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노트보다 커지는 갤럭시S8, 6인치 모델 내놓는 3가지 이유


스마트폰의 크기는 언제부터 커지기 시작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스마트기기의 화면이 크다고 생각되었던 제품으로는 ‘아이팟 터치’가 있었는데, 아이팟 터치의 화면 크기는 무려 3.5인치였다. ‘무려’라고 말하는 것은 당시의 피쳐폰의 화면이 2인치 전후였기 때문. 체감상 2배는 더 큰 아이팟 터치는 나에게 있어 MP3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음악 감상 기기이면서도 게임기가 되기도 했고 동영상 플레이어의 역할까지 수행해줬기 때문이다.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은 나날이 커지는 화면과 높아지는 스펙, 다양한 앱이 출시되는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진정한 호황기를 누렸었다.

3.5인치 아이폰 이후 안드로이드폰이 4인치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고, 4.3인치와 4.5인치를 지나 4.7인치와 4.8인치, 급기야 5.3인치의 갤럭시노트까지 등장하며 ‘빅 사이즈’ 폰이 대세를 이룬 것이다. 갤럭시노트는 4인치 초반대 제품이 즐비하던 시절에 초대형 스마트폰과 같았고, 시장의 이단아였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느끼는 5.3인치의 느낌은 ‘작다’는 것이다.

물론 많이 작다는 것이 아닌, 패블릿이라 불리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사이즈라는 것 정도였지만.

결국 4인치로 시작된 갤럭시S는 갤럭시S7 엣지가 등장하며 5.5인치까지 커져버렸고, 5.3인치로 시작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비운의 갤럭시노트7에서 5.7인치를 선보이며 패블릿 시장에서 나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분짓는 것은 무엇일까?

보다 근본적으로,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어쩌면 그 차이를 구분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차기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를 넘어선 첫 번째 6인치 스마트폰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소식통에 의하면 5인치 후반대 모델과 6인치 모델 2가지를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처음으로 6인치를 넘어선 플래그십 갤럭시, 의미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명실상부 삼성의 간판급 플래그십 모델이며, 2개의 기둥과도 같이 삼성전자의 수익과 판매량을 떠받치는 모델이다. 그리고 기존에는 갤럭시S는 보다 라이트한 사용에 중심이 맞춰졌다면, 갤럭시노트는 시원시원한 화면과 S펜을 통한 추가 기능 및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 모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할까?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물려받은 제품은 갤럭시노트5가 아닌 갤럭시S7일 정도로, 화면의 크기나 컨셉이 비슷한 두 제품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갤럭시S 시리즈가 화면을 키우고 스펙을 더욱 강화하면서, 특히나 지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의 스펙이 사실상 동일하게 맞춰지면서 이러한 기조는 더욱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체감상 4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차이를 지니고 있는 두 제품의 성능이 완전히 달라지기는 힘든 만큼, 스펙에서의 차이 대신 특화된 기능에서의 차이를 중심으로 시장을 양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분짓는 큰 2가지 요소는 화면 크기와 펜의 유무였다.


   


갤럭시노트는 보다 큰 화면과
그 해의 가장 완성도 높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되어서 아이폰과 전면전을 펼쳤다면, 갤럭시S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크기와 준수한 성능으로 절대다수의 대중이 원하는 제품이 되었던 것이다.

실제 갤럭시S7만 보더라도 엣지 모델과는 달리, 여전히 5.1인치의 화면을 가졌다는 점에서 컴팩트한 크기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큰 역할을 하는 상황.



이러한 갤럭시S의 화면 크기가 커졌다는 것은
적어도 3가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나날이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한 기술적인 우위를 확보한다는 것과, 4K 화질로 VR 시장을 선도하며 동시에 갤럭시노트의 단종으로 인한 공백기를 채우며 충격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즉, 갤럭시노트의 소비자들까지 떠안아야 하는 과제를 짊어진 결과 탄생한 제품이 6인치의 갤럭시S8이라는 것이다.



6인치 갤럭시S8이 등장하게 된 배경
만일 갤럭시노트7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면, 차기 갤럭시S8은 오는 2월에 있을 CES 2017보다 하루 앞선 삼성의 언팩 행사를 통해 또다시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7의 물속 터치를 비롯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괜찮은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차기 스펙과 완전히 바뀐 디자인의 갤럭시S8로 또 다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이 의도치 않게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기술적인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갤럭시S8은 더욱 큰 화면과 최고의 스펙을 지녀야 할 필요성을 지니게 된 상황이다. 알려진 스펙으로만 4K 해상도의 6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 및 8기가 램과 10나노로 만들어질 차세대 엑시노스가 그것이다.

