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2일 월요일

아이패드 미니 1세대 단종,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2012년 10월 23일,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것은 기존의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아진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소문이 무성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는데요. 애플은 애플다운 방식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바로 최근까지도 판매가 되었던 제품으로서 아이패드 미니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주 오랜기간 사랑을 받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컴팩트한 아이패드 모델이었는데요.

애플은 기존의 철학을 버렸다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지만 그 결단은 분명 '성공적'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아이패드 with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는 7.9인치로서, 아이패드의 9.7인치보다는 훨씬 작았지만 당시 유행하던 7인치 타블렛보다는 훨씬 컸습니다.

말 그대로, 7인치와 9.7인치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7인치 타블렛 대비 30% 이상 더 큰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7인치와 7.9인치를 보자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16:9와 3:4의 비율을 고려하자면 당연한 차이일 것입니다.

애플은 애플만의 방식으로 작으면서도 충분히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화면 크기를 선보인 것이죠.

더구나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이 무려 iOS8.3 최신 버전까지 지원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2012년에 나온 제품이 2015년 현재까지도 최신 지원을 받는 셈입니다.

iOS6.0.1에서 시작된 운영체제 버전이 8.3까지 넘어오도록 유지가 된다는 것도 다른 경쟁 기업들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의미 있는 지원일 것입니다.

   


두께 역시도 아이패드 미니 가운데 가장 얇은 7.2mm를 가지고 있는데요. 2세대부터는 7.5mm로 커졌기 때문에 가장 얇은 미니 제품이 되는 셈입니다.

다만 화면의 해상도는 아이패드2의 그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지금 보자면 다소 답답하고 물 빠진 색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 미니는 중저가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아이패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아주 높은 기여를 했습니다.




아이패드2의 경우도
매우 오랜기간 사랑받고, 교육 시장에서도 판매가 되며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에 남아 있는데요.

아이패드 미니가 바로 그 바통을 넘겨받아서 저렴하면서도 아이패드의 거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애플은 세대를 거듭하는 사이 점차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를 체험하도록 한 것이죠.

 
현재로서는 이미 레티나 시장으로 넘어간 상황이고 아이패드 미니2의 경우도 충분히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만큼 단종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1세대의 단종으로 현재 판매되는 모든 아이패드 / 아이폰 제품은 레티나로 통일되었는데요. 맥 시리즈의 경우도 맥북 에어와 아이맥 몇몇 제품을 제외하자면 모두 레티나로 통일된 상황입니다.


 
차세대 맥북 에어가 레티나를 장착하고, 아이맥이 레티나로 통일된다면 모든 애플 제품이 레티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준 아이패드 미니 1세대의 단종, 아쉽지만 레티나를 중심으로 한 제 2라운드를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고되는 스마트폰 - 타블렛 - 스마트워치 시장 속에서 과연 애플은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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