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인스타그램을 뽑다. 디지털과 만난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 스퀘어 SQ10’




정사각형의 작고 네모난 프레임 안에 담신 세상의 모든 이야기. 인스타그램은 그렇게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눈물을 머금게 만들기도 했고 또 미소가 지어지도록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사진은 어느새 한 장, 두 장 쌓일수록 점점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업로드되는 사진의 수는 많아지는데 오히려 사진 하나 하나가 가지는 무게감은 더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진 인화에 다시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 사진들을 모아서 포토북으로 만들거나, 연인들의 100일, 1년, 2년간의 추억을 한 권의 포토북으로 만들어서 추억을 더 짙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카메라가 흔치 않았던 예전에 여행을 떠나면 그곳에서 바로 즉석 카메라를 통해 담긴 사진을 인화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것처럼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바로 뽑아보는 것입니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바로 그러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기기이면서도, 완벽한 디지털 기기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마치 인스타그램을 그대로 뽑아내는 것처럼, 추억을 그 순간 더 짙어지게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스마트폰 속이 아닌, 주머니와 지갑 속으로 사진을 꺼내주는 것입니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인스탁스에서 출시된 제품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거기다 첫번째 포맷인 ‘정사각형 필름’을 채택해서 색다른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촬영 후 인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후보정’을 거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명암을 조절하거나 비네트를 더하고, 필터 효과를 입혀볼 수도 있는 것이죠.

말 그대로 디지털 기능 결합 즉석 카메라인 셈인데,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고, 정사각 프레임으로 출력하는 색다른 사진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디지털 이미지 센서 및 처리 기술을 더하면서 촬영의 맛과 경험을 다듬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너무나 친숙한 LCD 액정으로 바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 즉석 카메라는 무조건 뷰 파인더로 보고서 찍어야만 했고 아무런 후보정도 불가능했던 것과 비교하자면 큰 발전인 셈입니다.




거기다 AF 자동 초점과 AE 자동 노출을 비롯해 10cm 근접 촬영 및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 19단계에 이르는 명암 조절과 마찬가지로 19단계로 설정이 가능한 비네트 효과, 10종류의 필터까지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앱이 아쉽지 않은 추가 기능들로 중무장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이 가지 않는 제품’을 싫어합니다.

즉, 너무 혁신적이고 새롭기는 한데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제품 말이죠. 오히려 편리하려고 너무 노력하다 보니 추가로 휴대를 해야만 하고 더욱 번거롭고 귀찮은 제품은 결국 사용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조금 달랐는데요.

우선 반응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랐습니다. 처음 구동하는 시간도 1초 내외로 짧았고, 촬영 시간을 비롯해서 추가 편집을 하고, 인화를 하는 일말의 과정까지도 빠르다면 10초 만에 해결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다양한 필터와 효과를 ‘나중에’ 추가할 수도 있었는데요.

원본으로 촬영한 다음, 나중에 인화를 하기 전에 ‘후보정’을 해서 명암을 더하거나, 필터를 입히고, 각종 효과를 더할 수 있어서 원하는 조합으로 인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거기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서 실제 사진이 출력되는 모습으로 사진이 위로 올라가면서 실제 사진이 위쪽으로 나왔기 때문에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완벽한 조화를 맛볼 수도 있었습니다.




기기의 디자인이 특이해서인지 몰라도,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을 가지고 어딘가로 떠나면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는데요. 좋았던 점이라면 스트랩을 이용해서 목에 걸 수도 있었고, 손목 스트랩도 활용이 가능했던 점이었습니다.

조작 방식 역시 휠을 돌리거나 버튼을 눌러서 바로 조작할 수 있었고, 직관적으로 각각의 메뉴가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게 원하는 옵션을 바꿔볼 수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굳이 인화를 하지 않더라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공유할 수도 있어서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을 위한 완벽한 카메라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는데요.

우선 기기의 크기 자체가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크기가 있었고, 내부적으로 최대 10장의 인화지만 넣을 수 있어서 마음껏 뽑기에는 비용적인 측면이나 내부 공간적인 한계가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조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기는 했지만 렌즈 및 센서의 한계로 저조도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남겨주지 못하기도 했기 때문에 무언가 ‘작품’을 남기기 보다는 ‘순간’을 담고 그대로 출력하는 목적의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컴팩트한 사이즈의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 스퀘어 SQ10'


✎ 반응속도가빠른 인스탁스 스퀘어 SQ10, 필터와 효과도 더하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재미가 있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 부를 수 있었습니다.

정사각 프레임으로 보는 세상은 지금까지 보던 세상의 모습과 많이 다르기도 했고, 화질은 낮지만 인화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화질로 세상을 담는 일 역시 나름의 맛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그곳에서 바로 촬영을 한 다음 선물로 사진을 줄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서 모두에게 한 장씩 주기는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무작정 찍고 보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다름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과거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한 장 한 장을 매우 소중하게 촬영했던 것처럼,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을 통해 한 장 한 장이 지닌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해보고 가장 소중한 순간을 선택해서 출력하기 때문에 추억의 깊이나 여행의 재미는 더욱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편의성이나, 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 한 장이 지닌 무게는 오히려 더 낮았다면, 인스탁스 스퀘어 SQ10으로 찍는 사진은 그 무게감이 남달랐습니다.

여행의 계절, 추억을 더욱 깊이 있게 간직하고 싶다면 인스탁스 스퀘어 SQ10과 단 10장의 필름만 가지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여행의 추억을 더욱 깊이있게 담아줄 10장의 사진을 선택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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