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핑미!’ 갤럭시S7 핑크 골드 VS 실버 티타늄


핑크 컬러의 중요성을 인식한 삼성은 갤럭시S7에서도 핑크 골드 컬러를 선보이며, 고급스러움과 화사한 느낌을 제대로 살린 새로운 색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컬러 추가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Pick me가 아닌, Pink me라고 외치는 듯,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S7 핑크 골드 컬러는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애플과의 차별점이라면, 애플은 로즈 골드 컬러를 통해 성별을 불문하고 유혹하려는 전략을 세운 반면, 삼성의 갤럭시S7 핑크 골드 컬러는 여심만을 잡으려는 듯, 상당히 반짝인다는 것이다.

실물로 본 갤럭시S7 핑크 골드 컬러는 분명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지만, 남자들이 사용하기에는 ‘글쎄..’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여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삼성의 컬러 마케팅
삼성은 예전부터 컬러 마케팅의 일인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었다. 컬러재킷폰으로 다양한 컬러를 교체할 수 있는 피쳐폰을 한참 전에 선보였었고, 고아라폰은 무려 24가지 색상의 컬러로 놀라움을 주기도 했었다.

이외에도 골드 컬러를 비롯해 독창적인 컬러를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은, 최근 들어서는 은은한 색상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블랙 오닉스 색상을 비롯해 화이트 펄, 그리고 골드 플래티넘과 실버 티타늄까지.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알맞는 반짝이는 컬러를 통해 제법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특히나 식상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를 실버 티타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맛깔나는 색으로 단장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그리고 이제는 핑크 골드 차례다.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삼성 = 남성적, 애플 = 여성적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삼성이 이러한 편견을 떨치고자 여심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갤럭시S7 핑크 골드, 느낌은?
실물로 만나본 갤럭시S7 핑크 골드 색상은 매우 반짝였고, 보석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모난 곳이 없이 매우 부드러운 파스텔톤을 가진 색감으로 화사함을 더한 것이다.

전후면이 모두 반짝이는 재질을 적용하며 그냥 꺼두고 있을 때도 빛을 발했는데,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빛을 내면서 갤럭시S6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반짝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흠집에 강한 재질을 통해서 오랫동안 반짝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물론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의 색상이었다.

핫핑크와는 달리 은은하면서도 빛에 따라서는 또 강렬한 빛깔을 내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해도 빛이 바래지 않아서 가치를 더해줄 것 같은 색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 손에 잡히는 갤럭시S7 핑크 골드 컬러의 색다른 느낌 ▼

빛에 따라 반짝임은 상당했다 ▼

각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느낌, 단정한 듯 하면서도 동시에 반짝임이 눈에 띄었다 ▼

상단부의 경우도 역시 삼성의 로고가 사라지며 심플함을 더했다 ▼

빛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반짝이며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느낌 ▼

뒷면의 느낌 역시 카툭튀가 사라지며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

실버 티타늄과 커플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 ▼

실버 티타늄은 남성적이면서도 중성적인 느낌, 핑크 골드는 여심을 위한 멋진 색상을 드러냈다 ▼

서로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는 컬러 ▼

역시나 같은 마감을 통해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줬다 ▼

아쉬움이라면 핑크 골드 컬러에 알맞는 내부 UI가 없었다는 것 정도? ▼

측면부 역시 엣지가 들어가서 더욱 심플해졌다 ▼

반짝임이 더해진 디자인 ▼

보라색 컬러와 잘 어울렸던 고급스러운 핑크 골드 색상 ▼

여심을 사로잡는 갤럭시S7 핑크 골드는 충분히 멋스러웠다▼

뒤늦은 출시, 아쉬움은?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새로운 컬러의 출시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 있는 것은 맞을 것이다.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도 있고, 신제품 효과를 꾸준히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전지적 소비자 관점에서 보자면 차라리 애플처럼, 한 번에 모든 것을 공개하는 편이 더 속 시원하다. 그리고 애플은 한 번의 공개만으로도 1년을 버티는 재주를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삼성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한 번에 모든 패를 공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필자는 남자라서 큰 아쉬움이 없지만, 만일 여자였다면 핑크 골드의 뒤늦은 출시는 분명 아쉬웠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차기 스마트폰으로 기대되는 갤럭시노트6 혹은 갤럭시노트7에서는 변종 제품이나 추가 색상 출시 없이, 한 번에 제품을 모두 공개했으면 하는 기대를 걸어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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