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3일 화요일

넥서스5X에 대한 가장 솔직한 후기, 가벼움 속에 꽉 들어찬 묵직함 ‘10가지 장/단점’


구글이 오랜만에 쓸만한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넥서스 6는 가격이 기존의 넥서스 대비 300달러가 늘어나며 최대 699.99달러로서 레퍼런스 폰의 장점을 희석시켰다면, 이번에는 제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넥서스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넥서스5X는 한국에 출시되면서 16기가 기준 509,000원, 32기가 기준 569,000원의 가격으로 제법 합리적인 중저가폰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레퍼런스의 장점과 제법 쓸만한 성능, 한 손에 잡히는 5.2인치 화면이라는 장점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넥서스5X를 실제로 만져본 느낌이라면 한 손에 잡히는 맛이 아이폰6s와 비슷하다는 것,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본 ‘정말 가벼운 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묵직함까지 더했는데요.

엘지전자에서 생산하고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의 넥서스폰은 이미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폰이라는 장점이 많은 사용자들이 넥서스를 선택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넥서스5X는 어떠한 폰인지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1.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
고급형 스마트폰으로 갈 수록 재질의 차별화와 더욱 커진 화면으로 인해서 스마트폰이 더이상 ‘폰’으로서 분류되기보다는 멀티미디어를 위한 종합적인 기기라고 봐야 할 정도가 되면서 무게가 점차 무거워지고 더욱 부담스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질의 차별화는 고급스러움에는 일조할지는 몰라도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무게 증가라는 아킬레스건이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폰으로서 사용하는데는 플라스틱도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넥서스5X의 플라스틱 재질은 충분할 정도의 마감과 완성도를 보여주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 전혀 달라진 충전
USB - C를 채택하면서 넥서스5X가 얻은 장점이라면 충전 코드를 꽂는 방법과 충전 시간일 것입니다. 내장형 배터리를 가진 넥서스5X는 27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직접적으로 퀵 차징 기술을 내세우지는 않았음에도 제법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크게 상관 없는 것이 충전 속도일지 몰라도 한 번 느리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부터는 불편함이 되는 느린 충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특히나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불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일체형에 더해서 USB - C 단자를 통한 위아래 구분이 없는 편리한 연결 방식과 제법 빠른 충전 속도는 스마트폰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만지면 반응하는 지문 인식
넥서스5X는 더욱 빠른 지문 인식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 역시 2세대 터치ID로 닿으면 잠금이 해제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실제 체감 속도는 두 제품 모두 비슷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차별점이라면 넥서스5X의 지문 인식은 아이폰6s와는 달리 터치만으로 구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지기만 해도 잠금이 풀리는 것이죠. 굳이 누를 필요가 없으니 쉽게 말해서 스마트폰을 쥐기만 해도 잠금이 풀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편리한 사용 방법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바꿔 놓았습니다. 절대다수의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손이 위치한 곳에서 지문 인식이 가능해서 잠금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4. Always-on의 편리함
비싼 시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시계의 자리까지 넘나드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시간을 확인할 때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켜는 것은 어쩌면 시간 낭비일지 모릅니다. 그런점에서 넥서스5X는 시간 절약을 위한 얼웨이즈 온 기술을 갖추고 있는데요. 움직임을 구별해서 스마트폰을 잡았다고 생각될 때 시간과 최근 알림을 모노톤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때 화면의 밝기는 상당히 어두운 수준이라서, 시간과 알림은 충분히 보여주면서도 스마트폰을 켰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정보창이 나타나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는 스마트폰의 사용 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마치 엘지전자의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같다고 할까요? 차이점이라면 들어 올릴때마다 켜진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매우 낮은 전력 소모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밤중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거나 어두운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들었을 때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5. 스펙을 넘어서는 퍼포먼스
물리적인 스펙은 스냅드래곤 808과 2기가 램으로, 낮은 스펙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이엔드급의 스펙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에 FHD 디스플레이를 더해서 충분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끌어내고 있는데요.

최신 마시멜로 운영체제를 통해서 램 누수를 잡고, 최적화되고 안정화된 운영체제로 인해서 램과 하드웨어 스펙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펙으로는 무언가 아쉬운데..라고 하는 분들도 실제로 만져보면 ‘괜찮은데?’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6. 최신 운영체제의 차별화
안드로이드는 운영체제의 파편화가 심각합니다. 1세대이자 첫 시작이었던 애플 파이를 시작으로 프로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젤리 빈, 킷캣, 롤리밥 등등을 거쳐서 마시멜로까지 오는 사이에 무수히 많은 안드로이드폰이 이전 세대의 운영체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요.

