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걸어다니며 와이파이를? 최대 1km 커버리지 와이파이 칩셋 국내서 개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대표적인 2가지 방법은 통신사 망을 활용한 LTE 및 3G를 활용하거나, 혹은 와이파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와이파이는 사실상 무제한급의 용량을 지원하지만 고정적인 장소라는 한계가 존재했었습니다.

실제로 가정이나 카페 내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의 경우에도 거리가 10미터 전후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규모에 따라서는 더 많은 수의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야 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장 1km 커버리지를 가진 와이파이 칩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개발 단계로서, 내년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기술력은 퀄컴도 갖지 못한 만큼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와이파이는 성능을 높이고 안테나를 개선하더라도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서 최대 50m 정도의 거리가 한계였다면, 이번에 개발된 칩셋은 1km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던 와이파이를 그대로 가지고 밖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국제표준화기구 즉, IEEE로부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칩셋의 크기는 100원 동전보다 작아서 손가락 끝에 올려 놓을 정도로 매우 작다는 점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향후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이죠.

1km 커버리지를 가진 와이파이 칩셋을 개발한 회사는 국내의 뉴라텍으로서, 이석규 대표이사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IoT로 이끌기 위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시장선점을 할 수 있는 고지를 확보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전송속도는 2Mbps급으로서 현재의 와이파이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IoT 시장에서는 충분한 만큼, 또한 타 기술 대비 속도가 훨씬 빠른 만큼 경쟁력도 충분해 보입니다. 전송속도 역시 차세대 제품에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와이파이는 무선 전송 표준 기술 가운데 하나이며, IEEE 802.11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개발 자체는 1991년부터 되었지만 1999년에서야 와이파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연결되는 장비가 늘어날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특성을 지닌 만큼, 1Km의 커버리지를 가지게 된다고 해서 해당 지역 내의 모든 사용자들이 LTE망처럼 마음껏 접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퀄컴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냅드래곤 820 칩셋에서 802.11ad 버전을 선보이면서,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33Mbps, 업로드 속도도 150Mbps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이 속도를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공유기와 인터넷 환경도 따라줘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2002년 2월 1일에 ‘네스팟’이라는 이름으로 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상당 기간 휴대폰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으며 통신사들의 수익 보전과 소비자들의 권익이 충돌하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오며 본격적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고, 일반 휴대폰에서도 와이파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LTE 속도가 와이파이보다 빠른 경우도 있지만 무제한이라는 점에서 와이파이의 인기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와이파이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좁은 커버리지를 1km까지 넓힌 새로운 칩셋은 분명 차세대 먹거리로서 IoT를 비롯해 와이파이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국내 기업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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