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1일 목요일

갤럭시S10 LED 케이스 '절대' 사지 마세요. 12가지 사실들


갤럭시S10을 무려 3대나 구입한 이후, 기쁜 마음에 갤럭시S10 LED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무려 5만원짜리 제품으로 말이죠.




삼성전자 '정품'이라는 것만 믿고서, 신선한 사용성을 기대하며 직접 사용해본 갤럭시S10 LED 케이스는 어떤 평가가 가능했을까요?

소감을 가볍게 풀어봤습니다.




- 장착할 때 가볍게 쏙 들어갑니다. 폰이 쏙 들어가는 느낌이 제법 만족스럽습니다.

- 만져보면 느낌도 나름 괜찮고, 매끄러움도 폰이랑 비슷해서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 측면은 버튼이 노출된 디자인입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버튼 본래의 맛을 그대로 살려둔 점은 장점이 되겠네요.





- 모서리 라운딩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마감이나 손맛이 끝내줍니다. 아무래도 '정품'이니까 당연하겠죠?

- 카메라 부분은 반대로 각진 느낌입니다. 카툭튀를 막아줄 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습니다.

- 고정력 괜찮습니다. 흔들거리거나 유격은 없네요. 하지만 꺼내려니까 고정이 너무 잘 되어서 그런지 힘듭니다.





- 처음 연결하면 알림이 뜨는데 빠르게 사라져서 당황하던 찰나에, 방법을 찾아보니까 '설정-유용한 기능 - 액세서리'에 들어가면 LED 커버가 나타납니다. 상당히 귀찮네요.

- 활성화를 하면 드디어 반짝반짝이는 LED 커버를 맞이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예뻐서 계속 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밝고 여기저기 빛이 많이 나네요.

- 알아보니까,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활용한 케이스라고 하네요. 역시 삼성이라 그런지 사소한 기능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 무드등 혹은 LED 아이콘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역동적이면서도 귀여운 아이콘으로 바뀌는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 미소, 하트, 슬라임과 같은 아기자기한 물방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여러 알림이나 전화, 문자에 맞춰서 아이콘이 LED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인지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카메라 촬영 시 타이머를 활용하면 LED가 타이머 역할까지 합니다. 정말 역대급으로 만족하는 기능입니다.

-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다 놀랐던 부분은 바로 'NFC' 기능을 비활성화한다는 점입니다. 갤럭시S10 LED 케이스와 NFC는 결코 함께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 물론,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LED만 끄면 NFC는 다시 됩니다. 다만, 다시 설정을 들어가서 3~4번에 걸친 과정 끝에 꺼줄 필요는 있습니다.




- 흠집이 정말 엄청 많이 납니다. 나름 기기를 소중히 쓰는 편이지만, 흠집은 끝장판이네요.

- 유분, 지문도 인식기 수준입니다. 지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갤럭시S10 LED 케이스를 쓰면 됩니다.

- AOD와 비교하자면 이 제품의 가치는 크게 떨어집니다. 여러 컬러와 디자인 지원과 해상도에서의 차이를 고려하자면 갤럭시S10 LED 케이스는 '왜 써야 하지?'라는 의문을 들게 만듭니다.




- 물론 상대방이 폰을 볼 때 LED가 반짝였으면 하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10 LED 케이스는 정답입니다.

- 항상 켜짐 기능이 없습니다. 절전 때문이라고는 하더라도, 설정을 제공해줬으면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험 결과 10분 정도 경과하면 자동으로 꺼지네요.

- 액세서리라는 점에서 LED가 고장 나게 되면 머리가 아플지도 모릅니다. 보증 기간도 짧고 수리가 안돼서 교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5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해보자면 분명 LED가 신기하고 폰과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 현재는 사실상 갤럭시S10 LED 케이스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흠집이 너무 많이 나기도 했고, LED보다는 AOD가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죠.

- 가격이 더 저렴했거나, LED가 더 촘촘했거나, 항상 켜짐 기능이 있었다면, 특히나 NFC와 동시 사용이 가능했다면 여전히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갤럭시S10 LED 케이스는 분명 참신한 시도이기도 하고,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교통카드를 비롯해서 NFC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번거롭기도 하고, 매번 설정을 3~4번에 걸쳐서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5만원짜리 케이스라면, 적어도 생폰과 비교해도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을 정도의 매력이 있어야 하지만, 신기한 것도 잠깐이고 결국 생폰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최애템일지 몰라도, 저에게 있어서는 5만원짜리 비싼 교훈이 아닐까 싶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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