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설현폰에 하니폰까지 등장, 레노버 팹플러스는 제2의 루나폰이 될 수 있을까?


EXID의 하니를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한 레노버의 팹플러스는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한 초대형 패블릿 제품으로서, 쉽게 범접하기 힘든 6.8인치 즉, 7인치 가까이 되는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IFA 2015에서 공개되었던 만큼 신선함은 없지만, 가격적으로는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스펙의 면면을 보자면 루나폰 대비 한참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부터 2기가 램까지 특별할 것 없는 스펙을 가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제품의 진짜 묘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선에서 접점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패블릿으로도 아쉬움을 채우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진정한 패블릿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시된 폰인데요.

전화나 문자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면서 가볍게 전화를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말 그대로 전화 기능을 +1으로 심어둔 제품으로서 시장에 등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화면의 크기는 최대한 키우면서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델로 등장한 것이죠.



#1. 레노버 팹플러스의 스펙은?
우선 퀄컴의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가 채택되었습니다. 그래픽은 아드레노 405가 채택되었는데요. 28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615 프로세서는 2014년 4분기에 등장했고, LTE Cat.4까지 지원합니다. 카메라는 1300만/500만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6.8인치의 FHD 디스플레이로서 기존의 태블릿과 비슷한 수준의 선명함을 제공하고, IPS를 통해 더욱 또렷한 색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램은 LPDDR3 2기가 램이며 메모리는 32기가 + SD카드 확장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3,500mAh를 가지고 있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기본으로 한 차후 마시멜로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습니다. 두께는 7.6mm, 무게는 229g으로서 거대한 크기와는 달리 나름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건메탈 그레이와 허니 골드, 티타늄 실버 색상 3가지이지만 국내에서는 건메탈 그레이를 제외한 2가지 색상만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듀얼심을 통해서 유심칩을 2개 사용하거나 유심 + SD카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PHAB Plus의 특장점은?
무엇보다도 화면의 크기입니다. 화면은 6.8인치로서 대중적인 5~5.5인치 스마트폰보다도 훨씬 더 큰 반면에 무게는 V10이나 갤럭시노트5 및 아이폰6플러스의 190g대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태블릿의 3~400g의 가격보다는 훨씬 가벼우면서도 패블릿으로서 최대치의 화면을 가진 것이죠. 또한 화면은 가까이 가서 구분하려 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의 ppi는 264ppi인 반면, 팹플러스는 326ppi로 더욱 높은 밀도를 보입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더라도, 영화를 보더라도 절묘한 화면의 크기로 인해서 휴대성까지 겸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펙 자체는 높지 않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는 합리적인 399,000원이라는 가격과 함께 선착순 1,000명에게는 레노버 A7 태블릿까지 증정하니 1+1으로서 혜택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루나폰과 비교하자면?
루나폰은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 LPDDR3 3기가 램, 5.5인치 FHD 디스플레이, SD카드 지원, 1300/800만 화소 카메라, 내장형 2,9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영체제, 7.38mm의 두께와 183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웜 실버와 다크 그레이 색상을 비롯해 듀얼심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능은 물론 루나폰이 더 높은데요 801 프로세서 및 3기가 램으로 퍼포먼스에서 앞서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차이로 보일지 몰라도 5.5인치 화면에 FHD로서 6.8인치 대비 더욱 선명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게와 크기 역시 더욱 얇고 가벼운데요. 그래서 휴대성으로서, 더구나 스마트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팹플러스에 채택된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는 빅리틀을 적용한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로서 로우엔드 미드 레인지 시장을 노리는 제품이며, 루나폰의 801 프로세서는 2013년 4분기에 출시된 쿼드코어로서 하이엔드 시장을 노린 제품입니다.



더 작은 화면에 더 높은 성능과 3기가 램의 조합을 통한 더욱 빠릿하고 멀티테스킹에 능한 제품이라면 단연 루나폰이 될 것이고, 더욱 큰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려는 분에게는 팹플러스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출고가는 루나폰이 449,900원이고 팹플러스는 399,000원에 11번가 독점 판매를 통한 카드 할인시 379,000원까지 할인받아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태블릿까지 받을 수 있는 한정 옵션도 가능한데요.

루나폰과의 1:1의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서 합리적인 성능과 제법 쓸모있는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두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패턴 ▼

사람들은 이미 핸드폰이 아닌, 태블릿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작은 화면의 폰이 아닌, 진정한 패블릿이었던 걸까요? ▼

레노버의 팹플러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한 팹플러스 ▼

본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자리매김하려는 것 같습니다 ▼

둘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일까요? ▼

단 하나의 장치로 둘 모두의 장점을 더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

몹시 아이폰스러운 새로운 팹플러스의 등장 ▼

6.8인치임에도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팹플러스는 실버와 골드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무게도 제대로 줄인 229g을 가지고 있는데요 ▼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통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으라고 권고하는 레노버 ▼

한 손 모드로 큰 화면의 단점을 줄이려는 시도, 하지만 여전히 커 보이기는 합니다 ▼

1300만 화소 카메라, 하지만 사실 카메라 자체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요. 그저 화소만 높은 것인지 쓸만한 스펙인지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 ▼

엘지의 노크온 기술을 그대로 가져온 화면 터치온 기능과 흔들어서 잠그는 기능까지, 혹시나 도중 꺼지는 것은 아닐지도 걱정입니다 ▼

399,000원의 가격에 추가 할인까지 가능한 팹플러스 ▼

스마트폰에 태블릿을 더한 진정한 패블릿, 시장의 평가는 어떠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짧은 영상 한 편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팹플러스 소개 광고 ▼


#4. 팹플러스, 돌풍일까 미풍일까?
그렇다면 팹플러스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돌비의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적용하며 스마트기기로서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하는 팹플러스는 분명 특정 수요층이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이나, 눈이 침침해서 작은 화면이 답답하신 분들, 스마트폰이자 내비게이션이자 게임기로도 활용하기 원하시는 분들, 집에 TV를 두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휴대를 자주 해야 해서 주머니에 넣어야 하거나, 한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소 난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손 모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큰 기기를 두고서 작은 화면으로 조작하는 것도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상으로는 루나폰만큼의 흥행세를 타지는 못하더라도 초반 흥행몰이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 자급제폰으로서 등장한 팹플러스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이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인하를 부추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외장 메모리와 대형 화면, 충분히 쓸만한 스펙의 제품이 40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팹플러스 + 요금할인 혹은 알뜰폰의 조합을 선택한다면 가계 통신비를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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