물론, 동일한 공정으로 만들어질 스냅드래곤 835 역시 해외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K 해상도의 6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는 보다 실감나는 VR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VR 시장에 대한 선점 차원에서도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의 6인치 4K 화면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6인치 모델의 출시에 대한 근거가 되는 상황이다.


향후 VR 시장과 AR 시장이 10조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이 차기 시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의 부재를 털어내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갤럭시S8이 적어도 어느 부분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려는 전략으로 6인치대 모델을 최초로 도입하려는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비록 S펜이 부재하기는 하지만, 최근에 불고 있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이미 ‘엣지’ 모델을 통해 선보인 만큼, 베젤을 더욱 줄이고 화면의 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기존과 비슷한 사이즈에서 화면이 훨씬 큰 모델을 내놓으며 6인치로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 역시 동시에 줄일 것이라는 삼성 관계자의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다.



S펜만 남기고 같아진 노트와 S 시리즈
그럼에도 우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차별점에 있다.

차기 제품의 네이밍이 갤럭시노트8이 될지는 몰라도, 현재의 상황으로는 여전히 차기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삼성이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의 차별점을 어디에 둘지에 대한 부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상 S펜만 남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물론, 앞서 서론에서 살펴본 것처럼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를 구분짓는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큰 테두리 아래서 보자면 무의미한 일일지 모른다. 결국 스마트폰의 역할은 각각의 앱이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사용자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를 굳이 구분짓는 것이 아닌,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완전히 다른 제품이 등장하는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지 모른다.



그러니까,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통해 이전과 달라진 디자인을 1년 혹은 2년마다 선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도전적인 변신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가을에는 아이폰에 맞서기 위한 추가 기능의 탑재와 S펜의 기능 향상을 통한 차별화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략은 마치 인텔의 틱톡 전략과도 같이 갤럭시S 소비자들과 갤럭시노트 소비자들을 모두 끌어안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되기도 한다.



6인치가 넘는 갤럭시S8과 함께 5인치 중후반대의 화면 크기를 지닌 갤럭시S8 또한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6인치 갤럭시S의 등장은 또다른 선택권의 문제이지, 단점이라거나 무모한 도전이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딜레마는 소비자로서 과연 갤럭시S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완성도를 더 높인 노트 시리즈를 택하는 것이 좋은지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미 경험을 했지 않은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사례를. 그렇기에 더욱, 차기 갤럭시S8의 스펙이 어떠하든 무엇보다 안전성이 담보된 제품이 되기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2016 최악의 기술로 선정된 ‘갤럭시노트7 폭발’ 악재 털어낼까?


2016년의 IT 업계 최대 이슈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폭스바겐의 자동차 디젤 게이트가 있었고, 또한 삼성의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단종 이슈가 있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된 것 같았다.

바로, MIT 공대에서 발행하고 있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올해에 등장한 기술 가운데 최악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악으로 선정된 기술이 바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갤럭시노트7 폭발’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는
단순히 폭스바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더욱 충격이었고, 그동안 환경을 완전히 망치고 있었으면서도 클린 디젤로 불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을 믿은 각 국가와 소비자들을 우롱했다는 점에서 폭스바겐에 대한 소비자들의 배신감과 각 국가들의 대응책으로 분주한 한해였다.

그럼에도 폭스바겐의 갑질과 여전히 인기를 끄는 폭스바겐을 보면서 아이러니함을 느끼기도 했던 2016년.



   

그러나 여전히 IT 업계에서 최대의 화두라면 스마트폰이 자꾸만 펑 터질 것 같더니 진짜 터져버린 갤럭시노트7 사태다. 삼성은 ‘기술의 삼성’을 내세우며 중국 기업과는 질적으로 다름을 어필하려 했고, 아이폰7이 등장하기 전에 더욱 강화된 방수 성능과 기기 성능 및 디자인과 새로운 홍채 인식까지 선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놓치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모든 객실이 1등석이지만
자꾸만 추락하는 비행기, 호화로운 실내 인테리어와 최다 수용인원을 자랑하지만 물이 새는 잠수함이라는 표현에서처럼, 스마트폰은 사람과 가장 밀착된 스마트기기임에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에 대한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심지어 국내 총 수출에 있어서도 적신호를 켜게 만들 정도였으니, 한국에서 바라본 갤럭시노트7 사태는 더욱 심각할만도 했다.



조 단위의 피해를 끼친 폭스바겐과 삼성 사태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폭스바겐의 전 세계적인 사기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고, 그것을 믿고 승인해준 국가 기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역시 깊어졌다는 점에서, 또한 클린 디젤이 연비에서도 이점을 준 것이 아닌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란을 남기고 말았다.

