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아,쉽다] iOS10 아이폰 위젯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배터리 확인하는 초간단 팁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뒤로가기 키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위젯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위젯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비교했을 때 사용성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iOS1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아이폰에도 나름 위젯이라 불리는 기능이 생겼다. 화면을 잠근 상태에서, 혹은 잠금을 해제한 상태에서 가장 왼쪽 페이지가 바로 iOS 버전 위젯들의 자리다.

이 기능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즐겨 사용하든 그렇지 않든 아주 유용한 기능이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배터리’ 위젯이다.

이 위젯을 활성화하면 외부기기, 특히 블루투스 제품들을 연결했을 때 그 제품의 배터리 잔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위젯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외부기기에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는 위젯이 표시가 되지 않는다. 즉 불필요하게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이 기능을 모르는 아이폰 유저들이 에어팟을 부러워하게 만드는 기능 중 하나가 에어팟의 배터리 잔량을 바로 아이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 이 위젯을 사용하면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도 배터리를 바로바로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 위젯 말고도 뉴스나 캘린더 혹은 날씨 등의 유용한 기능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아이폰의 위젯 기능을 즐겨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위젯 페이지에 시선을 돌려본다면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2017년 1월 30일 월요일

[10X10] 윈도우10 없어서 더 갖고 싶다는 코타나란 무엇일까?


컴퓨터나 윈도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 모른다.

코타나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시리처럼 음성을 인식하고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인 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컴퓨터 내의 파일을 찾거나 일정을 관리하거나 심지어 농담도 주고받을 수 있다. 





   

코타나는 먼저 윈도우 모바일 버전에 먼저 사용되었지만 윈도우10에서는 컴퓨터에서도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국어 버전에는 코타나가 있어야 할 자리에 검색바가 자리 잡고 있다. 검색바도 유용하긴 하지만 코타나가 없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른 언어로는 사용해볼 수 있는데, 비록 영알못이라도 맛보기 삼아 영어로 코타나를 사용하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자.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권장하는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맛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정이 길어 중간에 생략된 스크린샷도 있으니 설명을 읽고 잘 따라오도록 하자.










   


아쉽게도 언제 한국어로 코타나를 지원할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언어로 코타나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이 방법이 아니라 해당 국가용 운영체제를 정식으로 설치해야만 한다. 방금 사용한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라이선스 상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추천하지 않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방식이기 때문.





   

그럼에도 한 번쯤은 꼭 사용해 보고 싶었던 코타나는 직접 사용해보니 생각보다도 재미있는, 더 알아보고 싶은 도구였다.

기회가 된다면 이 코타나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도 알아보도록 하자. - MACGUYVER.













공식 이미지 완전 유출된 ‘LG 워치’ 겉이 아닌 속에 답이 있다?


때로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궁금할 때가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워치가 그렇다. 한동안 뜸했던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내놓기로 했고, 그 협력사로서 엘지를 택했을때가 그러했다.

이미 이전 모델인 워치 어베인 2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차세대 LG 워치라면 디자인적으로는 기대할만 했고,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는 구글이 그리는 큰 그림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가 아름답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시계와 더 닮아 있느냐 하는 것과, 시계와 얼마나 다르면서도 시계다움을 잃지 않은 채 스마트워치로서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느냐로 나뉘게 되는데, 전자의 경우는 삼성과 엘지 등등 안드로이드 웨어와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애플워치를 비롯해 초창기 삼성과 엘지의 스마트워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사실, 디자인은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호불호에 대한 차이일 뿐. 결국 원형 디자인이냐, 심플한 디자인이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을 찾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결국 겉이 아닌 속을 무엇으로 채웠느냐 하는 점이다. 단순히 예쁘다는 것을 넘어서서 가치가 있는 제품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되어보자. 1년쯤 지나서 디자인과 스펙이 완전히 바뀐 다른 스마트워치에 밀리는 것이 당연하고, 지원이 중단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적어도 3~4년 이상은 꾸준히 지원을 받기를 바라고, 언제나 최신 기능을 품은 스마트워치로서 진짜 ‘스마트’하게 사용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렇지를 못했다.



방향성을 몰랐던 LG 워치 시리즈
모르는 분들도 있겠지만, LG 워치 어베인2는 2세대 모델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엘지의 4번째 스마트워치이며, LG 워치 어베인 시리즈에서 2번째로 출시된 모델이다.


