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5일 월요일

[현장] 현실을 다 담다. 레노버 팹2프로의 ‘증강현실’은 정말 쓸만할까?


우리는 숱한 기술들이 우리를 스쳐갔음을 알고 있다. 3D 사진이 그러했고, 한때 유행하던 3D TV 역시 이제는 대부분의 TV 제조사에서는 내세우지도, 드러내지도 않는 기술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영화관에서 겨우 시장을 남겨둔 3D 시장은 어느덧 AR이나 VR로 불리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통해 다시 되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AR이나 VR 역시 완벽한 3D를 구현한다고 보기도 힘들고 실제 ‘현실’ 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 또한 아님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장에 대한 투자는 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AI를 비롯해서 IT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AR과 VR의 성장 가능성을 보게 되면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2020년을 기점으로 AR 및 VR 시장은 무려 16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서 AR 시장만 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증강현실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자 기류가 되어가고 있으며 당연히도 시장을 바꾸기 위한 제품의 출시 역시 줄을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레노버가 있으며, 레노버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글 및 퀄컴과 함께 증강현실을 위한 프로젝트 탱고에 집중해왔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증강현실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되었다. 대상은 태블릿이나 작은 스마트폰이 아닌 패블릿으로서, 화면 크기만 6.4인치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신제품 출시회의 현장 모습을 생생히 살펴보자.



현실에 현실을 더하다. 레노버 팹2프로
레노버 팹2프로는 현실 위에 현실을 띄우는 개념을 가진 증강현실 스마트폰으로서 무려 3개의 카메라를 활용해서 고화질 이미지 및 영상과 깊이, 어안 렌즈를 통한 명암 파악으로 현실을 입체적으로 스캔하는 기술을 보여준다. 초당 25만 회에 이르는 스캔을 통해서 현실을 완벽하게 스마트폰 속으로 이식시키는 것이다.



즉, 사람의 눈으로 현실의 공간을 보게 되면 깊이감이나 명암, 색감이나 이미지를 완전한 3D로 인식을 하듯, 기존의 스마트폰 카메라와는 달리 레노버 팹2프로 역시 사람이 보는 것처럼 사물을 인식하고는 그것을 입체화시키는 과정으로 현실을 스마트폰으로 이식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가상의 3D 개체를 띄워서 현실을 더하게 된다.


실제 현장에서 체험해본 레노버 팹2프로는 매우 실감 나는 3D 영상을 현실 이미지 위에 띄워졌고, 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증강현실은 매우 빠르고 말 그대로 ‘현실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 느낌이라는 것은 여전히 컴퓨터 그래픽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카메라의 위치 이동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이동하는 모습들이 현실이라고 느끼게 만든 것이다.


현실에 현실을 더하는 이러한 레노버 팹2프로는 쇼핑을 할 경우, 집의 너비를 측정하고 실제 구입할 가구를 미리 배치해보는 등의 방법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쉽게 말해서 포켓몬 고와 같은 기술을 다양한 쇼핑이나 과학, 교육 분야에 접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주는 것이다.



레노버 팹2프로의 스펙과 퍼포먼스는?
그렇다면 레노버 팹2프로는 어떠한 스펙을 지니고 있을까? 증강현실을 위한 다양한 센서와 3개의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사용하고 조율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체감상 레노버 팹2프로의 스펙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유는 1년 전부터 개발을 진행하며 당시로서 괜찮았던 프로세서를 채택했기 때문.



레노버 팹2프로에 적용된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는 프로젝트 탱고를 위해 커스터마이징을 거쳤고, 결과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와 맞먹는 퍼포먼스와 탱고를 위한 모든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래픽은 Adreno 510이 사용되었고 램은 4기가, 내장 메모리는 64기가를 채택했다. 당연히 외장 메모리도 지원이 가능하다.



   

듀얼 심 방식을 통해 심을 2개로 사용하거나, 하나의 심과 하나의 외장 메모리로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을 지니고 있고, 최초로 돌비의 오디오 캡쳐 5.1을 적용하며 5.1채널로 3D 입체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는 3개의 마이크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현장의 사운드를 담아주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구분해주는 기술도 품고 있다.


카메라는 1600만 화소의 카메라와 0.1초의 슈퍼패스트 자동 초점 및 듀얼 톤의 LED 플래시, 깊이 및 심도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특수 카메라와 명암을 파악하는 어안 카메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F2.2 밝기의 무난한 고정 초점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통신 3사를 모두 지원하며 지문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센서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배터리는 4,050mAh에 이르고, 퀄컴의 퀵차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른 충전이 가능한 레노버 팹2프로는 최대 13일의 대기 시간과 최대 18시간의 통화 시간을 가진 유니마디 알루미늄 디자인의 제품으로, 샴페인 골드 컬러와 건메탈 그레이 컬러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화면이 크고 폰이 크다는 점은 있겠지만 그럼에도 259g에 이르는 무게는 케이스 장착시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가 조금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점이다. 증강현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손으로 들고서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게는 중요한 요소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체험해본 증강현실, 진짜 쓸모 있는 기술일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재의 콘텐츠에 있다. 현재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증강현실 전용 앱은 30여 가지 정도.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필요한 기술이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증강현실을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백 개의 앱은 출시되고 자주 업데이트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증강현실을 활용한 동화책이나 다양한 게임, 레이싱 게임, 영화 등이 등장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국 같은 동영상을 번갈아가며 재생하면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듯, 레노버 팹2프로가 내세우는 증강현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방치되는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제품 출시회의 Q&A에서도 당장은 B2B 즉 기업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할 정도로 시장의 성장은 한계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을 정도.