더구나 국내에서의 폭스바겐이 보여준 갑질은 당장 폭스바겐을 퇴출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한 국가 차별적인 행위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에서만 17조 8,0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내고, 47만 5,000대의 자동차를 리콜해야 했던 폭스바겐은 잠깐의 수익을 위해 모든 것을 잃은 기업의 예로 남고 말았으며, 연이어 터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디젤 게이트는 ‘디젤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나쁘게 만들면서 자동차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오고 말았다.

결국 2016년 최악의 이슈가 된 것이다.


   


삼성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는 초기 불량이라거나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100여 대를 넘어선 폭발 사태는 결국 갤럭시노트7의 리콜로 결정이 났고, 삼성의 미흡한 대처와 당장의 수익을 위한 성급한 조치로 결국 리콜 제품까지 폭발하면서 단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는 유일한 희망인 갤럭시S7까지 현재까지 29대 가량 폭발 및 발화하는 사태를 불러오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는 나날이 떨어지는 상황.



아이가 가지고 있다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고,
밀폐된 공간인 비행기 내에서도 폭발할 수 있으며 전화 통화를 하다가 폭발할 수도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7는 폭발의 아이콘이 되었고 삼성이 6년간 다져온 ‘노트’라는 브랜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결국은 삼성이 자초한 일로 삼성이 받아들여야 할 비용이 만만찮은 가운데,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선정한 올해 최악의 기술에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살이 더욱 뻗치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의 늪에 빠진 삼성, 해결책은 결국 기술력?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의 원인 규명이 결국 2017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차기 갤럭시S8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삼성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화면의 크기를 더 키우고 8기가 램과 4K 해상도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하는 등, 역대급 스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비스트 모드’까지 추가한다고 하니 결국 삼성의 문제 해결 방법은 언제나 그랬듯 ‘기술의 삼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도 시원하게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갤럭시S8을 출시하는 것은 모험이 될지 모른다. 삼성이 이번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원인을 찾아서 대중에게 솔직하게 발표를 해야 하고, 갤럭시S8은 안전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단순히 성능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2017년에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7s가 아닌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이라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폰아레나 설문 결과) 이러한 기대감은 어쩌면 삼성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스마트폰은 잠재적인 발화 및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또한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발화 사고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S8 역시 발화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갤럭시S8의 발화 및 폭발 소식은 이전의 다른 스마트폰 발화 소식과는 그 파급력부터가 다를 것이다. 다시금 불신이 싹틀지 모르며, 이것을 경쟁 기업들 또한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삼성은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안전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이전의 2배 3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폭발’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것일지 모른다.



아쉬움을 남긴 2016년의 기술들, 2017년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나 삼성의 갤럭시노트7 폭발 이외에도 애플의 애플워치가 저조한 실적을 내는 것 역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언급되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성공시킨 애플이지만 애플워치는 제아무리 애플이라 하더라도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음을 보여줬으며, 오히려 역성장을 하는 애플워치의 위기를 애플이 어떻게 돌파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세를 바꾼 것으로 알려진 SNS에서의 가짜 뉴스 역시 함께 언급되었다.



페이스북은 결국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근거 없는 루머와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 있는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의 특성 또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지나친 SNS 의존 역시 문제라는 점에서 페이스북의 딜레마라는 이야기도 많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킥스타터에서 무려 5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던 빛나는 식물이 정작 빛이 나지 않는다거나, 허위 광고로 논란이 되었던 유전자 치료제 글리베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아쉬움을 남긴 2016년의 기술들이 언급되었다.



그렇다면, 2017년은 어떠할까?
어쩌면 스마트워치가 다시금 위기의 중심에 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이뤄질지, 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날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며, 다시금 시작된 미국과 중국, 유럽의 보호 무역에도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2년 이내 스마트폰 시장 1위가 목표라는 중국 기업들도 견제해야 하고 더욱 탄탄하게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애플 역시 견제 대상이다. 엘지는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는 가운데, 2017년에 웃게 될 기업은 누가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동영상까지 유출된 LG G6, 또다시 시작된 혼자만의 길?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스마트폰을 구매할까?
그것은 단순히 브랜드 때문일지도 모르고, 또는 디자인 때문에 선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 1차 스마트폰 춘추 전국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고, 이제는 기본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제아무리 브랜드가 있는 제조사라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 1차 스마트폰 춘추 전국 시대는 소위 말해, 스마트폰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소비자들이 브랜드 가치를 우선적으로 보고서 제품을 구매하던 시기를 일컫는다.

갤럭시S가 등장하고, 옵티머스가 등장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때의 우리는 손톱 터치가 가능한 옴니아를 구매하기도 했고, 삼성이나 엘지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보고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도 어느새 10년 가까이 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도 똑똑해졌다.



