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수요일

[CF] 여기저기 막 붙은 박기웅, 아임백 런칭 광고의 '반전 메시지'


SKY, It’s Different
잘 만든 광고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단순히 광고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닌, 제품까지도 기억에 남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광고는 많은 이야기를 담을수록 마이너스가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

그런 점에서 지금껏 스카이의 광고는 정도를 잘 지켜왔었다. 무엇을 강조하려는 것인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주제가 명확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잘 남았고 그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SKY, It’s Different라는 문구 자체가 하나의 설렘이 될 정도로 스카이의 광고는 제품이 지닌 단 하나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 방법이 맷돌춤이 되었든, 단 한 마디 말 하나 없이 춤을 추었든 주제를 전달하는 데에만 집중한 것이다.

팬택의 아임백 티저 광고 역시 그러했고, 이번에 공개된 아임백 런칭 광고 역시 그러했다. 무엇을 말하려는지가 명확했고 그 방법 자체가 매우 신선했던 것.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친근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붙어라,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팬택 아임백의 런칭 광고는 ‘붙어라,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라는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이유는 단연 아임백과 스톤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사용법을 전달하기 위한 것.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 디자인적인 부분, 가격적인 부분은 모두 뒤로한 채 오직 아임백과 스톤의 결합에만 집중했다. 바로 이것이 다른 중저가폰은 갖지 못한, 아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한 아임백만의 컨셉이기 때문. 


   


또한 이 광고는 스카이의 광고 가운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맷돌춤으로 유명한 박기웅이 함께했다. 이미 티저 광고에서부터 그의 출연으로 인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런칭 광고까지 이어간 것이다.

박기웅 = 스카이였고, 스카이 = 맷돌춤이었기에 그에 대한 이미지는 스카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지 모른다. 아무튼, 그가 다시 등장해서는 여기저기에 붙기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매력적으로.


우선, 스카이의 가장 유명한 맷돌춤을 다시 보자 ▼

박기웅이 넓은 스테이지로 올라서지만 무대에 가만히 서서 매우 소극적인 춤을 춘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맷돌춤의 안무 ▼

사실은, 너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좁은 플레이를 했던 것을 연출한 반전 광고. 그리고는 '넓게 놀아라, 플레이가 달라진다'라는 문구를 통해 당시로서는 넓은 와이드폰을 제대로 소개했다 ▼

그리고 다시 돌라온 팬택 아임백의 광고, 다시 박기웅으로 시선이 집중된 광고는 여기저기 붙어 있는 장면으로 관심을 끌었다 ▼

급기야 붙어서는 아주 부드럽게 손을 돌리는 장면이 이어지고, 동시에 불이 밝아지는 모습이 비춰진다. 그는 완벽히 스톤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스톤의 휠을 조작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

여기저기 붙던 그는, 스카이라는 광고판과 함께 시선이 스카이로 이어졌고, 그의 모습 위로 스카이 아임백이 겹치면서 지금껏 폰을 연기했음을 드러냈다. 역시 스카이 다운 연출 기법이었다 ▼


스카이 맷돌춤을 영상으로 보자 ▼


이제, 스카이 아임백 런칭 광고를 영상으로 보자 ▼


스카이 다운 광고, 효과는?
스카이의 새로운 광고에서 사라진 것이라면 역시나 ‘SKY, It’s Different’라는 문구일지 모른다. 대신, 새롭게 밀고 있는 I’m back을 내세우며 스카이의 귀환을 조심스럽게 알리고 있다.

광고 전체의 비중을 보자면 박기웅의 원맨쇼에 가까운 붙는 장면이 90%를 차지하며, 마지막에 가서야 이 광고가 무엇을 말하려는지가 드러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박기웅이라는 배우와 마지막의 스마트폰과 겹치는 장면으로 인해 모든 기억은 ‘스카이 아임백’으로 귀결되었다.






   

즉, 광고 효과로 보자면 매우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방법이 매우 신선했으며 다시 보고 돌려봐도 지루하지 않았다. 결국 이 광고는 아임백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임백의 인기와 매진 행렬이 단순히 광고 덕분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광고부터 제품의 기획, 디자인, 컨셉 등이 모두 스카이다운 모습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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