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4일 화요일

[총정리] WWDC 2016 ‘5가지’ 역대급 변화 선보인 애플


애플은 한국 시간 새벽 2시부터 진행된 WWDC 2016 생중계를 통해 아이폰과 맥, 애플워치 및 애플 TV와 스위프트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아이폰은 ‘아기자기’해졌고, 맥은 ‘부드러워’졌다.

또한 애플워치는 더욱 ‘스마트’해졌고, TV는 보다 더 ‘심플’해졌으며 스위프트는 더욱 ‘친근’해졌다. 특히나 가장 관심이 갔던 iOS 10의 디자인이 매우 맛깔나게 변하면서 더욱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 점이 시선을 끌었다.


   

아쉬움이라면 Only ‘소프트웨어’ 잔치였다는 것. 이번 WWDC 2016에서는 하드웨어 공개 하나 없이 오직 소프트웨어로 시작해서 소프트웨어로 끝난 잔치가 되어서, 기대 반 아쉬움 반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무튼, WWDC 2016은 역대급의 변화를 선보이며 4가지 새로워진 OS 및 애플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스위프트 언어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소개했는데, 과연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자.



iOS 10, 아기자기하게
WWDC 2016에서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iOS 10은 차기 아이폰7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기도 했고, 또한 동시에 기존의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 운영체제라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새로움이라면 아이메시지에서 입력하는 문자에 따라서 효과가 더해졌다는 것이 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넘어서는 특수 효과는 기본 SMS 앱이라는 편견과 달리 더욱 다채로워진 ‘맛’을 더했다.


손가락으로 직접 타이핑을 해서 맛깔나는 손맛이 있는 간단한 문자를 보낼 수도 있고, 혹은 내용에 따라서는 특수한 이모티콘과 특수 효과가 화면 전체를 채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숨겨진 이미지를 통해서 더욱 큰 놀라움을 전달할 수도 있고, 마치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답변에 반응을 표시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욱 커지고 멋있어진 이모티콘 및 새로워진 이모티콘까지 품은 아이메시지가 된 것이다.


   


문자를 입력한 다음, 한 번에 이모티콘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앱과의 연계성을 더한 기능도 빠짐없이 챙겼다. 시리는 더욱 똑똑해져서 더욱 많은 앱과 연계된 기능을 수행하며, 맵 역시 더욱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새로운 홈 앱은 사용자 중심의 더욱 많은 기능을 한 번에 담고 있으며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같은 iOS 10 기기들이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어주는 메인 제품이 되도록 만들어줬다.





애플뮤직 앱은 더욱 멋스럽게 변했고, 잠금 화면 역시 보다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알림을 띄워준다. 무엇보다 3D 터치를 통한 앱 기능이 향상되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더욱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국과는 거리가 멀지만 뉴스 앱이 더욱 예쁘게 새 단장을 했고, 사진 앱은 자동으로 추억을 분류하고 기억해주는 기능을 품었다. 애플 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이 사파리로 들어오며 더욱 편리한 웹서핑 및 쇼핑이 가능해졌다.




   

이제, 동시에 2가지 언어로 타이핑을 할 수 있어서 잦은 키보드의 변경이 필요 없어졌다는 점 역시 놀라운 변화로 보이는 iOS 10, 올가을에 등장할 아이폰7의 공개와 동시에 배포가 될 예정이며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

이처럼 새로워진 iOS 10은 디자인 변화에 고심한 흔적이 보이며, 무엇보다도 아이메시지 앱에서의 눈에 띄는 변화에 집중한 것 같았다. 즉,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에 대한 변화를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이라면 소소한 디자인적 변화 및 특수 효과를 제외하자면 기존의 iOS 9과 비교해서 눈에 띄는 사용자 경험에서의 차이가 없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아직은 미완이라 볼 수 있는 베타 버전인 만큼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macOS Sierra, 부드럽게
애플은 새로운 macOS Sierra를 통해서 기존과 달리 OS X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방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으로 시리를 품었고, 애플워치로 맥의 잠금을 해제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품은 것이다.

더구나 시리의 새로운 기능에 집중한 발표는 맥이 더욱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기존에는 직접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시리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더구나 사진 앱을 재정비하며 아이폰에서와 같이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하고 정리해주는 기능 또한 더욱 강력해졌다. 여기에 더해 아이폰을 통해서도 맥에서 지문을 활용할 수 있는 연계 기능이 더해졌다.

