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목요일

스마트폰 '중고 가격 방어' 갤럭시S5는 79% 폭락, 아이폰6는?

이미지 참조 : 킥스타터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되면 고려해야 하는 것 가운데 '디자인'이나 '스펙'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중고 시세'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짧고, 또한 비싼 스마트폰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폰의 가격이 유지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중고 가격 방어에 있어서 안드로이드폰은 폭락한 반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중고로 판매하고 싶을 때, 시세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가격 방어는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난 갤럭시S5의 경우는 출고가가 89만 9,800원이었지만, 현재 중고시세는 190,000원에 그치면서 출고가 대비 79%나 폭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특히나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 하락이 이러한 중고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도 인기가 없는 제품이 되면서 중고 구매 자체가 뜸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엘지의 G3가 차지했는데요. 79만 9,700원이라는 출고가격에서 현재 중고 가격은 180,000원으로서 출고가 대비 77.5%나 하락하면서 갤럭시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미지 참조 : 킥스타터

1년밖에 되지 않은 폰의 중고 시세가 10만원대라는 것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베가 시리즈는 어떠했을까요?

베가 팝업노트의 경우 출고가는 35만 2,000원으로서 상당히 저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출고가가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중고 시세가 17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역시 50%의 하락에 그쳤습니다.

결국 투자한 비용 대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을 따지자면 베가 > 엘지 > 삼성의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서 동일한 기준을 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각각 거래별로 스마트폰의 상태나 거래자의 거래 조건에 따라서 비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평균을 내 볼 경우 이렇게 많이 폭락하는 스마트폰 가격은 기존 구매자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9개월이 지난 상황. 국내 출시가 늦기는 했지만 아이폰 역시 올 가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인데요.

아이폰6의 출고가는 78만 9,800원 (통신사 기준) 이었지만, 중고 가격은 530,000원으로서 여전히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였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33%의 하락이 된 셈인데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다음 세대 아이폰이 나와서 구매를 하더라도 평균 50% 내외의 감가삼각만 있기 때문에 다른 폰 대비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 인용 : Abdelfattah Benammi

즉, 초기 구매 비용은 아이폰이 더 비쌀지 몰라도, 가격 방어가 잘 되어서 중고 시세도 높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을 더 자주 교체할 경우 아이폰이 더 유리한 것입니다.

1년마다 폰을 변경한다고 가정한다면, 실질 지출 비용은 안드로이드폰보다도 아이폰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이폰에 대한 높은 수요와 애플의 판매 정책 때문인데요. 중고폰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중국 상인들이 많이 있으며 이는 높은 중국 내 아이폰 수요의 영향도 큽니다.

아이폰에 대한 중국의 사랑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인데요. 자신의 연봉보다도 비싼 아이폰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플은 한 번에 한 종류의 아이폰만 출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모든 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애플의 판매 전략과 소비자의 니즈가 더해지면서 아이폰의 중고 가격 방어는 어느 스마트폰도 넘볼 수 없을만큼 탄탄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