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4일 화요일

애플워치에 먹구름? 출하량 반토막 난 이유


애플이 최근 가장 크게 공을 들인 제품 가운데 하나는 다름아닌 애플워치일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기기당 수익에서 이 기기를 따라올 다른 기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명품 마케팅도 가능해서일까요? 애플에서 판매하는 단일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편에 속하는 애플워치는 애플에게 막대한 추가 수익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애플워치의 출하량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대만의 디지타임즈 일간지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이유는 초기 물량에 대한 부품 수급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부품이 제때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완제품이 될 수 있고 시장에 나올 수 있는데요. 부품이라고 해서 단순히 찍어내기만 해서는 되는 것이 아닌 일정 수준에 달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나 액정의 경우는 더더욱 어렵다고 하는데요, 현재 새로운 공정이 적용된 애플워치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워치 전체의 생산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기존에 제작하던 방식 대신, 애플워치의 경우 전혀 다른 새로운 공법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수율이 예상치보다 3~40% 하회하면서 부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주문이 아무리 많이 들어오더라도 애플워치의 생산되는 양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애플이 원하는 만큼의 판매를 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열기도 하지만, 그만큼 도전이 되는 상황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비단 애플워치의 액정만이 아닌, 전체적인 조립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콴터 컴퓨터 역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애플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수율을 끌어올리고 불량율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대비 훨씬 작으면서도 훨씬 더 정밀한 애플워치를 생산한 경험이 없기 때문일까요, 나날이 늘어나는 주문량 대비 오히려 줄어드는 생산량은 애플워치에 때 아닌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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