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6일 월요일

[써보니] 엘지 올데이 그램 15, 정말 하루 종일 꺼지지 않을까?


바야흐로 의심의 시대다. 우선은 의심부터 하고 봐야 한다. 자동차 회사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새로운 차량을 내놓았다 하더라도 의심을 하지 않으면 호갱이 되는 시대이고, 제조사가 주장하는 스펙만 믿고 구매를 했다가 된통 당하는 일도 일쑤다.

그래서 의심은 필수적인 덕목 가운데 하나다. 그것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깊이 있게 고민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엘지 올데이 그램 15은 어떠한 주장을 했을까? 간단히 말해서 2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생산성 높은 노트북이라 주장했다. 우선,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의심병이 들기 시작했다.

아니, 어떤 노트북이 생산성 작업을 하는데도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일까?





   

이 정도면 최장거리 비행 노선에서도 쉴 틈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문이 막히는 스펙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거기다 15인치 노트북이다. LG 노트북 올데이 그램은 13형부터 14형, 15형 3가지로 출시가 되었는데, 2017 LG 그램이 내세우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배터리와 생산성이기 때문에 24시간부터 23시간까지의 배터리 타임을 내세운 것이다.





엘지 노트북 15인치 모델이 2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할까? 아니, 20시간은 지속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서 정말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을 가진 것이 맞을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직접 사용해보는 방법 밖에 없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길 바라며, 직접 사용해본 엘지 올데이 그램 15에 대한 평가를 시작해보려 한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올데이 그램 15의 실제 배터리 사용기를 확인해보자.




잘 다듬어진 사람의 최신작. 엘지 올데이 그램 15
엘지 올데이 그램 15는 분명 사람의 최신작임에 틀림이 없다.

이미 올데이 그램 14형 모델은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로 최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그램 시리즈는 올데이 그램을 통해서 단순한 가벼움이 아닌 실용적인 가벼움을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단순히 가볍기만 하고, 어댑터를 늘 휴대하며 콘센트를 찾아다니는 것은 진정한 가벼움이라 볼 수 없기 때문.




그런 점에서 엘지 올데이 그램 15는 가벼움이라는 그램의 특장점에 배터리를 더했는데, 15형 모델은 와이파이 오프 상태에서 화면을 어둡게 하고 가벼운 문서 작업 기준으로 23시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거기다 고속 충전까지 지원해서, 완전 방전 상태에서 20분만 충전을 하더라도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시간 2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부담까지 줄인 모델이라 부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더욱 끌어올렸고 듀얼 채널 메모리 구성까지 가능해서 퍼포먼스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 되었다.

백라이트 키보드를 품었고, 화면은 여전히 선명하며, 화이트를 비롯해 그레이 컬러와 핑크 컬러까지 3가지 컬러로 선택지를 늘린 엘지 올데이 그램 시리즈는 한층 더 개선된 키보드의 키감과 내구성 개선을 통한 오랜 사용까지 보장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직접 사용해본 엘지 올데이 그램 15의 배터리
이제, 가장 궁금했던 엘지 올데이 그램 15의 배터리를 측정해보기 위해서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다.

설정 가능한 최대 밝기 기준, 스트리밍 동영상 재생 기준, 이어폰 연결을 통한 감상을 조건으로 한 동영상 시청을 3시간 하고, 가벼운 문서 작업을 1시간 가량 한 뒤 몇 시간 이후에 다시 동영상을 재생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했음에도 배터리 타임은 여전히 절반이나 남아 있었다.





결국 카페로 이동해서 다시 동영상을 재생하며 1시간 반 정도를 더 사용한 결과 33%의 배터리가 남았는데, 엘지 올데이 그램 15의 배터리는 생각보다 쉽게 소진되지 않았고 최대 밝기 기준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배터리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아쉬움이라면 배터리 퍼센트 옆에 있는 남은 사용 시간이었는데, 이 계산이 정확하지 않았고 3~4시간 정도로만 표시가 되어서 현재 사용 패턴 기준으로 더욱 정확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체 사용 시간 기준 8시간 정도를 무리해서 사용했음에도 거뜬했던 배터리 타임은 화면 밝기를 다소 줄이고 가벼운 문서 작업 위주로 사용할 경우 실제 15시간 전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배터리는 분명 엘지 그램의 특장점이라 부를 수 있었다.






가벼움을 잃지 않은 엘지 올데이 그램 15
이제 사용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동영상은 끊김 없이 재생이 되었고 사운드 역시 매우 훌륭했다.

또한 올데이 그램 소음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인데,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균형이 잘 잡혀 있었을 뿐 아니라 키보드 역시 정돈이 잘 되어서 통통거리는 키감에서 다소 진지해진 깔끔한 키감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키 소음 역시 억제를 충분히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LG 올데이 그램 발열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껏 오래 사용하며 또한 스트리밍 동영상을 장시간 플레이했음에도 발열은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열 억제 역시 뛰어나서 더욱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7 LG 그램은 분명 차원이 다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을 뿐 아니라 소음을 비롯해 발열까지도 효과적으로 잡으면서 다른 메이저 노트북들과 비교하더라도 선택의 이유는 충분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다.



   

엘지가 주장하는 23시간 배터리 타임은 사실 일반적인 사용 패턴과는 맞지 않았다. 단지 삼성의 노트북9 올웨이즈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했을 때 나오는 배터리 타임이라는 점에서 1:1 비교가 가능한 정도로 만족해야 했는데, 그럼에도 실 사용 시간이 일반적인 노트북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은 엘지 올데이 그램 15의 주장이 거짓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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