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보여줘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


애플이 아이폰6s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내놓은 색상은 예상대로 로즈 골드였습니다. 앞서 애플워치에서 선보인 로즈 골드 색상을 스마트폰인 아이폰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로즈 골드 색상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고, 골드와 로즈 골드 커플로 판매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나 여성에게 있기있는 색상으로서 아이폰의 점유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동시에 ‘남자가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이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색상이 너무 예뻐서 구매하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이 신경쓰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아이폰6s를 구매할 때 어떠한 색상으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두고서 고민중인 분들이 많습니다. 검은색 한 종류였던 아이폰이 어느새 4가지 색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추가된 색상은 그동안 여자들의 색이라고 불리는 핑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남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떠했을까요?

필자는 아이폰6s 플러스 로즈 골드 색상을 선택했고, 혹시나 싶어서 케이스까지 2 종류를 선택했습니다. 로즈 골드 색상의 생폰을 사용하거나 케이스로 다른 색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실제 로즈 골드의 색상 그대로인 아이폰6s를 가지고 다니며 바로 앞에서 사용하더라도 로즈 골드 색상인지도, 심지어 아이폰6s인지도 바로 알아보는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필자가 원래 사용하던 폰이 아이폰6 플러스 골드색상임을 감안하자면, 여전히 제가 사용하는 폰을 로즈 골드가 아닌, 여전히 골드 색상의 아이폰6 플러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아이폰6s 로즈 골드가 아닌지 물어보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에게 빛 때문에 로즈 골드로 보이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분이 자신의 아이폰6 골드를 꺼내보더니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골드 색상이 로즈 골드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황빛 + 분홍빛의 조명 아래에서는 골드와 로즈 골드의 색상이 사실상 거의 비슷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필자의 결론은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6s 로즈 골드는 단순히 핑크색보다는 분홍빛이 더해진 골드라는 것입니다.


아이폰6s 로즈 골드 생폰이 진리? 가죽 케이스 VS 실리콘 케이스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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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핑크색이었다면, 이를테면 플라스틱으로 된 핑크였다면 어디서 보더라도 완전한 ‘핑크’임을 드러냈겠지만, 애플의 로즈 골드 색상은 특유의 알루미늄이라는 재질과 더해지며 묘한 색상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빛에 따라서는 그냥 골드로 보이기도 했고, 옅은 분홍빛을 띄우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남자만의 색이라거나 여자만의 색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되는 중립적인 색상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애플의 전략적인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연하게 구분지어졌던 이전의 색상을 벗어난, 중립적인 색상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새로운 색상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전자제품에 있어서 새로운 색상이 추가된다는 것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사실상 같을 것입니다. 새로운 색상만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경우는 이미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6s 로즈 골드 라이트닝 독 개봉기 ‘실물 깡패’ 로즈 골드 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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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 색상이지만 전면의 화이트로 인해서 균형감이 높습니다 ▼

실제 옆면에 보이는 색상은 빛에 따라서 다른 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로즈 골드라고 굳이 생각되지 않는 것이죠 ▼

빛에 따라서는 핑크로 보이기도 하고, 또 은은한 골드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원래 골드 색상과 비교할 경우 골드가 지나치게 노란빛을 띄는 것처럼 보입니다 ▼

기존의 골드를 꼴뚜기로 만드는 로즈 골드 ▼

남성분들이 사용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색상이었습니다 ▼

그냥 봐서는 로즈 골드인지 인지하기 힘들었는데요 ▼

붉은 빛으로 인해서 핑크라는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

다홍 빛이라거나 붉은 빛으로 보이기도 하는 로즈 골드 ▼

특히나 전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화이트가 부담감을 낮추고 있습니다 ▼

흔히 보는 부분이 전면인 만큼 화이트를 선택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색상톤에 따라서 분홍색을 띄우기도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

색상의 톤 자체도 파스텔톤이어서 큰 부담이 없는 듯 합니다 ▼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자면 V10은 옐로 골드에 가까웠고, 아이폰6s는 골드, 갤럭시노트5는 블랙에 가까운 실버였습니다 ▼

전면에서 보더라도 크게 이질감이 없는 모습 ▼

완전한 블랙 색상의 넥서스5X와 비교해도 크게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

따지자면 보다 더 여성적인 느낌의 아이폰6s ▼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색감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

애플워치와 함께해도 괜찮은 로즈 골드 색상 ▼

이러한 조합으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자분들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로즈 골드 색상 ▼

실제로 이번 아이폰6s 역시 로즈 골드 색상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이고, 아이폰6s의 인기에 로즈 골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분들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6s의 디자인을 기존의 아이폰6와 동일하게 가는 대신 새로운 색상을 선보였고, 이것은 아이폰5s가 기존의 디자인을 가져가며 골드 색상을 새롭게 선보인 것과 같은 전략입니다.

어쩌면 소비자들로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핑크라는 색상을 로즈 골드라는 네이밍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핑크가 아닌 로즈 골드라는 이름은 동시에 남성 소비자들까지 유인하는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가지고 다녀도 쉽게는 인지하지 못하는 만큼, 혹시나 아이폰6s 로즈 골드를 구입해도 되는지 고민중인 남자분들이 계시다면 고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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