즉, 맥과 아이폰을 함께 사용할 경우, 이제는 결제를 위해 아이폰으로 지문 인식을 해주면 맥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 맥이 자체적으로 지문 인식을 품는 대신 아이폰과의 연계성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애플워치만 있어도 맥의 잠금이 풀리도록 하며 편리성을 더했는데, 아이폰보다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애플워치를 통해서 가볍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더한 것 같았다.

또한 연계성의 끝으로서, 아이폰에서 복사한 자료를 맥에서 붙여 넣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더했는데, 이렇게 기기를 자유롭게 오고 가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기능이 더욱 확장된 것은 생산성을 더욱 높여줬다.



이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통해서 맥의 ‘데스크탑’에 자료를 보관하면 자동으로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도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작업의 능률 또한 더욱 오를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더욱 용량이 커지는 자료들로 인해서 맥 자체적으로 스토리지를 최적화해주는 기능을 통해서 필요 없는 공간 차지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품었다.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기능들이 macOS Sierra에 더해졌는데, 이름의 변화에서만큼 컴퓨터로서의 한계를 긋는 대신, 어떻게 하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애플워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한 운영체제로 보인다.



watchOS, 스마트하게
이제 watchOS는 더욱 부드럽고 스마트하게 변했다. 기존의 애플워치가 가진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애플워치 자체적으로 구동되는 앱의 속도를 더욱 개선한 것이다.

또한 다양한 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기존에 지적받았던 접근성이 떨어진다거나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도 보였다. 무엇보다도 워치 페이스가 더욱 다양해졌는데, 처음으로 미니마우스가 더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와 정보를 교류하며 서로 자극이 될 수도 있게 했는데, 이러한 기능을 통해서 다른 사용자와 경쟁을 하며 운동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또한 릴랙스를 위한 별도의 기능을 더했는데, 도움이 되는 숨쉬기 앱을 통해서 애플워치를 통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iOS 10에서도 선보인 다양한 아이메시지 효과를 watchOS에서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소소한 변화들이 더해졌는데, 방향성은 새로운 워치 페이스를 통한 새로움 및 더욱 다양하고 빨라진 기능들, 또한 보이지 않는 수많은 변화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새로운 애플워치2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궁극적으로 애플워치가 지향하는 정확한 시계, 건강 관리, 간편한 앱 사용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tvOS, 심플하게
또한 한국 사용자들이라면 크게 관심이 없을 tvOS는 더욱 심플하게 변했다. 맥과 마찬가지로 애플 TV에서도 시리를 통한 편리한 장르 추천과 편리한 바로 가기 탐색은 이전과 달리 더욱 빠른 검색이 가능하게 변화된 점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UI에서 변화가 진행되며 더욱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블랙과 화이트로 선택이 가능한 점 역시 시청 환경이나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이폰을 비롯한 iOS 기기로 tvOS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탐색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 및 검색이 가능해져서 애플TV를 위한 리모트가 무색할 정도로 스마트한 리모트가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는 애플 TV, 그저 이러한 기능이 있고 이러한 것들이 변했구나 하는 정도로 아쉬움을 표현해야겠다.



Swift, 친근하게
이제 애플이 내놓은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는 더욱 친근해졌고, 개발자들을 배려하도록 변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iOS 기기에서 ‘바로’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바뀐 개발 환경은 더 이상 프로그래밍 개발이 개발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대중으로까지 넘어온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게 만들어줬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재미’를 더한 것이다.





바로바로 결과물을 보면서 개발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바로 가기 메뉴를 통해서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개발에 참여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스위프트 플레이 그라운드를 제대로 다듬은 것이다.

디자인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인식하기 쉬운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딱딱하다고 여겨졌던 프로그래밍 개발을 재미있는 놀이로 만든 Swift는 그것 자체로도 이미 차별화가 되는 것 같았다.











WWDC 2016, 소프트웨어만의 잔치
애플은 이번 WWDC 2016을 통해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대신, 애플이 잘 하는 것인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가다듬으며 프로그래머들을 끌어들이고, 동시에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예전에는 애플이 내놓은 iOS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체제들이 유기적이고 편리했으며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기는 했지만 기능적으로는 다소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면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더 새롭게 공개되고 추가되는 기능들을 보자면 애플 역시 기본 기능에 더욱 많은 새로움을 더하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각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였는데, 이제는 더욱더 맥을 사용한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사용할 이유가 생겨난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윈도우 운영체제의 노트북이 아닌, 맥북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개별적으로도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기들이 더욱 제 역할을 해내도록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그리고 무섭기까지 한 애플의 이러한 생태계의 확장은 역대급 혁신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놀랍고 새로운 변화인 것 같았다. 이제, 올가을에 등장할 하드웨어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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