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3일 화요일

애플워치 한국어 광고 공개, 다시봐도 놀라운 마케팅 전략 3가지


애플워치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합니다. 그동안 애플이 보여왔던 행보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2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더 빨리 애플워치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초기 반응을 위해서 애플도 나름대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애플워치는 분명 '시계'로 분류가 되고 있지만 애플은 단순히 시계로 보는 것을 넘어서서 패션 악세사리와 스마트 기능까지 품으려는 것 같습니다.

시계, 혹은 그 이상이라는 문구에서처럼 애플은 이 제품을 확실히 시계로 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매력도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워치에 대한 광고를 보자면 역시나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시선을 집중시키는데는 오직 제품 하나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었을까요?

애플워치가 구동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지만 흡입력은 대단했습니다. 언제 1분이 지나갔는지 모르게 어느새 광고는 끝나 있었는데요.



제품에 대한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지만 어떻게 사용하고, 어떠한 작업이 가능하고,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줬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좋아서 애플워치에 사람들이 끌리는 것일까요? 단 한 번도 만져본 적도 없는 제품에 선뜻 돈을 지불하는 것일까요?

   


시계에 집중하는 애플워치
기존의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기존의 시계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1을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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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그만큼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하면 무언가가 있을거야라는 기대감으로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실상은 구동되는 앱도 거의 없고, 기존의 시계와 별다를 것이 없다는 점에 실망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시계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다양한 시계 UI로 나에게 맞는 시계를 만들어보라고 말이죠.

스마트워치는 여전히 '워치'입니다. 스마트를 기반으로 했을 뿐 시계가 본연의 목적인 셈이죠.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도 시간 확인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애플은
시계 자체에 집중했고 가장 완벽한, 그러면서도 스마트한 시계를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애플다운 디자인의 애플워치
처음 보자면 애플워치는 너무 심심했습니다. 이렇게 무언가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없었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그러한 단순함이 장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저마다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때, 애플은 그 속에 집중했습니다.


내부 UI를 다듬고,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한 것입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은 쉽게 질릴지 몰라도 내부 UI는 아이폰의 그것과 같이 매우 심플하고 동시에 화려했기 때문입니다.



애플다운 디자인을 품은 애플워치는 그렇게 서서히 사람들에게 다가왔고 결국 애플워치에 대한 호감이 만들어지게 한 것입니다.


패션 악세사리로서 접근한 애플워치
또한 애플은 이 제품을 철저하게 '악세사리'로서 접근했습니다. 선택권을 사용자들에게 준 것입니다.

원하는 어떠한 조합이든 직접 해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이죠. 시계 디자인까지 이례적으로 다르게 했는데요.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을 한 번에 공개하며 서로 다른 재질이 주는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시계줄도 애플이 직접 공을 들여서 디자인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찾았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하나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저마다 자신만의 색을 입히기 바쁠 때, 애플은 선택권을 소비자들에게 준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이것을 단순히 패션 악세사리로만 보더라도 구매할 수 있도록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비자 니즈소비자 분석
애플은 소비자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을 연구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서 구매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죠.
기존의 스마트워치는 소비자들의 행동 성향이나 구매 성향은 상관하지 않고 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넣었으니 구매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래서 그게 뭔데?'라는 식의 반응 뿐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두고서 왜 스마트워치를 써야 하는지를 몰랐던 것이죠.
그러나 애플은 철저하게 애플만의 방식으로 다가갔습니다. 이번 애플워치 광고에서처럼 군더더기 없이, 강요하지 않고서 말이죠.

애플워치는 6월 26일이면 한국에 상륙합니다. 또 다시 어떠한 진풍경이 벌어질지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요.


애플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갔던 아이폰6가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듯, 애플워치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었든 애플워치는 이미 성공한 제품이고, 벌써부터 다음이 기대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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