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9일 금요일

모바일 검색 점유율, 국내 포털에서 구글로 이동 '가속화'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흥미롭게도 여전히 네이버가 1위입니다.

PC 시장에서 패권을 쥐고 있던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도 모바일 시장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반면 카카오와 하나가 된 다음카카오는 오히려 점유율이 떨어지며 모바일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서비스를 폐지하며 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원래 강세였던 카카오톡을 제외하자면 이렇다 할 킬러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검색의 질에서도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이러한 검색 점유율 이탈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이용자가 검색을 한 다음 가장 먼저 기대하는 것은 그에 대한 '직접적'이고 '도움이 되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들, 짜깁기한 내용들, 광고성 내용들이 가득한 검색 결과는 이용자들이 거듭거듭 검색을 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런점에서 충실하게 검색에만 집중해온 구글은 모바일 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PC와는 달리, 직접적이면서도 빠른 결과를 바라는 이용자들의 필요에 구글이 제대로 정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유율에서 다음을 넘어선 지난 12월 이후 격차를 점점 더 벌려서 2위에 안착했고, 네이버의 점유율까지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글이 광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유튜브에서도 점차적으로 광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검색에서도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네이버와 다음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검색 결과가 사용자의 필요에 부합하며 광고의 비중이 작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서 구글은 충실하게 '검색=구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국내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포털이라는 관점에서 네이버와 다음은 여전히 영향력이 높을지는 몰라도 검색이라는 본연의 기능에서는 구글에 밀려나면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구글에 밀려난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패권을 넘겨주는 것과 같을텐데요. 국내 기업들도 질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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