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7일 화요일

애플워치, 사고는 싶은데 구매할 ‘이유’가 필요하다면?


애플워치는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의문’과도 같은 제품입니다.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시각과 반응은 어디선가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해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당시로서는 ‘혁신’과도 같았던 애플의 아이패드는 분명 매혹적인 디자인과 새로움을 던져주기는 했지만 필요성을 비롯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타블렛은 일상과 업무 속으로 스며들어왔습니다. 타블렛은 무시못할 만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2년에서 3년 후의 모습을 조심스레 짐작을 해보자면, 애플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과 함께 시장에 스며들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1세대인 애플워치를 구매하고는 싶은데 구매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 방향성 3가지를 찾아보겠습니다.



1. 시계로서의 애플워치
아마도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시계로서의 애플워치’는 사실상 현재의 애플워치를 가장 잘 설명해줄 문구일 것입니다.

애플워치는 시계입니다. 단지 그 이상의 기능을 할 뿐이죠. 애플이 스스로 홍보하는 문구와 같이 ‘시계, 혹은 그 이상’인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시계라는 것은 동대문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5,000원짜리 시계부터 흔히 명품으로 불리는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시계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왜 수십만원짜리 비싼 애플워치를 구매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수십만원짜리 아날로그 시계를 왜 사느냐고 말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자신이 보기에 예쁘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며, 구매하고 싶어서 구매했다면 그것으로도 이유는 충분한 것은 아닐까요?

이 세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것에 모두가 납득이 될만한 이유와 가격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70%는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워치 구매 이유와 정체성은 다름아닌 ‘시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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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기기로서의 애플워치
이 부분은 여전히 1세대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2세대에 왕관을 물려줄 애플워치 1세대는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세대 특유의 아쉬운 스펙과 배터리 사양 등은 애플워치 1세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쩌면 애플워치를 ‘전자기기’로서 접근한다면 구매 이유는 조금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전자기기로서 아이폰이 100점이라면, 애플워치는 기껏해야 20점 정도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앱의 연동과 아이폰과의 연계성도 배터리의 한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더라도 배터리 걱정을 해야 하는 시계, 제대로 이것저것 사용하다보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시계가 되는 것입니다.

전자기기로서는 여전히 보조 수단에 그칠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알림’과 가벼운 ‘건강’ 코칭 기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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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기심으로서의 애플워치
새로운 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애플워치는 단연 좋은 아이템이 되어 줄 것입니다.

짧은 배터리와 아쉬운 성능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출시된 모든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와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아이콘이 된 애플워치는 분명 호기심에 하나 구매하더라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오랜 아이폰의 팬이라면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데요. 아이폰이 손에 있지 않아도 안심이 되는 작은 친구로서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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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미 7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동력과도 같은데요.

사용하지 않을때는 몰랐지만, 한 번만 사용하고 나면 없으면 불편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애플워치의 구매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애플워치에 그만한 가치를 지불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지, 이것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말이죠. 그 속에 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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