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1일 일요일

메르스에 묻힌 또 다른 바이러스 'SFTS' 치사율 50%에 메르스 빼닮아

사진 인용 : Karen

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 한 달이 넘도록 뉴스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메르스' 관련 소식, 때문에 묻힌 소식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다름아닌 메르스와 빼닮은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SFTS가 그 주인공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성 질환인데요.


   

이미 한 남성이 제주도에서 감염된 이후 지난 10일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SFTS로 불리는 야생진드기 질환이 메르스와 빼닮았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메르스가 가진 특질들이 SFTS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메르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SFTS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먼저 SFTS 역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된다는 점에서 메르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메르스보다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데요.

SFTS 환자의 혈액에 노출되거나 체액에 닿을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와 유사하게 병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사진 인용 : ArtundUnart
 
또한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긴밀히 접촉한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잠복기의 경우는 메르스의 경우는 2일부터 14일로 알려져 있고, SFTS의 경우는 6일부터 14일이라고 합니다. 잠복기도 매우 비슷했는데요.

SFTS 역시 상태가 나빠질 경우 폐렴을 거쳐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서 숨질 수 있다는 증상의 발현까지 매우 비슷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는 감기 및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설사를 하는 등의 모습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치료되는 과정 역시도 심한 열이 난 이후 매우 위험한 기간을 거쳐서 회복기로 접어드는 것 역시 메르스와 비슷합니다.

반면 첫 발병으로 돌아가보자면 SFTS는 2006년으로, 메르스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볼 때 아직 오래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 질환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_
또한 닮은 것으로는 메르스와 SFTS가 모두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다는 것입니다. 메르스를 통해서 잘 알려졌듯이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구조가 변경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도, 백신을 만드는 것도 힘들다고 하는데요. 메르스뿐만 아니라 SFTS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사진 인용 : Tim Garlick
 
잠복기 기간에 많이 퍼져서 다른 곳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또한 2013년 기준 국내 치사율이 무려 50%에 달했다는 점에서도 그러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까지 메르스와 동일하게 나타나는 SFTS는 다행히도 일반적인 감염 경로가 비말이 아닌 (기침과 같은) 혈액이라는 점, 그리고 야생진드기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병원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큰 만큼, 더구나 청정지역인 제주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다는 점에서 관광 산업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메르스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이, 가뭄을 비롯해서 SFTS까지 계속된 문제들이 번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가뭄도, 메르스도, SFTS도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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