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 금요일

[개봉기] LG X5 2018 언박싱, 배터리부터 카메라까지 스펙 톺아보기


엘지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LG X5 2018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 제품은 30만원대 가격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제품인지는 감이 올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스펙을 훑어보자. LG X5 2018은 4,5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국내 출시 제품 가운데서는 가장 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는 120도 초광각으로 단체 셀피를 찍을 수도 있고, 무려 플래시를 통해서 셀피의 결과물을 좋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후면은 무난한 1300만 화소 카메라이고, 그 아래로는 이전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문 인식이 더해졌다.

특히나 LG X5 2018의 지문 인식은 핑거 터치 기능을 품으면서 1번 터치하면 셀피 촬영을 할 수도 있고, 2번 터치한 다음 누르고 있으면 화면 캡쳐도 가능하다.





그리고 LG X5 2018은 LG페이를 더하면서 한 번의 카드 등록만으로 편리하게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속단은 하지 말자. 아직 제대로 된 스펙은 파헤치기 전이다.




LG X5 2018의 칩셋은 미디어택 MT6750으로, 지난해 출시되었던 LG X400과 X500이 탑재한 칩셋과 '동일하다'

즉, 성능의 차이는 없다는 뜻이다. 가볍게 사용해본 소감을 언급하자면, 웹서핑이 그리 유쾌하거나 빠르지는 않다.





램은 2기가 용량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내장 메모리도 32기가로 넉넉하지는 않다. 딱 기본만 사용할 분들에게 적합한 스마트폰인 이유다.

대신 LG의 장점인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품으면서 용량을 확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2TB까지 가능하다고.




컬러는 아쉽다. 모로칸 블루 자체가 아쉽다기보다는 단일 컬러라서다. 중저가폰이라고 취향도 없지는 않은데.

컬러보다는 재질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흠집이 쉽게 날 수 있고 특히나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 가격을 고려하자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화면은 5.5인치의 HD 해상도를 품었다. 이제 와서 HD라니, 1280x720 해상도의 화면으로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기본에는 충실하다.

동영상을 재생해본 결과 생각보다는 도트가 보이거나 아쉬운 느낌이 없어서 제법 몰입이 가능했다.




운영체제는 다행히 최신 안드로이드 8 오레오를 탑재했고, LG UX 7.0으로 점점 더 다듬어진 운영체제와 UX를 맛볼 수 있다.

과연 이번에도 LG전자가 겸손했을지 무게를 측정해본 결과, 역시나 공식 무게인 171g 대비 1g 더 가벼운 170g을 기록했다.




두께는 8.9mm로서 그리 얇은 편은 아니다. 아쉽게도 마이크로 USB를 탑재하면서 최근 트렌드인 USB-C를 도입하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왜인지는 몰라도 엘지는 고가형 제품은 USB-C를, 저가형 제품은 여전히 마이크로 USB를 채택했다. 케이블 정도는 통일해도 좋을 것 같지만.




LG X5 2018의 차별점은 배터리뿐만 아닌, DTS:X 음향 기술을 탑재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 고음질은 아니더라도, 공간감과 해상력이 뛰어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상파 HD DMB를 품었고, 고화질의 스마트 DMB도 갖췄다. FM 라디오는 덤이다. 인터넷이 없어도 어디서나 라디오를 들어볼 수 있는 제품이다.




직접 개봉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포장 디자인이 점점 더 심플해지고 깔끔해진다는 것이 있었다.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그립감도 좋을 뿐 아니라 마감도 나쁘지 않아서 가격대를 넘어서는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가도 가능했다.




하지만 왜인지 중저가폰에서는 여전히 후면 스피커를 채택하면서 소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카메라의 위치도 너무 위쪽으로 붙은 느낌이라 무언가 어색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이 폰을 사용하라고 준다면 다소 머뭇거릴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LG X5 2018은 배터리를 최대 무기로, 이전 모델에서는 없었던 지문 인식까지 더했기 때문에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았다.

아이러니하게도 LG X5 2018은 2016년에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X5와는 관련이 없다. 그보다는 2017년에 출시되었던 X500의 직속 후임에 가깝다.




엘지전자의 네이밍 전략이 아쉬운 이유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통일성과 예상 가능한 네이밍은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

LG X5 2018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스마트폰에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크게 아쉽지도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은 느낌으로. 분명 LG X5 2018이 가진 다른 장점들이 더 있을지 모르겠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 LG X5 2018만의 매력 포인트를 조금 더 찾아보기로 했다.


✎ 심플하고 깔끔해진 LG X5 2018 포장 디자인

✎ 8.9mm의 두께감과 마이크로 USB 채택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170g의 가벼운 무게감과 4,5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만족스러운 사용을 할 수 있었다.

✎ 컬러와 재질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는데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 운영체제와 UX는 점점 다듬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DTS:X 음향 기술 탑재로 뛰어난 사운드를 경험했다.

✎ HD 해상도지만 기본에는 충실해서 동영상 시청시 제법 몰입이 가능했다.



사세요.
보조배터리 없이 원데이 사용을 원했다면
대화면으로 시원한 사용을 하고 싶다면
지문 인식 기능을 더한 제품을 찾았다면

사지 마세요.
스피커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찾았다면
고화질, 고스펙의 스마트폰을 원했다면
전면 LG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 POST by MACGUYVER.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