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수요일

[국내최초] 갤노트10 라이트 실구매 언박싱 & 첫인상, 갤노트10+ 비교까지!


삼성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갤노트10 라이트는 국내에 출시되지 못했는데요. 엘지전자가 V60을 국내 미출시하는 것보다는 다행이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상당히 아쉽더라고요.

갤노트10 라이트는 간단히 말해서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한 실용주의적인 플래그십이기 때문입니다.







갤노트10+ 256GB 모델의 가격이 1,397,000원으로 비쌌다면 갤럭시 노트10 라이트는 128GB 모델 기준 가격이 한국에서 해외 구매로 사더라도 73만원 정도, 아마존에서는 564달러에 그쳤는데요.

70~8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감안하자면, 갤노트10+ 한 대를 구입할 돈으로 갤노트10 라이트 2대를 살 수 있으니까 차이는 상당합니다.




아무튼, 해외 구매로 73만원을 지불하고서 3일 만에 받아본 갤럭시노트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를 비교해봤습니다.

과연 갤노트10 라이트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또 무엇일까요?




갤노트10 라이트가 얻은 것들_
 - 4,500mAh 대용량 배터리
 - 32MP 고화소 셀피 렌즈
 - 3.5mm 이어폰 잭 탑재
 - 듀얼 심 기능
 - 플랫 화면
 - 플랫 카메라
 - 더 작은 셀피 홀
 - 오른쪽 버튼 배열
 - 카메라 워터마크 기능
 - 기본 레드 모델 선택지
 - 동급의 트리플 카메라
 -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 외장 메모리 기능 지원
 - S펜 에어 액션 지원

이러한 스펙과 기능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쓸만하죠? 제가 놀란 부분은 바로 배터리 용량이 갤노트10+보다 200mAh 더 크다는 점이고, 셀피 화소가 늘어났다는 점이거든요.






이 차이로 사용 시간은 더 길어지고, 셀피에서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거죠. 여담이지만, 고화소 셀피에서 뷰티 기능을 못쓰는 S20 울트라보다 뷰티를 쓸 수 있는 노트10 라이트가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3.5mm 이어폰 잭이 부활해서 유선 이어폰을 다시 마음껏 쓸 수 있는 데다, 셀피 홀은 심지어 S20 울트라보다 작아졌어요.





말 그대로, 몰입도 높은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점인데, 버튼 배열이 왼쪽이었던 노트10과 다르게 라이트는 S20과 같은 오른쪽 배열이거든요.

이 말은, 노트10 라이트가 노트10의 이름을 붙였지만 S20의 개발 과정에서의 장점이 상당 부분 더해진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죠.

이외에도 동급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서 노트10+가 아쉽지 않고, 외장 메모리에 S펜 에어 액션까지 지원하니까 이쯤 되면 아쉬울게 뭐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갤노트10 라이트가 잃은 것들_
 - 엑시노스 9810 탑재
 - 화면 면적 86.95%
 - 낮은 등급 고릴라 글래스
 - 후면 일반 글래스 채택
 - 더 길어지고 두꺼워짐
 - 최대 128GB 용량
 - 8GB 램 용량
 - HDR 기능 부재
 - 960fps 미탑재
 - 동영상 OIS 부재
 - IP68 방수 미지원
 - 2.0 규격 단자
 - 싱글 스피커

개인적으로 갤노트10 라이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바로 방수 미지원과 마이너 칩셋이 아닐까 싶은데요.






갤노트9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이 들어갔거든요. 적어도 같은 칩셋을 넣어줘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당히 아쉽네요.

거기다 방수가 안되는 건 플래그십으로서 치명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화면 크기는 갤노트10+가 6.8형이고, 갤노트10 라이트가 6.7형으로 0.1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화면 비율이 19:9에서 20:9로 바뀌면서 체감 크기 차이는 더 컸습니다.

또 베젤이 살짝 더 두꺼워서 90%를 넘었던 갤노트10+와 다르게 86.95%로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램 용량이나 HDR, 슈퍼 슬로모의 미탑재나 고릴라 글래스의 차별화는 그런가 보다 했지만 싱글 스피커인 점도 아쉽더라고요.

크기나 두께를 보자면 충분히 넣을 수 있었겠지만 하단에서만 소리가 나오니까 동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갤노트10+와 갤노트10 라이트의 차이를 보니까 삼성이 힘을 준 부분과 힘을 뺀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갤노트10 라이트는 배터리가 오래가고, 유선 이어폰도 지원하는데다 플랫 화면으로 S펜을 모서리까지 다 쓸 수 있고, 카툭튀가 제로 수준으로 폰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써도 덜컹거림이 없는거죠.

그러면서 버튼은 오른쪽 배열로 편의성이 더해졌고 셀피 홀까지 작아졌으니까 듀얼 심 기능까지 더하자면 딱 쓸모 있는 기능을 담아뒀습니다.





무게는 겨우 1g 무거워졌고, 두께는 갤럭시S20 울트라 수준이니까 크게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든데요.

다다익램이기는 하지만 8GB 램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점에서, 그리고 128GB 용량도 외장 메모리로 그럭저럭 보완이 된다는 점에서 적당히 힘을 뺀 느낌이 들더라고요.





디자인은 물론 왜인지 모르게 S20을 닮아갔지만 갤노트10 라이트는 분명 국내에 출시되었다면 갤럭시S20과 경쟁할만한 매력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아이러니한 건 칩셋을 엑시노스 9810을 넣었다는 점인데요. 정리하자면 갤노트10 라이트는 ‘갤노트9의 심장과 갤노트10의 이름과 갤S20의 디자인’을 섞은 혼종이 아닐까 싶은거죠.




해외에서는 500달러대로 판매될 정도니까 이만하면 아쉬움을 논하기는 힘든 가격대인 것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갤럭시 노트10 라이트가 국내에 출시되었다면 또 다른 돌풍을 불러왔을까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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