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6일 일요일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도 새 것처럼 사용하는 방법


스마트폰의 끝을 보다.
현 시점 기준, 스마트폰의 끝은 이미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스마트폰 1세대의 서막이 내리고 있다는 것. 이제는 스마트폰 2.0으로 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상황이다. 이를테면 폰을 접거나 충전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등의 혁신 말이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스펙을 높이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하고 있고, 반대로 배터리 성능을 높이면서 스펙 향상과 비슷해지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사실상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도래한 시점이다.



   

배터리는 여전히 매일 충전을 해줘야 하고, 아무리 오래 가는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충전 없이 이틀을 사용할 재간은 없다. 기술이 빨라지고 높아질 수록 필요로 하는 성능 또한 높아진 결과 체감 배터리 성능이나 스펙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스마트폰은 이미 끝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고, 당연한 것으로부터의 이별을 고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은 무언가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것을 상상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새 옷을 입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마트폰 회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찍어내고 있으며, 저마다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하고 있음을 어필하고 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나 결국 스마트폰을 구입하고서 우리가 하는 일들은 같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살펴보게 되면 SNS 및 동영상 서비스와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서비스, 웹서핑 등에 편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만이 더 좋은 카메라 성능이나 더 좋은 스펙으로 최신 게임을 사용하려 할 뿐, 대다수는 원래 하던 일들로 돌아가는 것이다. 더이상 새로운 폰을 샀다고 해서 새로운 어플을 찾고 설치해보지는 않는다.

그러니 스마트폰은 그대로 두고서 새 옷을 찾는 편이 더 좋다. 스마트폰의 보호 필름을 바꾸고, 케이스를 바꾸며 주변 액세서리를 더해보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다.
우선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살펴봐야 한다. 케이스를 자주 교체해서 스타일을 표현하기 바라는 사람도 있고, 하나의 케이스로 오랫동안 스타일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리고 방수폰으로 인해 물이 닿는 곳에 자주 가는 경우도 있다.

혹은 폰을 험하게 사용한 결과 더 튼튼하면서도 오래 가는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폰 케이스를 적절하게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피스 룩으로 스마트폰을 새단장하거나, 혹은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도 색다르다.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매년 폰을 교체하는 것보다는 나름의 스타일을 더하며 폰에 더 애정을 주는 편이 낫다. 그리고 2년에서 3년 마다 폰을 교체한다면, 더욱 높은 만족도를 얻을지 모른다.

새로운 폰은 언제나 그렇듯, 기존의 사용 패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사용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전까지는 단순한 폰 교체는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스마트폰의 초기화, 새로운 시작
또 다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의 익숙한 것들로 부터의 이별이 있다. 최근 2~3년 이내의 폰이라면 사실상 요즘에 출시된 폰들과의 기술적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플의 호환성이나 활용 정도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래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나 중요한 어플들은 제외하고서 다른 어플들을 지워보거나,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한 다음 폰을 초기화하고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꼭 필요한 어플들을 새롭게 찾아보는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하고 사용하던 당시로 돌아가듯, 어플을 통한 재미를 찾는 것이다. 어차피 스마트폰의 역할은 어플이 제역할을 다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롭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하나, 혹은 일주일에 3개 정도의 새로운 앱을 찾고 그것을 활용해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굳이 남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어플 지도를 완성할지 모른다.








있는 것을 200% 활용하기
마지막으로는 기존에 있던 것을 제대로 활용해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 스마트폰의 카메라 어플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숨겨진 기능이나 팁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사실은 그동안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더 많기 때문.

실제로 아이폰 관련 팁 (펼쳐보기) 스마트폰 관련 팁 (펼쳐보기) 및 다양한 팁들을 연재하고 있지만, 매번 새롭고 놀라운 기능들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즉,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100%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자꾸만 새로움에 목말라서 새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새로움을 원한다면 현재 사용하는 폰의 다른 이면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이유다. 그러기 위해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새로움은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도, 기존의 폰과 같은 사용 방식과 패턴을 가진다면 새로운 폰을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 새로움이라는 것은 곧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경험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새로운 폰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방수가 되지 않는 폰을 두고서 왜 방수가 되지 않는지를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다른 할 수 있는 일들로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것을 200% 활용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새롭게 정의하고 즐거움을 찾도록 도와줄지 모르며, 자꾸만 구식이라 느껴지던 자신의 폰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할지 모른다. 이제,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 MACGUYVER.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