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0일 수요일

봄 여행도 결국 캐논. EOS 750D를 만나다.


봄이 오면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봄 여행을 떠나면서까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은 풍경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듯 많은 분들이 DSLR이나 미러리스, 하다못해 똑딱이 카메라를 꺼내서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

하지만 똑딱이는 이미 별도로 휴대하기에는 그 성능면에서나 가성비 측면에서 스마트폰에 밀려난지 한참이고, 그렇다고 비싼 수백만원대 DSLR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아서 미러리스의 인기가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미러리스와 DSLR을 놓고 비교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스마트폰의 화질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결국 여행. 결국 캐논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EOS 750D라는 모델을 통해서 적절한 가격대의 보급형 DSLR만이 가진 매력을 탐구하고, 이 제품이 미러리스 카메라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과연 이번 봄에는 어떠한 카메라가 좋은 대안이 될까?



EOS 750D는 어떤 제품?
EOS 750D는 지난 2015년 4월에 등장한 제품이니까 지금으로서는 딱 1년이 지난 모델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최신 기종이라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모델인 셈인데, 이렇게 시간이 흐른 제품의 장점은 가격이 착해졌다는 것이다.

6~70만원대의 가격이면 EOS 750D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전작인 700D의 1800만 화소에서 2400만 화소로 높아지며 촬영 가능한 해상도가 높아졌다. 또한 시야율 95%의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으며, DIGIC 6 프로세서를 통해 초당 5매의 촬영이 가능하다.

ISO 감도 또한 12800, 확장으로는 25600까지 지원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19개에 이르는 AF 포인트와 하이브리드 AF를 통해서 보다 빨라지고 정확해진 초점 성능도 눈에 띈다.

또한 와이파이와 NFC를 통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고, 내장된 플래시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PS-C 센서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노이즈 억제력이 눈에 띄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EOS 750D의 특장점은?
EOS 750D의 특장점이라면 단연 터치 인터페이스다. 터치를 통해서 원하는 곳으로 바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다양한 메뉴 설정을 빠르게 할 수도 있다. 더구나 회전형 LCD를 통해서 원하는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대 180도로 회전하는 디스플레이는 기존에는 불가능한 각도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차별점이 된다. 이 점은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도 상당한 편의성이 되는 부분이다. 또한 화면이 아닌 뷰파인더를 통해서 사진을 찍는 맛도 느껴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같이 디지털 화면으로 보는 사진이 아닌 실제 풍경을 눈으로 보고 그대로 담을 수 있어서 DSLR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더구나 전자식 뷰파인더가 아닌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 실제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보고 담을 수 있다.

또한 단순 해상도로 놓고 볼 경우 최대 6,000 X 4,000 픽셀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상위 모델 몇 개의 기종보다도 더욱 높은 해상도의 결과물을 담을 수 있기도 하다. 대중화된 스마트폰과 비교하더라도 더욱 큰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초점 기능은 앞서 소개하기도 했는데, 디직6 엔진과 하이브리드 CMOS AF III를 통해서 기존의 700D 대비 4.8배 정도 더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고 포커스를 맞춰서 자동으로 초점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EOS 750D의 아쉬움은?
EOS 750D는 2400만 화소에 디직6 엔진 및 19포인트 AF 센서를 장착하며 보급형으로서는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성능에서의 변화를 선보였지만 다른 미러리스에도 존재하는 9~10연사보다도 부족한 5연사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초기 출고 가격 기준 80만원대 중반이라는 가격은 출시 당시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가격이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최저 6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지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이 되기는 했지만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바디 기준 555g이라는 무게를 통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컴팩트한 미러리스와 비교해서 큰 장점이 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DSLR이라는 점을 제외하자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모든 보급형 기기가 그렇겠지만 뚜렷한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기본기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지만 뚜렷하게 EOS 750D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 힘든 것이다.









180도 회전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편리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750D ▼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750D ▼

화면은 덮어서 닫아둘 수도 있어서 화면 보호도 가능하다 ▼

스마트폰을 연동한 다양한 기능도 지원하는 750D ▼

다양한 확장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성 역시 빠짐 없이 챙겼다 ▼

시야율 95%의 뷰파인더가 미러리스와 차별화가 되고 있다 ▼

전체적인 디자인은 매우 심플하고 컴팩트하다 ▼

APS-C 센서와 180도 화면의 조화 ▼

컴팩트한 미러리스나 스마트폰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구도에서의 촬영도 가능하다 ▼

캐논만의 색감과 함께 다양한 렌즈군 역시 장점이 된다 ▼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DSLR의 장점 가운데 하나 ▼

조작성이 뛰어난 기본 조작부, 하지만 휠이 적용되지 않은 조작 버튼은 아쉬움이 되기도 한다 ▼

화면의 밝기는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밝았다 ▼

EOD 750D로 촬영된 사진 샘플들. 보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원본 그대로 사이즈만 줄였다 ▼














봄 여행, EOS 750D 괜찮을까?
지난해 EOS 750D가 첫 선을 보일 때 등장한 광고는 최현석 셰프의 엄청난 반전이 담긴 유머러스한 광고였다. 사진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듯하면서도 EOS 750D를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광고였는데, 아쉬움은 역시나 기기 자체적인 차별화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EOS 750D가 매력적인 이유는 낮춰진 가격과 함께 기본기를 갖춘 DSLR이라는 점에서 미러리스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DSLR을 찾는 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이 된다는 점이다.

2013년 4월에 등장한 700D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EOS 750D는 700D에서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주며 보급형을 넘어선 준급기로 향하는 길목에 놓인 제품이 되어 가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봄 여행에 어울리는 DSLR을 찾는다면 제격인 제품이 될 것 같다.

캐논만이 가진 특유의 색감을 원하고, 또한 미러리스가 아닌 DSLR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까지 걷어낸 EOS 750D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봄, 특별함은 없지만 아쉬울 것도 없는 기본기를 가진 EOS 750D를 통해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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