1세대 모델은 LG G 워치로서, 2014년 3월에 공개한 안드로이드 버전의 ‘사각형’ 화면을 지닌 스마트워치였다. 태생부터 장기적인 생명을 보장하지 않았던 저렴한 느낌의 디자인과 컨셉은 결국 G 워치 R의 출시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어서 등장했던 LG 워치 R은 이름에서처럼,
원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는데, 2014년 8월에 출시되며 불과 5개월만에 1세대 모델을 넘어서는 완성도를 보이며 나름 기대를 받기도 했던 모델이었다.

그러나 24시간 화면이 켜지는 올웨이즈 온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나름 기대를 받았던 모델이지만 시장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채 단종되고 말았다.

   


이듬해 2월에 공개된 LG 워치 어베인은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을 대거 추가하며 등장했는데, LTE 모델의 출시를 큰 특징으로 하고 있는 LG 워치 어베인은 세계 최초로 4G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기대를 받는 모델이기도 했고, 방수 등급 또한 IP67로 나름 나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역시 시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반응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엘지의 워치 어베인 2는 더욱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밴드를 중심으로 기능적인 변화를 선보였는데, LG 헬스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웨어 1.4 버전의 운영체제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일 정도로 구글이 바라는 스마트워치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타이젠을 메인으로 내세운 삼성의 기어 시리즈와 달리 구글과 긴밀한 협조를 하며 구글이 바라던 이상적인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던 것이다.


그러나, 구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는 사이, 나름의 정체성을 정하기도 전에 스마트워치 시장의 침체라는 위기 속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으며, 애플과 삼성이 독식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 속에서 나홀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까지 극복해야 한다는 난제 속에서 차세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출된 차세대 LG 워치, 무엇을 보여줄까?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로서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은 남성을 위한 깔끔한 디자인과 여성을 위한 부드러운 디자인 2가지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컬러와 밴드 및 워치 페이스와 새로운 기능들로 무장한 채 출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알려진 스펙으로는, LG 워치 스포츠의 경우 1.38인치의 원형 P-OLED 디스플레이와 768MB의 램 및 4기가 메모리와 430mAh의 배터리를 기본으로, IP68 규격의 방수 방진 및 심장 박동 모니터와 다양한 통신 서비스, GPS, NFC까지 지원하며 현존하는 스마트워치의 거의 모든 센서와 기술들을 담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LG 워치 스타일은 1.2인치 P-OLED 디스플레이에 IP67 등급의 방수/방진 및 512MB의 램과 240mAh의 배터리, 4기가 메모리 등의 스펙을 기본으로 다양한 센서들을 제외하는 대신 훨씬 더 작고 가볍고 얇은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특히나 버튼의 수에서도 차이를 보였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은 사용의 목적이나 대상이 완벽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유출된 스펙들만 놓고 보자면 사실 큰 차이를 확인하기는 힘든 가운데, 구글이 어떠한 사용자 경험을 담았는지에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즉, 삼성의 기어 시리즈에서처럼 휠을 돌리는 방식의 UI를 넘어설 새로운 UI를 선보일 수 있을지, 반응 속도의 개선과 배터리 타임의 개선, 충전 방식 및 사용자 경험에서 어떠한 변화를 선보일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변화를 위해 구글과 엘지 모두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기대되는 변화들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머터리얼 디자인을 적용하며 확장된 알림과 검정색을 바탕으로 한 어두운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며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워치 페이스의 요소들을 마음껏 변경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다양한 방식의 메시지 응답 기능, 구글의 핏 플랫폼에 맞춘 새로운 피트니스 모드까지 더하며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지와 구글의 재도전, 스마트워치 시장 살려낼까?
애플도 살리지 못한 스마트워치 시장의 열기는 이미 불씨마저 꺼질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분명 나름의 시장은 형성하겠지만 스마트폰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여전히 시장에서는 아류로 취급받고 있으며, 중고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가 된 스마트워치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은 가운데, 엘지와 구글의 합작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단순히 배터리 타임이 더 오래 간다거나, 화면이 더 밝고 조작이 더 편리하다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포인트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은 편의성과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계라는 것 자체가 오래 들고서 바라보는 컨셉의 제품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스마트워치로 무언가 많은 일을 하려 하고 더 오래 하려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대중의 사용 패턴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뚜렷한 한계를 남기고 있는 스마트워치.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로서 스마트워치 만한 제품 또한 흔하지 않다는 것이, 제조사들이 자꾸만 스마트워치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락인 효과’로서 소비자들을 묶어두기 위해서라도 스마트워치는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일지 모른다. 과연 엘지와 구글이 어떠한 매력적인 기술과 기능,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채워주게 될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