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4일 금요일

1분 만에 완판, 아이폰7 돌풍에 지금 사면 호갱?


기대 이하라는 아이폰7의 놀라운 돌풍
여전히 올해에도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던 아이폰7, 그러나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된 14일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예판이 시작되기 무섭게 1~2분 만에 제트 블랙 컬러는 완판되었고, 다른 컬러 역시 1차 예판 물량 모두 20분이 지나기 전에 매진되어 버렸기 때문.

결국 조금이라도 늦은 고객들은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지도 못했고, 특히나 제트 블랙은 대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싸도 못 구하는 제품이 된 것이다. 통신사별로 9시, 9시 30분 이런 식으로 나눠서 진행한 예약 판매는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모두 마감되고 말았다.



   

엘지의 경우도 예약판매를 위해 준비한 2만대가 모두 팔렸다고 할 정도로 전 통신사에서 모두 인기를 끌었던 이번 예약 판매는 아이폰7의 인기가 여전함을 드러내주고 있었다. 아이폰7 공개 당시 국내 언론의 반응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물론, 1년에 한 번 출시되는 아이폰인 만큼, 또한 교체 주기에 따라서 이미 상당한 대기수요가 있었던 만큼, 아이폰 예약 판매는 매년 완판이 되어왔지만 여전히 이러한 완판 행렬은 아이폰7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수요가 꾸준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한 예약 판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이번 아이폰7의 출고 가격은 분명 지난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상하리 만큼 공시 지원금도 지난해처럼 낮은 것이다.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책정이 가능한 지원금의 1/3 수준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폰7의 가격은 32기가 모델 기준 869,000원을 시작으로 128기가 999,900원, 256기가 1,130,800원이며, 아이폰7 플러스의 가격은 32기가 기준 1,021,900원이며 128기가 1,152,800원, 256기가 모델은 1,283,700원을 형성하고 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7은 이러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1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공시 지원금은 SK에서 122,000원, LG에서 118,000원, KT에서 115,000원으로 매우 짜게 책정된 것이다.

마치 모두가 짜기라도 했다는 듯, 가격 차이도 7,000원에 불과했고, 한 달 스마트폰 요금에 달하는 정도의 공시 지원금만 책정하면서 아이폰7 소비자들은 결국 제 값을 다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초기 구매자는 호갱?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아이폰 출시 > 통신사 예약 판매 흥행 > 한 달간 판매 폭증이라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아이폰의 가격이 어떠하든, 공시 지원금이 크든 작든 무조건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 또한 교훈으로 알게 되었다.

결과 초기 구매자들이 구입하는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는 사실상 아이폰7을 출고가 그대로 주고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매우 낮은 지원금만을 주면서 통신사들이 배채우기를 하는 상황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러한 공시 지원금은 지난번 갤럭시노트7이나 V20과 비교하더라도 절반에 그친다는 점이다.


   


결국 매년 아이폰이 출시되는 출시 초기의 구매자들은 호갱이 되고 말았는데, 해외판 아이폰을 구입한 다음 국내로 들여올 때의 기다리는 시간이나 관세 및 부가세를 지불하더라도 차라리 그렇게 구매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고 할 정도로 국내의 아이폰 판매는 무언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도 많은 상황이다.

당장,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놓고서 공시 지원금을 살펴보자면 지원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최대 71,000원에서 최저 69,000원 정도의 매우 낮은 지원금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통신사들이 짜기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금액이었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구입 당시 20% 선택 약정 할인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다. 요금제의 가격에 따라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테면, 매월 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4개월간 48만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시 지원금이 12만원에 그쳤기 때문에 무려 4배나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20% 선택 약정 할인 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알뜰폰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알뜰폰 업체들은 새로운 요금제를 추가하며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있기 때문.



   

알뜰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혜택도 작은 서비스라고 이해하기 쉽지만, 잘 찾아보면 3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데이터 6~7기가를 제공하는 1~2만원대 요금제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 패턴만 잘 알아본다면 알뜰폰을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통신사를 통한 아이폰 구입의 장점은 할부가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대신 할부 이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적이 없다. 이 비용만 하더라도 상당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공기기로 구입한 다음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이 2년 전체로 보자면 훨씬 더 저렴한 사용 방법임을 알 수 있다.




초기 구매자를 호갱으로 보는 통신사들의 이러한 횡포, 혹은 담합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 각종 이벤트와 감언이설에 속아서 2년간 지불해야 하는 막대한 통신 비용을 날리지 않도록 조금 더 알아보고 선택해볼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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