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아이폰11 프로 64GB 용량 구입하면 벌어지는 일들, 이걸 프로라고 해도 될까?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자칭 ‘프로’라는 타이틀로 불리면서도 64GB 용량부터 시작하는, 그리고 램 용량이 4GB라는 충격적인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64GB 용량이 모두에게 맞지 않다거나 아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퍼포먼스 경험
 - 스트리밍족에게 최고의 가성비 제공
 - 데이터 무제한 활용하면 만족스러운 구성
 - 상대적으로 낮은 감가상각 비율

위와 같은 이유들로 64GB 모델도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저렴한 가격이지만 퍼포먼스는 동일하고, 스트리밍족은 어차피 파일을 직접 저장하지 않으니까 클라우드까지 활용하면 아쉬움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데이터 무제한이라면 공간의 제약 없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고, 향후에 폰을 판매할 경우에도 감가삼각이 최고가 모델 대비 낮다는 장점까지 가진 것이죠.




물론 확실한 단점도 있습니다.

 - 실사용 공간 50GB 수준
 - 주기적인 용량 관리 필요
 - 4K 촬영은 포기해야 하는 수준
 - 중고 거래 시 상대적으로 불리




우선, 애플 기본 앱과 운영체제 공간으로 인해서 실사용 공간은 50GB 수준이고, 이마저도 완전히 채우면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40GB 수준인 셈이죠.

거기다 주기적인 용량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정말 중요할 때 파일을 담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4K 촬영의 경우는 포기해야 하는 수준이기도 한데요.

4K 60프레임 동영상은 1시간 촬영에 24GB를 소모하고, 2시간이면 48GB를 차지해서 사실상 2시간 만에 모든 용량을 다 써버리기 때문입니다.




FHD 30프레임 동영상 역시 1시간에 3.6GB 정도로, 10시간이면 36GB를 차지해서 마음껏 촬영할 수는 없는데요.

결국 사진 찍기를 좋아하면 정말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메라가 정말 좋아졌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인덕션까지 더했지만 마음껏 촬영할 수는 없는 것이죠.

매번 찍고 옮기고 지우고, 고르고 정리해야 하는 데다 여행을 가려면 미리 비우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 중고 거래 문제
이외에도 중고 거래 시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2년 정도 이후에 중고 시장에서 상위 용량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리한 것이죠.

싸게 구입해서 합리적으로 판매를 하고 싶어도 때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감가상각은 분명 고용량 모델 대비 장점이 되지만, 중고 거래에 있어서 2년 정도 지난 모델의 경우 급매가 아니라면 고용량 모델과 가격이 엇비슷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구매를 하려는 사람은 고용량을 원할뿐 아니라 2년 이후에는 기본 용량의 기준점이 바뀌어 있다는 점에서 64GB 모델은 더더욱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용량 관리 문제
또한 사용할수록 부족해지는 용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요.

카톡을 비롯해 대다수의 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덩치가 커지는데, 쉽게 관리할 수도 없고 지워서는 안되는 파일과 구분도 안돼서 용량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죠.






개별 용량 관리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고, 앱은 많이 설치되지 않아도 용량을 많이 차지해서 관리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2년 정도 지나면 이것저것 엉키게 되면서 아무리 정리를 하려고 해도 한계가 오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 사소한 팁
4K 영상은 어쩔 수 없이 원본을 별도로 저장할 수 있는 구독형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일반 사진과 영상의 경우는 구글 포토 무제한 저장을 활용하고, 백업 이후 원본 사진 및 영상 지우기 옵션을 선택하면 나름 편리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 촬영 포맷을 ‘고효율성’으로 선택하면 품질도 유지하면서 공간도 유지할 수 있는데요.

iPhone 저장 공간 옵션을 활용해서 사용 빈도, 용량, 앱 정리하기, 앱 삭제까지 한 번에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앱 정리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앱 자체 용량이 큰 앱을 지워주지만, 사용자 데이터는 남겨둬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다시 설치하게 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서 사용이 편리해집니다.




예를들어 일부 게임 앱이 ‘3GB’ 용량을 차지하지만 사용자 데이터는 ‘100MB’만 차지한다면, ‘앱 정리하기’를 통해서 3GB 용량의 게임 데이터만 지우고, 100MB 용량의 사용자 데이터는 남겨두는 것이죠.

이를 통해 용량과 사용자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바로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편의성은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지만 말이죠.




#. 총평 정리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경우 64GB 모델은 계륵과 같습니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잃는 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늘어나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64GB 용량이 기본이라는 점은 ‘프로’와는 전혀 맞지 않는 아쉬움이 있고 4GB 램이라는 점도 충격으로 다가오는데요.




차기작에서는 적어도 128GB 용량과 6GB 램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여러분만의 꿀팁이 있으시거나 아쉬움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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