   

거기다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곡선이 꺾일 것으로 점쳐지는 2017년의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이러한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만이 아닌, 다양한 조건들을 놓고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충성 고객을 일컫는 재구매율에서 삼성과 애플, 엘지는 서로 어떠한 차이를 보여줬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다면, LG G4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LG G5와 LG G6까지 관심을 가질까 하는 것과,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나 차기 갤럭시S 시리즈에 관심을 가질지, 아이폰5 구매자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7까지 관심을 가질지에 대한 이야기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을지 모르지만, 여기서 승자는 애플이고, 그 다음이 삼성이며 완벽한 실패자가 엘지였다.



LG G5, 위험 부담을 숨긴 모듈형 스마트폰
LG G5는 개인적으로도 24개월 할부로 구매해서 아직까지도 할부의 노예로 지내고 있는 폰이기도 하며, 현재는 부모님께 넘겨드린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LG G5를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카메라와 전체적인 퍼포먼스다. 이전작인 LG G4에서 퍼포먼스와 발열에서의 아쉬운 목소리를 들은 탓인지, LG G5는 부족하지 않은 스펙을 갖추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기대를 했던
LG G5의 모듈 소식은 ‘전무’하다. 엘지라는 대기업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듈폰을 내놓았는데 정작 모듈이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하다 못해 엘지 스스로라도 새로운 모듈과 독창적인 모듈을 꾸준히 내놓을 필요가 있었지만 엘지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고, 출시된지 불과 몇개월 후, 실패라고 공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위험 부담’을 숨겨둔 모듈형 스마트폰은 초기 구매자들에게 쓴맛을 던져주고 말았고, 이러한 경험은 차기 엘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상황이다.

LG G4의 소비자들이 LG G5를 구매하지 않듯, LG G5 구매자들이 LG G6를 구매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 가운데 충성 고객까지 잃어버린 엘지가 과연 무엇으로 승부를 보려 하는지 의문이 드는 이유다.



LG G5를 닮은 LG G6, 무엇을 보여줬나?
유출된, 어쩌면 추정되고 있는 LG G6의 모습은 LG G5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전체적인 폰의 크기 또한 이전 LG G5와 거의 같았는데, 여기서부터 기대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듈형을 포기한다는 소식과 함께 기존과 동일한 5.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 LG G5의 베젤도 상당히 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LG G6 역시 큰 베젤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베젤이 무조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트렌드와는 달리 혼자만의 길을 가는 엘지는 그리 호평을 얻지 못한 LG G5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며 특별할 것 없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재질에서의 차별화 혹은 색다른 무기로 시장에 도전할지는 몰라도, LG G6의 디자인 자체만 놓고 보자면 (유출된 디자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엘지만의 개성을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 LG G6 디자인 렌더링 컨셉 영상


물론, 유출된 디자인만 가지고 평가할 생각은 없다.

이미 LG G5의 유출 디자인이 ‘충격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실물에서는 개인적으로도 큰 점수를 줄 수 있었고 전반적인 반응 또한 완전히 나쁘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LG G6의 디자인 역시 실물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 G6의 헤드폰 잭이 다시금 위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사용상에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이다.



유출된 디자인이 LG G6의 ‘방향성’이라는 가정 하에 보자면, 굳이 모듈을 포기한 상황에서도 왜 3.5mm 이어폰 단자가 상단에 위치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애플과 삼성 및 다른 거의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이어폰 단자가 하단에 위치한 것이 그저 우연의 일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화면의 크기도 최근의 추세와는 달리 5.3형으로 알려진 만큼 과연 LG G6가 무엇을 보여줄지에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할지 모르겠다.



기대해도 좋다는 엘지, LG G6의 변화는?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LG G6에서 엘지는 전후면 듀얼 렌즈와 광각 카메라 및 방수 기능의 추가와 무선 충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음직한 스펙들이다.

그럼에도 차기 LG G6의 판매량이 이전 LG G5의 2배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나, LG G6를 빨리 공개하고 출시해서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상황.



이러한 기대감이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에도 G4 때와 마찬가지로 G5를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가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G6가 모듈을 버린다면, G5와 G6의 연결 고리는 오직 디자인만 남게 된다. 물론, 스펙상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엘지가 다시금 G6에만 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G5의 모듈은 완전히 버린 카드가 되는 셈이다.

다시 일체형이 되는 LG G6는 더욱 보여줄 것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엘지의 전략이 과연 무엇일지, 또한 광각 카메라나 방수, 무선 충전을 넘어선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면서도 우려가 되는 이유다.



어쩌면, 무선 충전 시간을 극도로 줄이며 무선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할지도 모르며, 새로운 방식의 UI와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를 시도할지도 모른다.

LG G6의 디자인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또한 LG G5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상황에서 엘지의 도전이 ‘무모한 도전’이 될지, 아니면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소비자들을 이끌 수 있는 시장 선도적인 새로운 도전을 선보일 ‘무한 도전’이 될지는 오는 2월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도 LG G5 사용자로서 마음 한켠이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