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2016 최악의 기술로 선정된 ‘갤럭시노트7 폭발’ 악재 털어낼까?


2016년의 IT 업계 최대 이슈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폭스바겐의 자동차 디젤 게이트가 있었고, 또한 삼성의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단종 이슈가 있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된 것 같았다.

바로, MIT 공대에서 발행하고 있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올해에 등장한 기술 가운데 최악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악으로 선정된 기술이 바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갤럭시노트7 폭발’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는
단순히 폭스바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더욱 충격이었고, 그동안 환경을 완전히 망치고 있었으면서도 클린 디젤로 불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을 믿은 각 국가와 소비자들을 우롱했다는 점에서 폭스바겐에 대한 소비자들의 배신감과 각 국가들의 대응책으로 분주한 한해였다.

그럼에도 폭스바겐의 갑질과 여전히 인기를 끄는 폭스바겐을 보면서 아이러니함을 느끼기도 했던 2016년.



   

그러나 여전히 IT 업계에서 최대의 화두라면 스마트폰이 자꾸만 펑 터질 것 같더니 진짜 터져버린 갤럭시노트7 사태다. 삼성은 ‘기술의 삼성’을 내세우며 중국 기업과는 질적으로 다름을 어필하려 했고, 아이폰7이 등장하기 전에 더욱 강화된 방수 성능과 기기 성능 및 디자인과 새로운 홍채 인식까지 선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놓치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모든 객실이 1등석이지만
자꾸만 추락하는 비행기, 호화로운 실내 인테리어와 최다 수용인원을 자랑하지만 물이 새는 잠수함이라는 표현에서처럼, 스마트폰은 사람과 가장 밀착된 스마트기기임에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에 대한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심지어 국내 총 수출에 있어서도 적신호를 켜게 만들 정도였으니, 한국에서 바라본 갤럭시노트7 사태는 더욱 심각할만도 했다.



조 단위의 피해를 끼친 폭스바겐과 삼성 사태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폭스바겐의 전 세계적인 사기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고, 그것을 믿고 승인해준 국가 기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역시 깊어졌다는 점에서, 또한 클린 디젤이 연비에서도 이점을 준 것이 아닌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란을 남기고 말았다.

더구나 국내에서의 폭스바겐이 보여준 갑질은 당장 폭스바겐을 퇴출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한 국가 차별적인 행위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에서만 17조 8,0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내고, 47만 5,000대의 자동차를 리콜해야 했던 폭스바겐은 잠깐의 수익을 위해 모든 것을 잃은 기업의 예로 남고 말았으며, 연이어 터진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디젤 게이트는 ‘디젤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나쁘게 만들면서 자동차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오고 말았다.

결국 2016년 최악의 이슈가 된 것이다.


   


삼성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는 초기 불량이라거나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100여 대를 넘어선 폭발 사태는 결국 갤럭시노트7의 리콜로 결정이 났고, 삼성의 미흡한 대처와 당장의 수익을 위한 성급한 조치로 결국 리콜 제품까지 폭발하면서 단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는 유일한 희망인 갤럭시S7까지 현재까지 29대 가량 폭발 및 발화하는 사태를 불러오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는 나날이 떨어지는 상황.



아이가 가지고 있다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고,
밀폐된 공간인 비행기 내에서도 폭발할 수 있으며 전화 통화를 하다가 폭발할 수도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7는 폭발의 아이콘이 되었고 삼성이 6년간 다져온 ‘노트’라는 브랜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결국은 삼성이 자초한 일로 삼성이 받아들여야 할 비용이 만만찮은 가운데,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선정한 올해 최악의 기술에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살이 더욱 뻗치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의 늪에 빠진 삼성, 해결책은 결국 기술력?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의 원인 규명이 결국 2017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차기 갤럭시S8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삼성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화면의 크기를 더 키우고 8기가 램과 4K 해상도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하는 등, 역대급 스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비스트 모드’까지 추가한다고 하니 결국 삼성의 문제 해결 방법은 언제나 그랬듯 ‘기술의 삼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도 시원하게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갤럭시S8을 출시하는 것은 모험이 될지 모른다. 삼성이 이번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원인을 찾아서 대중에게 솔직하게 발표를 해야 하고, 갤럭시S8은 안전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단순히 성능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2017년에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7s가 아닌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이라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폰아레나 설문 결과) 이러한 기대감은 어쩌면 삼성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스마트폰은 잠재적인 발화 및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또한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발화 사고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S8 역시 발화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갤럭시S8의 발화 및 폭발 소식은 이전의 다른 스마트폰 발화 소식과는 그 파급력부터가 다를 것이다. 다시금 불신이 싹틀지 모르며, 이것을 경쟁 기업들 또한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삼성은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안전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이전의 2배 3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폭발’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것일지 모른다.



아쉬움을 남긴 2016년의 기술들, 2017년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나 삼성의 갤럭시노트7 폭발 이외에도 애플의 애플워치가 저조한 실적을 내는 것 역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언급되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성공시킨 애플이지만 애플워치는 제아무리 애플이라 하더라도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음을 보여줬으며, 오히려 역성장을 하는 애플워치의 위기를 애플이 어떻게 돌파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세를 바꾼 것으로 알려진 SNS에서의 가짜 뉴스 역시 함께 언급되었다.



페이스북은 결국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시스템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근거 없는 루머와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 있는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의 특성 또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지나친 SNS 의존 역시 문제라는 점에서 페이스북의 딜레마라는 이야기도 많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킥스타터에서 무려 5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던 빛나는 식물이 정작 빛이 나지 않는다거나, 허위 광고로 논란이 되었던 유전자 치료제 글리베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아쉬움을 남긴 2016년의 기술들이 언급되었다.



그렇다면, 2017년은 어떠할까?
어쩌면 스마트워치가 다시금 위기의 중심에 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이뤄질지, 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날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며, 다시금 시작된 미국과 중국, 유럽의 보호 무역에도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2년 이내 스마트폰 시장 1위가 목표라는 중국 기업들도 견제해야 하고 더욱 탄탄하게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애플 역시 견제 대상이다. 엘지는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는 가운데, 2017년에 웃게 될 기업은 누가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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