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지금까지 완전히 잘못 알려진 '벚꽃엔딩'의 진짜 의미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봄이면 생각나는, 그래서 벚꽃연금으로도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최대 히트곡 '벚꽃엔딩' 그러나 이 노래는 생각처럼 그리 달달한 노래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흔히 연인들이 벚꽃구경을 가면서, 봄 나들이를 가면서 자주 챙겨듣게 되는 노래 벚꽃엔딩은 의외로 슬픈 탄생비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슬픈 남자들의 이야기 말이죠.

   

벚꽃엔딩의 노래 가사를 보게 되면 정말 달달하고 애틋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연인들'을 '위한' 노래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그러한 생각이었다면 완전히 착각이었습니다. 이 노래의 후반부로 가게 되면, '사랑하는 연인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 구절에서 약간 슬퍼하며 그들을 바라보는 작사 작곡가인 장범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버스커버스커가 이 노래를 짓기 전 거닐었던 천안북일고 벚꽃축제를 통해서 무수히 많은 연인들의 알콩달콩한 모습들, 알 수 없는 친구들의 재잘거림을 보면서 지은 슬픈 곡이라는 것이죠.

장범준은, 자신은 버스커버스커 남자 멤버들끼리 왔는데 이렇게도 연인들이 많으니 벚꽃엔딩, 즉 벚꽃 + 엔딩이 빨리 되기를 바라는 약간의 '시샘?'이 포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아이유의 '좋은 날'처럼, 겉으로는 매우 좋고, 연인들의 달콤한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노래를 지은 심정은 제목에서처럼 하루 빨리 벚꽃'엔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포된 것입니다.

장범준 스스로도 이 노래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매년 봄마다 연금 타러 등장하는 노래 '벚꽃엔딩' 말고도 가을 연금을 위한? '낙엽엔딩'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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