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30일 화요일

애플워치 스포츠보다 흐릿한 애플워치 에디션 화면? 직접 비교해보니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함 가운데 '액정'은 얼마나 차지할까요? 일반적으로 화면의 밝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뉴스에서는 애플워치 및 애플워치 에디션에 사용된 사파이어 글라스보다 애플워치 스포츠에 적용된 이온 글라스가 더 선명하다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일까요? 이유는 액정에 사용된 유리의 차이 때문입니다. 사파이어 글라스보다 빛 반사율이 낮은 이온 글라스에서 오는 차이인데요.

빛 아래서 화면을 보다 더 잘 보여주는 것이 이온 글라스라는 것이죠. 물론 실제 실험을 해보면 이온 글라스의 애플워치 스포츠가 더 잘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마치 화면 밝기가 제법 좋은 폰을 사용하다가 그보다 더 밝은 폰을 옆에 두면 상대적으로 어두워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1:1로 비교를 하자면 야외시인성에서 이온 글라스의 애플워치 스포츠가 좋을지 몰라도, 그냥 사용할때는 별 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필자가 사용하는 애플워치 모델(애플워치 에디션과 동일한 액정)과 애플워치 스포츠를 비교한 결과 불편한 정도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기술상, 스펙상으로 차이가 존재할지는 몰라도 애플워치만 차고 햇살 아래에서 봤을 때 불편할 정도로 반사가 심하다거나 흐리게 보이지는 않는 것이죠.

   


그렇다면 스펙상으로 보자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빛 반사율이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같은 빛을 비춰도 사파이어 글라스에서 더 많은 반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액정은 스스로 빛을 내는 만큼, 반사된 빛이 액정에 많이 담길수록 내용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시계에 채택된 사파이어 글라스에서는 왜 이러한 이야기가 없었던 것일까요?




이것은 제조상의
차이 때문인데요. 일반 시계는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받아서 반사되어서 보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파이어 글라스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었는데요. 빛이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서 더욱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스스로 빛을 내는데요, 결국 스스로 빛을 내는 것보다 반사된 빛이 강해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워치 스포츠의
액정이 '명품'이라고 하기에는 사파이어 글라스의 장점이 더 많은 만큼,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혹은 애플워치 에디션을 사용중인 사람들은 그냥 계속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필자 역시 아무런 불편함 없이 야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비교만 아니라면, 또한 직접 비교를 하더라도 확연한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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