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8일 화요일

삼성 갤럭시탭S4, 새롭지만 참신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를 중심으로 사용해온 저에게 삼성 갤럭시탭S4는 어떤 제품으로 다가왔을까요?

물론, 제가 구입한 제품은 아니고 지인이 사용하는 제품이라 개봉기를 가볍게 건너뛰고서 제품에 대한 소감을 소개해볼 예정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롭기는 하지만 참신하다고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애매한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유는 많지만, 6가지 포인트로 삼성 갤럭시탭S4에 대한 저의 첫인상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 포인트는 화면입니다.

삼성 갤럭시탭S4는 당연히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품었고, 2560x1600의 WQXGA 해상도를 가졌는데요.





장점이라면 제대로 된 블랙을 표현해줘서 동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도가 높다는 점, 또한 자체 발광으로 생생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넘길 때 잔상이 생각보다 심해요. 그래서 조금 어지럽다고 할지,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고 빛 반사도 제법 있는 편이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S펜인데요.

삼성 갤럭시탭S4는 S펜을 무려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고, 충전할 필요도 없어서 편의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커스텀을 비롯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갤럭시노트9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저항감이 있는 S펜은 언제나 만족스러웠는데요.

두꺼워지고 길어지면서 더욱 펜과 같은 느낌으로 활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수납이 안된다는 점, 저렴해 보이는 디자인과 마감, 정체성이 없는 S펜이라는 점이 있어요.

어디를 보더라도 시그니처가 되기에는 무언가 애매한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차라리 갤럭시노트9의 S펜이 더 시그니처에 가까울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포인트는 스피커입니다.

삼성 갤럭시탭S4는 무려 AKG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운드를 강조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후면에는 미세한 카툭튀의 카메라와 삼성 로고, 그리고 AKG 로고가 전부입니다. 그러면, 당연히도, 사운드가, 좋아야지요?

하지만... 이건 뭐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분명 나쁜 사운드는 아닌데, 좋은 사운드도 아니에요.




중저음을 어떻게든 표현하려 애를 쓰는데 너무 깊이감이 없어서 오히려 얕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거기다 고음은 묻히는 느낌까지 들어서 감흥을 얻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갤럭시노트9의 사운드가 크기 대비 더 좋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네 번째 포인트는 단연 운영체제인데요.

삼성 갤럭시탭S4의 운영체제는 아이패드의 iOS와 비교해서 자유도가 높고 개방성에 있어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덱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컴퓨팅 환경을 비슷하게라도 구축이 가능한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섯 번째는 디자인인데요.

삼성 갤럭시탭S4의 디자인은 전후면 글라스로 고급스러움으로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거기다 상하좌우 베젤이 동일해서 더욱 일체감이 들기도 했고, 손으로 들어보면 단단할 뿐 아니라 그립감도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화면이 꺼진 삼성 갤럭시탭S4는 블랙이 아닌 그레이 톤으로 베젤과 구분이 되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외에도 미세한 카툭튀, 가로로 들면 애매한 위치에 있는 카메라는 분명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무엇보다 독 커넥터 부분이 금색으로 너무너무 존재감이 클 뿐 아니라 홈까지 파 놓아서 대놓고 키보드 커버를 쓰라고 하는 것만 같아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포인트는 보안입니다.

사실, 보안은 강화되었다고 해야 할지, 마이너 업그레이드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이너'한 부분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손에 들고 사용하는 비중이 더 큰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테이블이 놓아두거나, 혹은 가로로 들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홍채 인식 센서는 세로로 들었을 때 상단 중앙에만 있어서 가로로 들어도 잘 안되고, 테이블에 놓으면 들고 인식하라고 할 뿐 아니라, 센서가 아래로 오도록 하면 완전히 인식을 못 한 것이죠.




지문 인식이 없는 삼성 갤럭시탭S4에서 보안, 그러니까 잠금 해제는 스트레스이자 불편함을 더해준 기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까 삼성 갤럭시탭S4는 분명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지만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S9, 그리고 삼성 갤럭시탭S4를 놓고 비교하자면 정확히 숫자만큼이나 완성도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과연, 이러한 차이가 다른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명확하게 드러날지, 비교 대상인 아이패드 프로 10,5형과 1:1 비교를 통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무튼, 저에게는 실망이 더 크게 다가온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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