수렴하는 바람이 나왔습니다.
거리별 농도 측정은 조금 더 자세히 실험해본 다음 이어지는 리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5. 선풍기급 풍속

사실 이번에 관심이 갔던 부면은 풍속입니다. 분명 개인용 공기청정기인데 바람이 선풍기 수준이더라고요.

1단계는 무풍 수준입니다. 10cm 이내로 접근하면 바람이 살짝 느껴지기 시작하던데, 더 가까이 가도 미약합니다.

2단계부터는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요. 





2단계부터 10단계까지 Dyson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 바로 앞에 풍량계를 두고 풍속을 측정해보니까, 한 단계가 올라갈수록 풍속이 1m/s씩 빨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단계일 땐 6m/s인데, 7단계는 8m/s, 10단계는 11m/s로 측정되더라고요.

코어 플로우로 뿜어져 나오는 바람이 이 정도고, 입구에서 내뿜는 바람의 속도는 10단계일 때 17m/s 이상으로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리고 이 바람이 독특한 게, 거리가 멀어질수록 바람이 약해지는데 되게 멀리까지 갑니다.

3단계로 측정해보니까, 50cm 정도 거리에서 1m/s가 채 되지 않았는데요. 그 바람 세기가 1m 정도까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바람을 계속 맞아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6. 2주 사용 소감
다른 다이슨 제품들과 비슷하게, 신경 쓸 것 없이 그냥 틀어놓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용자가 마음먹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본전을 뽑을 수 있으니까요.

책상의 공간을 차지한다는 건 아쉬운 점이라서, 구매하기 전에 책상의 면적이나 침대 옆 공간을 고려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 전체가 깨끗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제품의 컨셉은 확실히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만족감이 다이슨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품 자체가 좋기 때문인지는 이어지는 리뷰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https://www.kr.dyson.com/products/air-quality/dyson-pure-cool-me/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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