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4일 수요일

그렇게 소리가 좋다며? G8 쿼드댁 vs 갤럭시S10 AKG 사운드 대결


엘지전자가 유일하게 삼성을 크게 밀어내는 분야는 그동안 '음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삼성전자도 만만치 않죠.

삼성은 AKG에 더해서 돌비 애트모스로 차별화된 사운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스피커 성능은 애초에 삼성이 더 뛰어난 부분도 있는데요.





그래서 1:1로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G8 씽큐의 쿼드댁 & DTS:X와 갤럭시S10의 AKG & Dolby Atmos 사운드를 비교해본 것이죠.



#1. 최대 소리 크기 : 갤럭시S10 승
G8 : 85~94dB ★★★☆
S10 : 90~98dB ★★★★☆


체감 소리 자체는 G8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사운드가 나온다고 했지, 더 뛰어난 소리가 나온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반면에 갤럭시S10은 볼륨을 한두칸 정도는 더 높인 느낌이 들 정도로 제법 큰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물론, 특정 음이 뭉개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쉽네요.

그래서, 최대 소리 크기는 갤럭시S10의 승리입니다.




#2. 좌우 균형감 : 갤럭시S10 압승
G8 : 80~88dB / 100~106dB ★☆
S10 : 90~97dB / 92~99dB ★★★★


G8은 스테레오 스피커라고는 하지만 균형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어지러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좌우 소리 크기 차이는 최대 20%를 넘어섰습니다.



갤럭시S10은 좌우 균형이 상당히 잘 맞습니다. 튜닝의 결과겠죠. 어쩌면 당연한 좌우 균형감과 밸런스는 갤럭시S10의 압승입니다.



#3. 소리 전달력 : 갤럭시S10 승
G8 : 큰 폭의 소리 감소 ★★★☆
S10 : 적당한 소리 감소 ★★★★


이번에는 폰을 두고서 한 걸음씩 멀어졌습니다. 소리는 얼마나 더 멀리 더 크게 전달되었을까요? 결과는 예상대로 갤럭시S10이 더 뛰어났습니다.



그러니까, 폰과 거리가 멀어도 소리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제법 크고 단단하게 전달된 것이죠. G8은 3걸음 정도 떨어지면 제법 소리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4. 공간감 : G8 판정승

G8 : 핸즈온 아쉬움 / 테이블 놀라움 ★★★☆
S10 : 핸즈온 뛰어남 / 테이블 준수 ★★★


G8은 핸즈온할 때 붐박스 스피커로 인해서 울림이 상당합니다. 그냥 폰 진동이 계속 온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손에 쥐면 공간감보다는 그냥 손이 울리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좌우 균형도 안 맞으니까 어질어질하죠.

반면에 바닥이나 테이블에 놓아두면 붐박스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놓인 곳을 활용해서 소리를 엄청나게 키우는데,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치 않은 수준입니다.

특히나 욕조 한쪽에 올려두니까 욕조 전체가 울리는데, 소리를 상당히 줄여야 할 정도로 소리가 컸습니다.




갤럭시S10은 핸즈온에서도 공간감이 뛰어납니다. 역시나 균형감이나 소리 크기가 더해지니까 만족스럽네요.

반면에 바닥이나 테이블에 놓아두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냥 준수한 수준이거나 핸즈온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다만, G8의 붐박스는 끌 수 없다는 것이 최대 아쉬움이네요.




#5. 단자 위치 및 사용성 : 갤럭시S10 판정승
G8 : 뻑뻑한 단자, 안정적인 연결 ★★★☆
S10 : 위치, 핸즈온, 탈착 편의성 ★★★★


G8은 단자가 전체적으로 뻑뻑합니다. 동일한 이어폰을 연결해도 잡는 힘이 다르죠. 그래서 힘을 줘서 넣고 빼야 합니다. 때로는 불편하지만 안정적이기도 합니다.




가끔 폰이 떨어지려는 경우도 이어폰이 잡아서 살려준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죠. 단자가 헐거워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면 G8이 더 좋습니다.

갤럭시S10은 단자가 부드러워서 넣고 빼기가 쉽습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헐겁다고 할까요? 대신 위치도 적당하고 편리했습니다. 차이는 미미하지만 말이죠.




#6. 번들 이어폰 : 갤럭시S10 판정승
G8 : 모양 아쉬움, 큰 크기 ★★★☆
S10 : 모양 양호, 편안함 ★★★★


G8은 모양에서 아쉽습니다.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었던 이어폰을 다시금 LG라는 로고와 함께 마이너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크기도 뒷부분이 커서 귀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착용감도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반면에 갤럭시S10의 번들 이어폰은 AKG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줬고, 전체적으로 편하면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사운드는 G8 번들 이어폰이 중음 위주, 어두운 느낌, 보컬에 잘 어울리는 음색을 들려줬습니다.




DTS:X는 확실히 공간감을 키워줘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생각보다 하이파이 쿼드 댁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갤럭시S10 번들 이어폰은 고음 위주, 밝은 음색, 배경음이 강조됩니다. 피아노의 선율이 잘 들리는 느낌이라 재즈나 연주곡에 잘 어울리겠네요.




아쉽게도 돌비 애트모스로 인한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번들 이어폰을 서로 반대로 연결해봤는데,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즉, 이어폰 자체의 성향이 확실하다는 뜻이 되겠네요.

정리를 해보자면 착용감이나 사용성에서는 갤럭시S10 번들 이어폰이 뛰어났고, 사운드 자체는 G8 번들 이어폰이 더 좋았습니다.




#7. 고음질 이어폰 : 무승부
G8 : 큰 변화 없는 사운드 ★★★★
S10 : 살아난 입체감과 중저음 ★★★★


G8과 만난 고음질 이어폰은 사운드에서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번들 이어폰의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뜻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G8에서 사운드 변화가 없다는 말은 장점이 됩니다.




갤럭시S10은 입체감, 중저음이 살아났고 음악에 힘이 더해지네요. 그만큼 AKG 이어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음질 이어폰에서 체감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는 놀라울 정도네요. 역시나 기본기가 다르니까 체감 사운드도 달라집니다.




#8. 총평 : 갤럭시S10 판정승

전체적으로 G8이 더 뛰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결과에서는 갤럭시S10의 스피커 사운드 및 균형감, 사용 경험이 더 뛰어났습니다.

심지어 유선 이어폰 단자에서의 사운드 역시 삼성과 비슷하거나 작지만 아쉬운 부분도 보여서 G8이 실망스러운 느낌도 있었는데요.




G8 사운드의 장점이라면 붐박스를 통한 사운드 증폭, 음악 감상에 적합한 구조가 있습니다. 특히 유선 이어폰으로 듣는 사운드는 여전히 음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물론, 갤럭시S10과의 차이가 HD-4K 정도가 아닌, HD-FHD 차이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라 애매하기는 합니다.




갤럭시S10 사운드는 균형감이 뛰어난 스테레오 스피커, 프리미엄 이어폰에서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은 G8과 갤럭시S10의 사운드를 비교해봤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LG전자가 독보적이었던 사운드도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한데요. 차기작에서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균형을 맞추고 붐박스 기능의 온/오프를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G8과 갤럭시S10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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