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9일 월요일

[팩트 체크] ‘가장 빠르고 확실한’ 갤럭시노트7 리콜 백서 A to Z


드디어 시작된 갤럭시노트7 리콜
기다리고 기다리던 갤럭시노트7의 리콜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이곳저곳에 연락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리콜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이나 리콜 과정, 리콜 방법, 주의사항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로서도 이례적인 스마트폰 리콜이라는 점으로 인해서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리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제법 정책의 방향성을 잡고서 안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로서는 아직 궁금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떠한 방법으로 갤럭시노트7 리콜을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두 번 발걸음을 하지 않고서 빠르게 리콜을 진행할 수 있는지 구매 시점에 따른 리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간단하게 알아보자.


✎ 갤럭시노트7 환불은 9월 19일까지? YES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개통 취소
및 환불은 최대 개통 이후 14일까지 가능하지만, 공식 리콜로 인해 9월 19일 월요일까지 환불이 가능하도록 정책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언제 개통을 했더라도 안심하고 개통 취소가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판매가 취소된 시점이 14일이 넘었기 때문에 9월 19일 월요일까지 개통 취소 및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을 받거나, 혹은 갤럭시S7 시리즈 및 갤럭시노트5로 교체하는 방법 밖에 없다.


✎ 사전 구매 혜택은 그대로? YES
사전 구매 시 받을 예정이었던 기어핏2의
경우도 사전 예약 구매자라면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정책 역시 갤럭시노트7을 교환받은 이후에 통신사별로 안내를 해줄 예정이라고. 곧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 색상 변경은 가능하나? NO
색상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이유는 리콜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원래 구입한 색상대로 리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누가 어떻게 변경할지 모를 컬러 변경을 가능하게 하면 리콜 제품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색상은 원칙적으로 동일한 색상으로만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노트7을 개통 취소한 다음 (사은품까지 포기하고서) 다시 판매가 시작될 때 구매를 하면 원하는 색상 및 추가된 블랙 오닉스 색상으로의 선택은 가능하다.



✎ SK 텔레콤은 구매한 매장을 가야 하나? YES
SK 텔레콤의 경우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개통한 매장으로 방문하도록 정책을 정했다. 그리고 교환 일정을 정해놓았는데, 8월 19일에 개통된 물량은 9월 19일부터 23일에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8월 20~24일에 개통된 물량은 9월 21일부터 24일에 교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개통된 물량은 9월 24일부터 30일 사이에 구매한 매장을 방문하면 교환이 가능하다. 구매자들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방문하도록 했기 때문에 물량 부족에 따른 불편함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예약한 고객의 경우는 별도의 택배를 통한 교환 및 SK 지점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공식 온라인샵에서 구매를 했다면 온라인샵을 통해 지점을 선택해서 방문하거나, 혹은 택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 KT의 경우도 구매한 매장을 가야 하나? YES


   

KT 역시 9월 19일부터 교환을 시작한다. 다만, 구입한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또한 구입한 대리점을 알 수 없다면 1577-3670으로 전화하면 빠르게 해당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SK와 마찬가지로 올레샵을 통해 구매한 경우에는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서 교환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 일정 역시 문자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오프라인 구매 고객의 경우 직접 구매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하는 것은 번거로움이 될 수 있다.



✎ LG도 구매한 매장을 가야 하나? NO
LG 유플러스는 구매한 매장이 아닌
어디서나 교환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유동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이미 17일에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 역시나 대리점이나 지점에 따라서 물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재고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교환은 박스 포장 그대로 가져가야 하나? NO
갤럭시노트7 교환을 위해 굳이 박스 포장을
새로 할 필요는 없다. 그저 갤럭시노트7 본체만 가지고 통신사 대리점이나 지점을 찾아가면 된다.



✎ 기기가 파손되어도 교환은 가능하나? YES
기기에 흠집이 발생했거나 다소 외관상
심각해 보이는 찍힘이나 긁힘이 있더라도 교환은 가능하다. 다만, 적어도 화면은 켜져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일부러 파손이 될 때까지 사용하는 것은 안전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 삼성 서비스센터 교환은 바로 가능하나? NO
통신사에서 구매한 갤럭시노트7의 경우
당장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을 받을 수는 없고, 10월 이후부터 정확한 정책이 나오겠지만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다른 기종으로의 교환은 가능하나? YES
앞서 알려진 대로, 갤럭시노트7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갤럭시S7 시리즈 및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부분 역시 재고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갤럭시노트7 구매도 당장 가능하나? NO
갤럭시노트7의 구체적인 재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대략적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순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당장은 리콜 물량에 집중하고 전 세계적인 리콜을 위해 재출시를 준비하는 기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중에는 국내에서도 블랙 오닉스 컬러의 출시를 앞둔 만큼 동시에 컬러를 추가해서 재출시를 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즉, 9월 19일에 개통 취소를 할 경우 당장은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방법은 없다.



✎ 교환을 미루고 노트7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나? NO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갤럭시노트7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한 상태이고, 국가에 따라서는 국가 차원에서의 공식 리콜을 명령하거나 기내 사용도 금지할 정도로 추가적인 폭발이 연이어 터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에서는 문제 발생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충전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60%로 제한하는 업그레이드를 강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100%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리콜된 갤럭시노트7의 구분은 가능하나? YES
외관상의 차이는 없다.
이름이 갤럭시노트7S가 된 것도 아니다. 다만, 화면을 보면 확인이 가능한데, 리콜된 제품의 경우는 배터리의 색상이 ‘녹색’으로 바뀌어 있기 때문에 화면을 보고서 판단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빠른 교체가 정답.
삼성은 이번 달 안으로 전반적인 리콜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부터는 재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에서도 공식 리콜 승인이 났을 정도로 리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은 확보가 된 상태. 가능한 한 빠른 교체를 하는 것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폭발한다는 것은, 전화를 받다가도 아기가 들고 있다가도 충전을 하다가도, 어디서나 시한폭탄을 들고 있는 것과 같을지 모른다. 매우 이례적인 갤럭시노트7의 연이은 폭발 게이트는 삼성이 전 세계 리콜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리콜에 대한 발표만 있었을 뿐,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사용하라거나 어떠한 주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번 리콜이 전화위복이 되어서 또 다른 시즌2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제품 자체로는 가장 매력적이었던 노트7이 과연 데스노트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오늘부터 시작될 리콜 과정에서의 잡음은 최대한 줄일 수 있을지 삼성과 통신사의 대처를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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