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스마트워치 배터리 교체? 30만원입니다 고갱님


스마트워치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워치의 진짜 문제는 판매 가격이 아닌 AS 가격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초기 개발비용과 단가 및 수율이 낮아서 부품 자체에 대한 비용이 상당히 높게 측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스마트워치를 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입니다. 특히나 이곳에서는 움직임이 많고 외부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옷이 얇아지고 손목이 드러나는 여름이 올 경우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는데요.

사소한 찍힘에도 내부 부품들이 망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사용하기도 전에 고장으로 AS 센터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판매나 고장 빈도가 아닌 수리 비용에 있었습니다. 이미 스마트워치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 배터리 교체를 위해 방문을 했음에도 30만원의 비용이 청구되었다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정도에 따라서 수리 비용은 천차만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주 작고, 고도로 집적된 제품인 만큼 고장날 경우 수리도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더구나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이 아닌 완전 디지털화된 제품이 밀집해있는 구조로 인해서 제품의 외관 손상이나 충격에 의한 고장, 긁힘 기스 등등 수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잦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패션을 위해서 선택한 스마트워치를 위해서 케이스를 씌워다닐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스마트워치의 핵심이 되는 액정과 본체는 외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요.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액정을 교체하는 경우만 하더라도 아주 작은 크기이기는 하지만 제품 수율의 문제 등으로 인해서 적어도 10~20만원의 비용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결국 스마트워치 구매 비용에 버금가는, 그렇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비싼 돈을 주고서 스마트워치를 수리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출시하게 될 신제품으로 인해서 제품의 가격은 나날이 떨어질텐데도 불구하고 비싼 수리비용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2~3년 지난 제품은 수리보다는 폐기하고 새로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스마트워치의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사라지기도 전에, '유지비용'에 대한 논의까지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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