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5일 화요일

[CF] 손으로 ‘착’ 가방에 ‘쏙’ 갤럭시 탭프로 S 광고 파헤치기


프로들의 전쟁
서피스 프로, 아이패드 프로, 이제는 갤럭시 탭프로의 등장이다. 그것도 ‘갤럭시 탭프로 S’인데, 윈도우 운영체제를 품은 컨버터블 PC로서 분리가 가능한 키보드와 함께 심플한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인 제원은 다른 제품과 달리 약간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4기가 램과 128기가 SSD, 인텔 코어 M 프로세서와 12인치 2160 X 14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와 윈도우 10 홈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다.



   

셀룰러 모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면서도 서피스 프로와 차별화가 되는 부분. 블랙 화이트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USB-C 타입 커넥터도 지원해서 미래지향적인 부분도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의 디자인이나 컨셉 자체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다른 제품 대비 가격적으로 저렴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1:1 대결에서 승산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광고로 시작해서 광고로 끝내다.
사실, 요즘 삼성이 광고를 잘 만든다. 그것도 시선을 끌면서도 제품의 특장점을 제대로 어필하는 방법으로. 특히나 갤럭시 탭프로 S는 더욱 그러했는데, 윈도우 로고 안으로 들어가는 도입부부터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전문적인 모습에서 갑자기 촬영된 사진 그대로 손이 나와서 리터치를 시작한다. 마치 포토샵을 한다는 듯 옷을 바꾸고 모자를 씌우고 화장을 하며 머리카락까지 자유자재로 늘어뜨린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작업창이 나타나게 되는데 바로 이 모든 과정이 갤럭시 탭프로 S에서 이어지던 ‘터치’ 작업의 결과물임을 바로 알려준다. 그리고는 바로 전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셀룰러 모델의 장점을 제대로 어필한 셈이다.

또한 장소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동성이 짙고 휴대성이 높은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하철이 나왔는데, 사람은 많지 않다. 지하철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면서도 반전 매력이 또한 숨어있는 것이다.


   


사실, 지하철 자체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사람이 많은, 복잡한 곳이라고 정의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에서의 지하철은 사람이 거의 없다. 이것은 지하철에서도 쾌적한 작업이 가능함을 동시에 어필하는 것이다.

즉, 대중들이 생각하는 지하철의 불편한 느낌을 갤럭시 탭프로 S를 사용하게 되면, 그 속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것. 이중적인 장치로서 지하철이 사용된 것이고 그렇기에 갤럭시 탭프로 S의 이동성은 더욱 강조되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탭프로 S를 가방에 쏙 넣고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에서 그녀가 원하던 모든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제품의 모습이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것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역시나 분리가 가능함을 강조하면서.


푸른색의 윈도우10이 떠오르는 창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 광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프로들의 무대임을 어필했다 ▼

사진이 촬영되는 순간, 바로 손이 나와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그것도 너무나 프로페셔널하게. 이 모든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

바로, 지하철에서 갤럭시 탭프로 S로 작업한 결과물임을 드러낸다. 그것도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전송까지 끝내는 모습은 정말 괜찮은 제품임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

그리고는 화면을 분리해서 가방에 넣고는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 그리고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프로페셔널의 영역 확장을 제대로 보여준 광고였다 ▼


이제, 영상으로 갤럭시 탭프로 S의 광고를 다시 들여다보자 ▼


광고가 끝났다. 구매하게 될까?
이제 광고의 역할은 모두 끝이 났다.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 못지않은 멋진 ‘프로’ 모델이 삼성에게도 있음을 제대로 어필한 것인데, 이 광고를 시청했고, 또한 구매 대상인 분들이라면 갤럭시 탭프로 S 또한 구매 목록에 올려둘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아이패드 프로와 서피스 프로의 사용자로서 드는 느낌은, 사실 태블릿으로 광고에서와 같은 작업을 ‘지하철에서’ 사용하기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흔들리는 곳에서 정밀한 사진 수정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실무에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 이상적인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 것 같았다. 필자 역시 갤럭시 탭프로 S를 사용한다고 해서 지하철에서도 멋진 포토샵 작업을 하기란 힘들어 보였다.

이 광고는 어쩌면, 제품 자체가 지닌 생산성에 더해 이동성이 더해진 제품임을 어필하는 것이며, 그것이 굳이 사진 편집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태블릿으로는 불가능한 영역들까지 넘어선 것을 뜻하는데, 그래서 이 광고로 인해 관심을 가질 분들은 사회 초년생, 대학생들일 것 같았다. 가볍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해주기 때문.

여전히 스펙적으로 부족한 부분과 첫 모델이라는 점, 서피스 프로라는 놀라운 제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경쟁이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삼성의 놀라운 광고 기획 능력은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았다. 역시, 삼성은 마케팅의 귀재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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