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8일 금요일

국내 진출 초읽기 들어간 애플뮤직, 갈아탈까? 장단점 따져보니


애플뮤직이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동시 서비스에 돌입했지만 IT강국이라 불리는 국내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텃새로 인해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월 30일 전세계 동시 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것인데요. 여전히 국내에서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음원 보유량으로는 국내 업체들이 넘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준인데요, 업체에 따라서는 6배에서 10배에 이르는 엄청난 음원 보유량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서비스 역시도 국내 업체들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에 맞춰서 최적화된 음악을 추천해주는 것이죠.


내부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디자인으로 단장한 애플뮤직은 각 국가별로 다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개인이 9.99달러, 5인 가족 묶음이 14.99달러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업체들과 비슷한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애플뮤직은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


현재 서비스되는 애플뮤직의 서비스를 보자면 좋아하는 가수나 앨범을 구독하고 빠르게 받아보는 기능이 있습니다. 새로운 앨범을 가장 먼저 추천받기도 하는데요.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에 따라서 좋아할만한 음악들을 컬렉션으로 모아서 틀어주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더구나 3,000만곡이 넘는 엄청난 음원을 통해서 전세계의 거의 모든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2~300만곡 수준이기 때문에 10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라이센스 계약이 되지 않았거나 만료되어서 들을 수 없는 많은 미국과 유럽의 음악들을 포함해서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음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활용하면 어디서나 마음 놓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말 그대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애플 기기를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인데요.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팟, 아이패드 등을 통해서도 애플뮤직의 음악을 오프라인에 저장해두고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 국내 음원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국내 음원이 국내 서비스 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데요.

전용 데이터 요금제가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저렴한 요금제에 더해서 음원 서비스를 데이터 무제한으로 즐길 경우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 부담 없이 들을 수가 있는 국내 서비스와는 다른 것이죠.


 

또한 국내 음원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컬렉션을 추천받고 구독을 하더라도 국내 음원에 맞춰진 서비스가 아니다보니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는 미국 계정으로 애플뮤직을 들을 경우 국내 계정으로 전환하면 오프라인 저장 음악이 모두 지워진다는 불편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은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과연 국내의 음원사들이 이러한 애플뮤직의 진입을 허용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앞서 국내 진출을 추진했던 구글뮤직의 경우도 대다수의 음원 보유사가 협력하지 않으면서 진출이 무산되기도 했었는데요.

자신들의 먹거리를 놓치기 싫어서인지 몰라도 해외 대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계속해서 좌절되는 가운데 과연 애플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또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음원 서비스와 경쟁해서 승산이 있는지도 미지수인데요. 막대한 음원 보유량으로 승부하는 애플과 국내에 특화된 국내 음원 서비스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가 궁금해집니다.

이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중인 고객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중이라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국내 서비스가 맞을 것 같은데요.

과연 애플뮤직의 국내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음원 서비스에도 애플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지 아니면 국내 음원사의 자존심이 더 클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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