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제주도에서 막 찍어본 갤럭시S10+ 카메라, 좋거나 나쁘거나


갤럭시S10+를 가지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8박 9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한가득 담아왔는데요.

휴식을 목적으로 하기는 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면 저도 모르게 셔터에 손이 올라가서 마음껏, 막 찍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갤럭시S10+의 카메라는 '만능'에 가까웠고, 생각보다 '아쉬운' 부분도 컸습니다.



#1. 초광각의 매력
갤럭시S10+는 갤럭시S10과 마찬가지로 '초광각'을 품고 있습니다. 갤럭시에서 경험하는 초광각은 정말 '광활' 했는데요.

엘지는 어느새인가 화각을 줄이고 왜곡을 보정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초광각의 매력을 반감시켰다면, 삼성은 왜곡을 그대로 두면서 시원한 맛을 살린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촬영된 사진의 절반 이상은 초광각으로 찍을 정도로 여행지에서의 초광각 렌즈는 최고의 경험을 전달해줬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처럼 시원한 사진, OIS가 없어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처리 능력이 만나면서 만족도를 더해준 것이죠.

거기다 결과물의 디테일도 상당해서 메인 카메라로 써도 좋을 정도였는데요.

초광각은 갤럭시S10+를 쓰면서 가장 만족한 기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2. 기대 이상의 라이브 포커스
갤럭시S10+에서 놀라운 기능이라면 단연 '라이브 포커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물론, 배경 흐림 기능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애플도 강조하는 기능이지만, 삼성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재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이를테면, 블러-스핀-줌-컬러 포인트를 통해서 다른 느낌으로 찍어볼 수 있게 만든 것이죠.

블러는 기본 기능이라 심심했다면, 스핀은 주면이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몰입도를 더했고, 줌은 제대로 확대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자주 사용한 기능은 단연 '컬러 포인트'였는데요. 피사체에만 컬러를 남겨주고 배경은 모두 날려서 정말 기막힌 장면을 연출해줬습니다.

아이폰이 선보인 스튜디오 촬영은 배경을 모두 날려버리는 게 컨셉이라면, 갤럭시S10+의 컬러 포인트는 배경을 흑백 처리해서 피사체를 살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촬영 전에는 컬러 분리가 제대로 안되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촬영 후 결과물로 판단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디테일한 옵션들
갤럭시S10+는 장면별 최적 촬영, 촬영 구도 가이드, 촬영 시 보완점 알림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눈을 감았거나 흔들리면 알려주는 거죠. 거기다 촬영 구도를 알려줘서 최적의 구도로 찍어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찍을 때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이외에도 GIF 만들기 기능이 있는데, 설정하게 되면 셔터를 꾹 눌러서 바로 GIF로 만드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음성 촬영, 움직이는 촬영 버튼, 손바닥 내밀기와 같은 옵션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춰서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4. 슈퍼스테디 촬영

갤럭시S10+는 슈퍼스테디 촬영을 통해서 흔들림을 극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한계는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수준을 넘어선다고 하는데요.

초광각 렌즈의 화각을 줄여서 잘라내는 방식으로 보정해주기 때문에 화각은 손해를 보더라도 흔들림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5. 다양한 장점들
사진, 영상의 비율을 바꿔보거나 꽉 찬 화면으로 촬영, 슈퍼 슬로우 모션, 초광각 파노라마까지 다양한 장점을 품고 있는데요.

이러한 다양한 장점과 옵션들은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가능한 만큼, 촬영의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가능했습니다.




#6. 짙은 아쉬움들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나 3개의 화각으로 동시에 촬영이 안된다는 점이죠. 엘지는 펜타샷 기능으로 무려 전후면 5개의 렌즈로 동시에 찍어주지만, 삼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딜레이가 심해서 초광각으로 촬영 후 메인, 망원 렌즈로 찍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한 곳에서 3가지 화각으로 찍고 싶다면 기다림이 필요한 것이죠.




거기다 동영상은 초광각으로 시원하게 찍어볼 수 없고, 무조건 슈퍼스테디 샷을 통해서 약간 잘린 화각으로 찍거나 메인, 망원으로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줌 기능이 불편해졌습니다. 영상 촬영 전후에 줌을 한 손으로 편하게 할 수 없어서 한 손 촬영 시 상당한 불편함이 있네요.

설정이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다양한 기능을 겹쳐서 사용하고 싶어도 단독, 혹은 몇몇 기능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전면 셀피는 80도와 90도 화각으로 찍히기 때문에 갤럭시S10+에만 있는 듀얼 셀피는 화면 속 공간 차지는 크지만 체감 만족도는 낮았습니다.

전원 버튼도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전원 버튼 두 번 눌러서 카메라 실행도 손 모양을 바꿔줄 필요가 있었는데요.

세라믹이라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너무 미끄러운 재질감도 한 손 촬영 시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 메인사진과 줌으로 촬영한 사진인데요. 영상 촬영 전후에 줌을 한 손으로 편하게 할 수 없어서 한 손 촬영 시 상당한 불편함 있었습니다.

✎ 가장 자주 사용했던 기능인 컬러 포인트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느낌으로 연출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음식을 촬영한 장면인데요. 아주 선명하면서도 먹음직스럽게 촬영이 되었죠.

✎ 여행지에서의 초광각 렌즈는 정말 최고의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7. 갤럭시S10+ 카메라
정리를 해보자면, 갤럭시S10+ 카메라는 만능에 가까운 재능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초광각으로 넓게, 라이브 포커스로 생생하고 재미있게 담을 수 있는 것이죠.

슈퍼 슬로우 모션도 디테일이 더해졌고,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아쉬움은 차기 갤럭시노트10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여서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완벽한 사진을 담아준 갤럭시S10+는 동영상 촬영 기능과 편의성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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