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아이폰6를 아이폰6s처럼 빠릿하게 만드는 6가지 설정 방법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지금 가장 마음이 심란한 분들은 어쩌면 아이폰6 사용자들일지 모릅니다. 디자인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내세우는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서 자신들의 아이폰6가 무언가 아쉽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제원상으로나 스펙상으로도 사실상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아이폰6 사용자들은 아이폰6s보다 아이폰7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폰6를 더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포맷]일 것입니다. 아이폰의 모든 정보를 지워버린 다음 깨끗하게 새로 설치하고 다시 앱을 하나씩 설치하며 사용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하기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앱에 들어있던 자료들 때문에 다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체감상으로라도 어떻게 하면 아이폰6를 아이폰6s처럼 빠릿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폰6를 아이폰6s처럼 체감 속도를 높이는 6가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에서 '대비 증가' 및 '동작 줄이기'를 설정해주세요 ▼

대비 증가를 선택할 경우 아래 사진처럼 반투명한 배경이 더욱 짙어집니다 ▼

#1. 동작 줄이기로 체감 효과 높이기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동작 줄이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공개하면서 점점 더 많은 시각 효과를 넣고 있는데요.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시각 효과를 위해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 효과는 당연하게도 체감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뻐 보였지만 사용할 수록 ‘느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딜레이 시간을 1초라도 줄이기 위해서 ‘동작 줄이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작 줄이기를 실행하게 되면, 아이콘의 시차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동작을 줄여서 실제 체감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대비 증가에 있는 ‘투명도 줄이기’를 통해서도 아이폰을 더욱 빠릿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을 들어가서 원치 않은 앱을 꺼둘 수 있습니다 ▼

#2.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 줄이기
아이폰에는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지 않을 때에도 항상 정보를 수신하는 것인데요. 카톡을 완전히 종료하더라도 새로운 카톡이 오면 재빨리 알림이 울리는 이유도 다름아닌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 덕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앱에 대해서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을 할 필요는 없겠죠? 이를테면 웹 브라우저나 팟캐스트, 사용하지도 않는 주식 정보와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 배터리와 아이폰의 자원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만 남겨두고 필요 없는 알림을 꺼둔다면 아이폰은 이전보다 더욱 빠릿해지고 배터리 소모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을 줄이는 것 자체가 체감 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과도한 목록이 있는 것보다는 체감 만족도를 높여줄 것입니다.


[설정] > [일반] > [Spotlight 검색] > [Siri 제안]을 꺼둘 수 있습니다 ▼

#3. Siri 제안 끄기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시리 제안으로 인해서 제법 귀찮음을 느낀 적이 있다면, 또한 버벅임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면 시리 제안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리 제안은 검색도 하기 전에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원하는 사용자나 앱을 먼저 띄워주는 기능인데요. 사실상 크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켜 둘 필요는 없습니다.

시리 제안 역시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고 버벅거림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팟라이트 검색 안에 있는 시리 제안을 꺼두면 더욱 빠릿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 [iCloud] > [사진] > [나의 사진 스트림]을 꺼두면 용량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iOS 9부터 추가된 다중 선택을 통해서 사진을 한 번에 선택해서 지워보세요 ▼

#4. 사진 정리하기
아이폰을 1년 이상 사용하다보면 자연히 쌓여 있는 ‘사진’과 ‘동영상’과 ‘기타 사진’들을 보게 됩니다. 스크린샷이나 셀카, 각종 서드파티 앱에서 활용한 사진까지 폴더별로 분류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아이패드나 다른 iOS 기기까지 사용할 경우 사진 스트림에는 각종 사진들로 뒤범벅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우니 ‘구글 포토’를 활용해서 무제한 용량으로 백업해둔 다음, 필요 없는 사진을 지워보세요.

또한 굳이 사진 스트림을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사진 스트림 역시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스트림을 끄는 것만으로도 최대 1기가 이상의 용량도 확보되고 아이폰이 할 일이 줄어드니 더욱 빨라진 체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설정] > [배터리]를 통해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앱을 확인하고, 원치 않는 앱을 제거해보세요▼

#5. 앱 정리하기
다음으로는 배터리 소모가 큰 앱을 체크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을 지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용 패턴상 자연스럽게 밀려나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걸러내고, 의외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앱을 알 수 있는 방법인데요.

아이폰은 친절하게도 어떠한 앱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물론 많이 사용한 만큼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겠지만 별로 사용하지도 않은 앱이 배터리 소모가 크고, 그리 중요한 앱이 아니라면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껏 거의 사용하지 않은 앱, 언젠가 사용할지 몰라서 남겨둔 앱, 용량만 크고 거의 하지 않는 대용량 게임 앱들을 지우는 것만으로도 아이폰은 더욱 쾌적해질 수 있습니다. 필요 없고 사용하지 않으며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앱을 정리해보세요.



#6. 재부팅으로 정리하기
이제 마지막으로 할 일은 가장 간단합니다. 그동안 거의 하지 않았던, 신경도 쓰지 않았던 일 가운데 하나인 ‘재부팅’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태생적으로 재부팅과는 거리가 멀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나 재부팅은 분명 아이폰을 쾌적하게 사용하고, 그동안 정리되지 못했던 다양한 찌꺼기들을 처리하는데 매우 유용하면서도 간단한 방법입니다.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서 전원을 종료한 다음 1분 정도 쿨하게 쉬었다가 다시 전원을 켜 보세요.

이제 앞서 정리한 모든 방법들에 더해서 재부팅까지 완료되었기 때문에 한층 더 쾌적해진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서핑을 하거나, 사진을 촬영하거나, SNS를 즐기더라도 굳이 ‘멀티태스킹 앱’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멀티태스킹 앱을 종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포스트에서 다루기도 했었듯이, 아이폰에서 굳이 멀티태스킹 목록에 있는 앱을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펼쳐보기 ⇲



#7.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폰7 기다리기
이제 할 일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폰7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실상 아이폰6나 아이폰6s는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친구들도 굳이 말해주지 않으면 알지도 못합니다. 더구나 워낙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폰6에서 아이폰6s로 건너가도 강산이 변한 정도의 체감은 하지 못하는데요.

아이폰6s는 분명 잘 나온 폰이기도 하고 또한 애플이 주장하듯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이 역시 상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더 판매하려면 기업이 무슨 이야기인들 하지 못할까요?

아이폰6에서 아이폰6s로 건너가고, 또다시 아이폰7이 나오면 내 폰은 구형이야..라며 아쉬워하지 말고 쿨하게 아이폰7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폰7는 아이폰6s의 모든 새로움을 머금은 채 또 다른 변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A10 칩셋으로 아이폰6s를 넘어서고, 또 다른 디자인으로 전혀 다른 새로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늘 그렇듯, 애플은 이야기할 것입니다. ‘완전히 달라진 아이폰을 만나보세요’라고 말이죠.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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