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아이패드 미니4 개봉기, 드디어 완전체가 된 ‘미니’ 달라진 점은?


애플의 가을 이벤트에서, 기대했던 아이패드 에어3가 등장하지 않은 채 아이패드 에어2라는 이름으로 2년이나 판매한다는 소식에 다소 김이 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이패드 미니4의 등장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상 휴대성으로는 아이패드 미니를 따라올 패드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이패드 에어2의 느낌은 엄청나게 얇고 또 엄청나게 가볍다는 것으로 정의가 되기는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던 터라 아이패드 에어3를 기대했지만 끝내 만나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튼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4는 아이패드 에어2와 거의 같지만 역시나 약간의 하위 모델이었는데요.


   

오늘은 가장 먼저 아이패드 미니4 개봉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언박싱과 기존의 모델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점에서 개선이 이뤄졌는지를 살펴 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훨씬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4는 어떠한 매력이 있는 제품일까요?

우선은 아이패드 미니4는 엉뚱하게도 터치ID 하나만 추가하고도 10만원 이상이나 더 받아먹은 ‘아이패드 미니 with 터치ID’ 모델을 잇는 4번째 아이패드 미니 모델입니다. 벌써 4번째라니 믿기지는 않지만 세월이 흐르기는 했나 봅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48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정책이나 16/64/128기가 용량 정책이나, 셀룰러 모델이 16만원 더 비싼 가격 정책이나 모두 기존의 아이패드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색상도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및 골드로 이어졌는데요.

애플이 침체된 아이패드 판매를 되살리고, 미니4에 힘을 실어주려 했다면 로즈 골드가 나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아무튼 골드 색상이 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2와 미니4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이패드 미니2의 경우는 처음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성능도 높아졌지만 두꺼워지고 무거워졌으며 하급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면서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뭐 아무튼 저렴한 제품으로는 16기가 아이패드 미니1의 36만원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이패드 미니4는 298.8g으로, 아이패드 미니2의 331g보다 30g 이상 다이어트를 하며 경량화에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7.5mm였던 두께가 6.1mm로 줄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대단했는데요. 이미 아이패드 에어2가 있기는 하지만 언제 만져봐도 놀랍기만 합니다.

   


화면의 크기는 동일하게 7.9형이며, 모든 아이패드 모델은 화면 비율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화면 밀도로 따지면 7.9형의 아이패드 미니4가 가장 선명한데요. 이유는 같은 해상도를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앱의 호환성을 위한 차선책이었던 것이죠.

또한 아이패드 미니4가 미니2보다 좋아진 점은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 및 반사 방지 코팅으로 인해서 원래의 색감은 살리고 빛 반사는 줄여서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패드 미니4만 놓고 봐서는 구분이 안갈지 몰라도 직접 비교해보면 차이는 상당한데요.


여전한 박스 디자인과 심플함을 추구하는 패키징, 전면에 보이는 제품이 설레임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바뀐 것이 있는데요 ▼

다름아닌 포장 비닐입니다. 이전에는 투명했다면, 이번에는 반투명한 재질로 변경되었는데요. 지문이 잘 묻지 않고 완성도가 더 높아 보였습니다. 구성품은 동일하게 어댑터와 라이트닝 케이블, 설명서와 애플 로고 스티커, 본체였습니다 ▼

어디에 써야 할지 아직까지도 고민중인 애플 스티커와 다소 비어 보이는 박스 패키징, 이어폰 하나쯤은 챙겨줄 수 없었던 것일까요? ▼

매우매우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패드 미니4는 말 그대로 미니멀리즘의 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버전이라 별도의 안테나도 없어서 더욱 민낯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애플 로고는 빛에 따라서 잘 보이거나 거의 묻혀서 보이지 않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아이폰과 함께 있으니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

스마트 커버를 활용해서 세워두니 비로소 무언가 기능이 생긴 것만 같습니다. 그저 들고 사용해야만 하는 기기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기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할까요? ▼

처음으로 전원을 켜는 순간.. 이후 다양한 언어가 등장하고 이어서 계속 설정이 진행됩니다. 터치아이디로 인해서 과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요 귀찮다면 다음에 설정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

전체 과정을 보자니 생각보다 깁니다. 중간에 백업 복원이 있는데 해당 설정을 클릭하면 이전의 아이패드에서 복원을 진행하며 단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저것 설정하느라 제법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보다 더 간소화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드디어 만나본 화면과 아이패드 미니4,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색감의 iOS 9 운영체제와 잘 어울리는 아이패드 미니4였습니다. 심플해진 터치아이디가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네요 ▼

   

더구나 A8 프로세서와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를 통해서 더욱 빠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전 미니2의 A7보다도 1.3배 더 빠른 성능과 1.6배 더 빨라진 그래픽을 가진 것이죠.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2와 같은 A8X가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현재 최고의 아이패드는 A8X가 장착된 아이패드 에어2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제외하고 말이죠)

카메라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것이기는 하지만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서 120/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이 또한 미니2와 달라진 점이라면 500만이 800만으로 바뀌고, 고속 연사 모드가 더해졌다는 것인데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소소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아이패드 미니2에는 없는 편의 기능으로서 지문 인식 센서인 터치 아이디가 적용되었습니다. 터치 아이디는 결제를 하거나 비밀번호를 풀 때 손가락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한데요. 없을때는 몰라도 있다가 없으면 무언가 큰 불편함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외의 변화라면 기압계가 추가되었다는 점과 골드 컬러가 있다는 점, 그리고… 2기가 램이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2는 할 수 없는 스플릿 뷰도 가능한데요. 하나의 화면을 두개로 펼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쉬움이라면 여전히 아이패드 에어2에 있는 새로움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에어2를 현존하는 최고봉에 올려두기 위한 차선책인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어쩌면 내년에는 아이패드 프로2와 아이패드 에어3만 공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85만개 이상의 앱과 휴대성이 높은 7.9형 아이패드 미니4를 가지고 있다면 생산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아이패드에서 16기가 용량이 유지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는데요. 아이패드 프로처럼 32기가 모델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굳이 수많은 태블릿 가운데 아이패드에 매달릴 필요는 없어졌지만, 또 아이패드 가운데서 적합한 제품을 찾는다면 역시나 아이패드 에어2 혹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4가 될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면 아이패드 미니4와 아이패드 에어2 가운데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패드 에어와 가격이 같아진 아이패드 미니4, 성능은 아이패드 에어2급이지만 휴대성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를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4, 드디어 완전체가 된 ‘미니’라고 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 다양한 기기들과 비교 및 아이패드 미니4 자체에 대한 매력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