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추억을 담아주는 고프로의 매력, 히어로6 촬영부터 퀵스토리 편집까지


남는 건 사진뿐이다. 누가 만든 말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중요한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사진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리고 사진보다 더 좋은 도구가 있다면, 아마 그것은 영상일 것이다. 여행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역시 되돌아보면 추억이 되는데, 사진과 영상은 그러한 우리의 감회를 새롭게 해준다.



   

문제는, 보통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놓고 잘 찾아보지 않는 것 같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더 그러한데, 일일이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챙겨놓고 볼 만큼 촬영 품질이 좋은 것 같지 않기도 하기 때문.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영상 편집이 아닐까 싶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영상과 사진도 편집해서 만들어 두어야 추억을 간직하고 떠올리기에 용이하다. 그리고 고프로는 그러한 면에서 해답이 되어 주었다.

지난 1주일동안 히어로6를 줄기차게 사용해봤는데, 오늘은 누구나 안정적인 영상을 담을 수 있게 해주었던 고프로 히어로6, 고프로 앱과 사용하기에 특히 좋았던 히어로5 세션, 그리고 원터치로 영상을 편집해주었던 Quik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그동안 고프로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카메라로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히어로6는 누구나 무엇을 하든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낮에 주광에서 히어로6는 빛을 발했는데, 손떨림 보정을 통한 안정화와 화사한 색감은, 비록 촬영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준수한 품질의 영상을 담아낼 수 있게 해준다. 아마 꽃처럼 가까이 있는 사물을 영상으로 한번 담아보면, 초보라도 영상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히어로6를 만져보기 전에는 주로 야외에서 일과를 보낼 때 미러리스 카메라나 하이엔드 카메라를 들고 나가곤 했지만, 요즘은 히어로6부터 챙긴다. 휴대성은 물론이고 결과물도 충분히 만족할만하기 때문.

사실 포스팅에 사용된 영상에는 동영상 촬영 경험이 적은 일반 지인이 찍은 영상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즉, 누구나 히어로6를 사용하면 이정도 영상 정도는 담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액션캠은 야간 촬영에 취약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히어로6는 그점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 같다. 사진의 경우 일반 모드에서는 노이즈가 눈에 띄는 반면, 야간 모드를 사용하면 저조도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영상은 자동으로 조정이 되어서 노이즈는 거의 없지만, 흔들림에는 약하기 때문에 저조도 환경에서 역동적으로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을 촬영하면 결과물을 확인하는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혹시나 히어로6의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액션캠 입문용으로 히어로5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고프로 히어로5 세션을 추천해주고 싶다. 촬영 품질과 퍼포먼스는 히어로5와 거의 동일한데, 액정만 없기 때문이다. 가격은 약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액정은 촬영의 편의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고프로 앱이 없다면 말이다.



   

고프로 앱은 히어로5 세션의 화면을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비춰준다. 사실 고프로 히어로5도 액정이 있지만 앱을 사용한다. 즉, 고프로앱 덕분에 세션의 약점이 상쇄되는 것.

그리고 오히려 히어로5 세션의 컴팩트함을 200%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프로 씨커 백팩이나 몸에 거치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다면, 히어로 세션과 고프로 앱은 최고의 조합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소제목처럼 원터치는 아니고, 몇번 터치를 하긴 해야한다. 편집할 영상 소스를 선택해야하니까.

사실 영상을 고르는 과정이 편집 과정 중 가장 어려운데, 영상이 많을 때에도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개선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선택이 끝났다면, 이제 정말 원터치로 끝낼 수 있다. 고프로 퀵이 영상에 가장 어울리는 하이라이트 구간과 배경음악, 영상 탬플릿을 선택해서 영상을 제작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결과물은 은근히 완성도가 상당하다.

하지만 원한다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요소들을 편집해볼 수도 있다. 



영상 편집 앱으로써 퀵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영상 탬플릿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데, 종류가 꽤 많이 있다. 총 27가지.


그리고 그 탬플릿을 한번 더 클릭해보면 같은 탬플릿 안에서도 필터나 그래픽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배경 음악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 버튼을 누르면 기본 배경 음악 외에도 많은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원한다면 자신의 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영상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가 배경음악이기 때문에, 배경음악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의 영상이 탄생하기도 한다.



영상 소스의 위치를 바꾸거나 연필 모양 아이콘을 눌러 영상 소스 자체를 편집할 수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구간이 빠졌다 싶으면 이 화면에서 자르기를 눌러 조정하면 된다. 

한 영상 소스 내에서 두 구간을 담고 싶다면 복제와 자르기를 이용하자.


이처럼 고프로 Quik의 다양한 편집 기능들을 사용하면, 한가지 영상 소스로 수십 가지의 전혀 다른 느낌의 영상들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영상을 만져가며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고가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처럼 고급 편집은 어렵기 때문에, Quik앱은 빠르고 쉽게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면에서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 지난 일주일간 고프로 히어로6를 줄기차게 사용해봤다.


✎ 화사한 색감이 매력포인트였던 히어로6
 

✎ 휴대성이 뛰어난 고프로 히어로5 세션

✎ 쇼티 마운트의 다양한 활용법

✎ 히어로6로 담아본 싱가폴의 아침 풍경



✎ 퀵 앱의 탬플릿과 배경음악을 사용해, 한 가지 영상 소스로 5분만에 4가지 영상을 제작했다.










Quik앱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을 소스로 해서 영상을 제작한다.

즉, 고프로 앱을 통해서 확인한 영상 소소들을 스마트폰 저장장치로 다운로드 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또 스마트폰에 있는 영상이라면 고프로로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도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 영상도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동안 묵혀두었던 영상과 사진을 원터치로 편집하기에 딱 좋은 앱이 아닐까 싶다.

퀵 앱으로 처음 영상을 제작해본 한 지인도 영상 만드는 재미에 맛들였다고 하는데, 고프로 사용자들뿐 아니라 영상 편집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게 딱 좋은 영상 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영상의 길이가 3분을 넘어가면 딜레이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퀵 앱의 목적이 1분 전후의 짧은 영상 제작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퀵이 자동으로 정해주는 영상 소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사용자가 편집할 수도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촬영의 즐거움을 느끼게해줬던 히어로6와 영상 편집의 부담을 날려버린 고프로 퀵, 고프로를 한번 사용해본 사용자들이 고프로에 반해버리는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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