API 레벨로 보자면 벌써 23번째에 속하는 6.0 버전의 마시멜로를 처음으로 먹은 스마트폰이 다름아닌 넥서스5X인 만큼, 넥서스5X는 가장 최신 운영체제의 지원을 가장 완벽하게 받을 수 있는 폰입니다.

개선된 수많은 기능에 더해서 최신 운영체제 지원이라는 매력은 많은 사람들이 레퍼런스 폰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차후 등장하게 될 차세대 운영체제 지원까지 약속된 만큼 레퍼런스라는 장점은 분명 넥서스5X의 최대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7. USB-C 타입의 불편함
하지만 넥서스5X도 아쉬움이 없는 폰은 아니기 때문에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라면 단연 USB-C 타입 커넥터가 있습니다.

독자적인 이 커넥터는 충전기까지 모두 USB-C를 지원해야만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도, 다른 마이크로USB 충전기에 꽂는 방법도 찾으려면 제법 머리가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도의 젠더가 필요한 만큼, 밖에서 넥서스5X를 충전할 일이 있을 때, 충전잭뿐만 아니라 충전기까지 가지고 다니거나 아니면 별도의 젠더를 휴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서는 거의 1세대 격으로 적용된 USB-C 단자는 장점이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8. 뒤로 넘어간 지문 인식
앞서 빠른 지문 인식이 장점이라고 소개를 했었는데요. 동시에 뒷면에 위치한 지문 인식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을 때 가볍게 알림을 확인하려는 순간에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어야만 지문 인식이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화면을 열어서 패턴이나 다른 방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도 있지만 지문 인식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분명 보안을 높이고 다른 사람에게 보안 번호를 노출하지 않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자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폰의 경우는 전면 홈 버튼에 지문 인식이 함께 있어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면 넥서스5X는 아주 약간의 불편함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물론 심각할 정도의 불편함이라기보다는 다소 아쉬운 정도였습니다.



#9. 디자인에서의 아쉬움
재질에서의 차이는 이미 소개가 되었듯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매끈하게 만들어진 뒷면 재질은 손에서 놓치기 쉽다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볍고, 작은, 그러면서 미끄러운 재질로 인해서 손에서 자꾸만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손에 착 감기기는 하는데 여전히 한 손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불안함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또한 카툭튀 디자인으로 인해서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할 때 자꾸만 중심을 못잡는 모습이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왼쪽이나 오른쪽 윗부분을 터치할때는 심각했는데요. 카툭튀가 유행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0 최신 운영체제의 아쉬움
앞서 언급된 최신 운영체제의 장점이 이번에는 단점으로 돌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개별 앱의 최적화인데요. 실제로 그냥 튕겨버리는 앱도 다수 발견되었고 호환이 안되는 앱들도 여럿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전만큼의 문제가 심각할 정도의 호환이 안되는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려면 더욱 많은 앱들의 최적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소 베타테스터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90% 정도의 앱은 정상 구동이 되지만, 몇몇 앱들은 튕기거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서 최신 운영체제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전히 일관성 없는 레이아웃도 여전했는데요.

애플처럼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앱 디자인이 제각각이라 여전히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구글만의 색을 더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방성이 아쉬움을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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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양한 넥서스5X 구입 방법
구글이 넥서스5X를 내놓으면서 구글 마켓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통신사를 통한 판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내놓는 넥서스5X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올레의 경우는 선착순으로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비롯해 구글 VR C1-Glass와 USB C 젠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다함께 보는 TV와 연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넥서스5X와 함께 꼭 있으면 유용한 USB-C 타입 젠더까지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젠더를 별도로 구입하는 불편함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0만원보다 더욱 저렴한 출고가로 인해서 실질 구입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 아이폰도 가장 먼저 도입한 올레에서 구글의 레퍼런스 폰까지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통화 패턴과 데이터 소모량에 따라서 적절한 요금제를 더한다면 넥서스5X를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 가벼움 속의 묵직함, 넥서스5X
넥서스5X는 가볍습니다. 최신 스마트폰답지 않게 매우 가볍고 심플합니다. 스마트폰이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편견을 깨어줄 괜찮은 녀석입니다. 스펙도 올해 나온 여느 폰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엘지전자가 슈퍼 프리미엄 폰으로 부르는 V10과 AP는 동일합니다. 다양한 부가 기능 없이,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한 합리적인 폰을 찾는다면 단연 넥서스5X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넥서스5X는 레퍼런스로서의 자부심도 들어 있습니다. 구글이 직접 내놓은 만큼 사후지원도 철저합니다. 더구나 엘지전자에서 만들어서 하드웨어적인 지원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넥서스5X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별 4개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쓸만하면서도 부담이 적은 폰, 튀어 보이려고 쓸데 없는 기능을 억지로 넣지 않는 깔끔한 폰으로서 넥서스5X는 분명 좋은 폰임에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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