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8일 화요일

갤럭시노트FE, 일주일 동안 뜯어보고 살펴본 장단점 7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갤럭시노트FE를 구매한 이후 이리저리 뜯어보고 살펴보고 만져보면서 우선 들었던 생각이라면 역시나 다시 출시된 것이 다행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갤럭시S8이 훌륭한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홈 버튼의 유무는 편의성 측면에서 제법 차이가 나기도 했고, 사실 일반적인 작업에 있어서는 지난해 출시되었던 플래그십 칩셋이나 올해 출시된 칩셋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느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갤럭시노트FE는 영롱한 빛깔과 함께 저의 곁으로 돌아왔고, 다시금 통신 비용을 축내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52만원 정도로 구매했던 오픈마켓 할인 혜택을 꼼꼼하게 챙기다 보니 월 할부금이 없다는 장점도 있었고, 요금제만 고르면 된다는 편의성도 있었는데요.



   

갤럭시노트FE를 일주일 동안 마음껏 살펴보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갤럭시노트FE에 대한 장단점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과연 갤럭시노트FE는 어떠한 장점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갤럭시노트FE, 다시 돌아온 클래식 노트
아마도 차기 갤럭시노트는 홈 버튼이 물리식이 아닌 터치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8에서 선보인 홈 버튼을 발전시키거나 거의 그대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아마 모든 제품이 그렇겠지만,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다기 보다는 대다수의 스펙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기 때문에 홈 버튼은 그 가운데 ‘불호’에 가까운 변화이기도 했습니다.


   


화면이 커진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직관적인 조작에 있어서는 마이너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FE는 다시금 물리적인 방식의 홈 버튼을 탑재하면서 손맛을 되살리기도 했고 편의성이 더욱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S펜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들
갤럭시노트FE는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S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우 섬세한 스케치를 하거나 필기를 할 수도 있고, S펜만 가능한 물속 터치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물에 넣으면서까지 메모를 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비를 맞거나 물이 묻은 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스케치나 타이핑,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만족도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섬세한 스케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측면도 크기 때문에 갤럭시노트FE의 S펜은 여전한 노트 시리즈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16:9 클래식한 화면 비율
다음으로 갤럭시노트FE는 다시 16:9 비율의 클래식한 화면 비율로 돌아왔습니다.

갤럭시S8이 선보인 18.5:9 디스플레이는 분명 놀라웠고 시원했지만 대다수의 콘텐츠와 100% 호환이 된다기 보다는 늘려서 사용하거나 잘라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 점에서 2%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습니다.




편의성을 위해서 무작정 화면만 키우는 것보다는 세로로 더 길게 만들어서 편의성을 높인 부분은 좋았지만 아직은 1세대 제품이라 부를 수 있는 참신한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FE는 다시금 16:9 비율로 돌아왔기 때문에 동영상이 잘리는 일도 없었고, 콘텐츠나 게임 등등 수많은 작업을 할 때 있어서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더욱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분명 갤럭시노트FE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것이죠.




나만의 컬러를 가진 디자인
갤럭시노트FE 디자인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전면까지 고유의 컬러가 담겨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즉, 블루 코랄 컬러를 선택했다면 후면과 측면만이 아닌, 전면까지도 블루 코랄 컬러가 있어서 더욱 세련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갤럭시S8이 선보인 믹스 매치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기는 했지만 때로는 이렇게 고유한 컬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또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FE는 또 다른 선택지를 준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특히나 블루 코랄 컬러는 매우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차분하게 정돈된 컬러감으로 골드 & 블루 컬러라는 다소 독특한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새로운 UI, 여전한 퍼포먼스
갤럭시노트FE의 퍼포먼스는 분명 매우 뛰어났습니다. 지난해 출시 이후에도 퍼포먼스가 매우 뛰어난 폰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향후 2~3년도 거뜬할 정도로 매우 기본기가 뛰어났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삼성은 갤럭시노트FE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더하기 위해서 갤럭시S8에 탑재한 UI와 UX를 그대로 갤럭시노트FE에 심어뒀습니다.



결국 갤럭시노트FE는 제법 빠른 퍼포먼스에 더해서 최신 U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폰으로 재탄생했고, 지난해에도 충분히 멋있었지만 어느새 구형이 된 UI 대신 새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서 갤럭시노트FE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은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향후 갤럭시노트8이 등장하더라도 갤럭시노트FE만의 차별화되는 장점들이 돋보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2%의 아쉬움, 번들 이어폰
갤럭시노트FE는 새로운 UI와 함께 변화된 스펙을 소소하게 더하기도 했지만 이어폰에 대해서 만큼은 지난해 출시된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갤럭시S8과 함께 제공한 프리미엄 이어폰이 아닌 기존의 번들 이어폰만 넣어둔 것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음악적인 변화를 선보이려 시도했던 갤럭시S8과 달리 그 태생부터 음악적인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던 갤럭시노트7의 아쉬움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한계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어폰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지만,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출시이기도 하고 팬들을 위한 에디션인 만큼 AKG 이어폰을 증정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우려가 되는 디스플레이 품질
벌써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갤럭시노트FE의 디스플레이 품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고품을 사용한 만큼 오랜 기간 대기하기도 했고, 그 결과 디스플레이 품질이 새로운 제품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갤럭시S8에서 불거졌던 사쿠라 에디션 논란이 이번 갤럭시노트FE에서는 녹조 라떼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고질적인 디스플레이 품질 및 색 균형 이슈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극히 일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설정에 따라서는 바꿀 수 있는 만큼 크게 이슈화가 되거나 논란이 될 여지는 크지 않기는 하지만, 아몰레드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기본에 충실하지만 새로움을 더한 갤럭시노트FE

✎ 섬세한 스케치나 필기가 가능한 S펜

✎ 새로운UI와 UX를 탑재해 새롭지만 여전한 퍼포먼스

✎ 물리적인 방식의 홈 버튼을 탑재해 돌아온 갤럭시노트FE

✎ 산뜻하면서도 세련된 블루 코랄 컬러

✎ 차분하게 정돈된 컬러감과 독특한 컬러 조합, 완성도 높은 S펜까지 겸비


일주일 동안 만져본 갤럭시노트FE, 평가는?
일주일 동안 마음껏 사용해본 갤럭시노트FE에 대한 평가는 ‘만족스럽다’는 것으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해 처음으로 갤럭시노트7을 잡아보고 만져보고 사용할 때 만큼의 감동은 아닐지 몰라도, 지금에 와서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손에 꼭 잡힌다는 점에서 세로로 길어진 갤럭시S8 보다도 오히려 더욱 정체성이 뚜렷해 보이기도 했고 안정감이 있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S펜을 더한 완전체 노트라는 점에서도 갤럭시노트FE는 기본에 충실한 ‘노트’가 된 것 같았습니다.




물론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8으로 인해서 갤럭시노트FE가 지니는 의미는 ‘한정판’에 그칠지 몰라도, 이번 갤럭시노트FE의 출시를 통해 노트 시리즈의 건재함과 대중들이 노트 시리즈를 원한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꾸만 손이 가고 눈길이 갔던 갤럭시노트FE.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 배터리 용량까지 줄인 삼성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제대로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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