   

말 그대로 최초의 증강현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시장의 파이가 그만큼 작다는 것이고, 이 작은 시장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이며 앱을 개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애플의 뉴 맥북이나 뉴 맥북 프로와 같다고 할까? 미래에는 정답이지만 현재로서는 오답일 수 있는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제품의 완성도가 상당했고,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뛰어났으며 카메라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대용량 배터리와 6.4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5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구매 요소도 있을 것 같았다. 과연 레노버 팹2프로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는 어떠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레노버 팹2프로는 지마켓을 통해 12월 6일부터 599,000원에 단독 판매가 된다. - MACGUYVER.









(RED) 아이폰7부터 애플워치2까지, 빨간 옷 4종 세트를 만나다.


우리가 신경을 쓰든 쓰지 않든, 어쩔 수 없이 에이즈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매일 1,200명에 달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그들은 스스로 정하지 않은 자신의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고 싸우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우리가 힘들다고 투정 부렸던 그 흔한 날들 중 하루와는 무게감부터가 다른 것이다.


그래서 (RED)는 이렇게 에이즈를 가진 채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이제는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그리고 당연히도, 이러한 활동에는 돈이 들어간다. 돈이 필요한 것이다. 흔하디흔한 어떠한 자선 단체의 이야기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이들이 돈을 후원받는 과정에는 어쩌면 우리의 손길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바로 애플이, 지난 10년간 (RED)를 후원하며 그들이 돈이 없어서 아이들을 살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신경을 써온 것이다. 그 방법 가운데는 애플이 내놓은 (PRODUCT)RED 라 적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나, (RED)를 후원하는 앱을 구매하고 앱 내 구입을 하는 금액 가운데 전액 혹은 일부 금액을 후원하는 방식이 있었다.


즉, 우리가 애플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RED)를 통해 에이즈를 품고 태어난 아이들을 후원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제품이 마음에 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은 과연 (PRODUCT)RED 제품이 마음에 드는지, 정말 괜찮은지를 살펴보기 위해 몇몇 제품들을 챙겨봤다.



(PRODUCT)RED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케이스
(PRODUCT)RED 제품 가운데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직접 구입하며 사용했던 제품으로는 아이폰을 위한 레드 케이스가 있다. 특히나 이 제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짙은 어두운 컬러의 레드가 아닌, 그렇다고 형광펜으로 과하게 밝힌 레드가 아닌, 꼭 적절한 정도의 밝고 화사한 느낌을 지닌 레드 컬러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폰의 스타일을 한층 더 살려주기도 했는데, 실리콘으로 된 재질의 특성상 외부 오염에 강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오래 사용해도 색이 바래지 않기 때문에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폰 본래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아이폰을 매우 부드럽게 감싸주면서도 버튼을 누르는 것이 그다지 빡빡하지 않아서 좋았고, 또한 하단부는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부담이 덜하다는 것 역시 이 제품을 선택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탈착이 쉽다는 것 역시 이 제품만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매우 쉽게 탈착이 가능하지만, 또 한번 착용하면 피트감이 좋아서 착 붙는 느낌이 일품이었다.


(PRODUCT)RED
애플워치 시리즈 2 레드 밴드

(PRODUCT)RED의 다음 제품으로는 예전에도 사용했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택하게 된 애플워치 시리즈 2를 위한 레드 컬러 밴드였다. 스포츠 밴드로서 역대 애플워치 밴드 가운데 가장 착용감이 뛰어나고 활동성이 풍부한 스포츠 밴드는 아이폰7 전용 케이스보다는 짙은 레드 컬러였지만 팔목에 착용하기에 과하지 않은 느낌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 레드 컬러의 스포츠 밴드를 선택했을 때는 너무 과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를 하기도 했지만, 일상복 뿐만 아니라 양복이나 정장 스타일에서도 나름의 포인트가 되면서 믹스매치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아이폰7 플러스의 레드 컬러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니 더욱 조화가 맞아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착용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은 너무나 착용감이 좋아서 평소에 사용하기에도 만족스러웠고, 운동을 하면서 사용하기에도 전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편하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레드 컬러의 색감 표현도 굉장히 부드럽고 완벽해서 이렇게 세트로 사용해도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PRODUCT)RED
아이패드 프로 케이스 & 커버

(PRODUCT)RED 제품 가운데 가장 최근에 선택한 제품으로는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케이스와 커버가 있다. 이미 스마트 키보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소 칙칙한 컬러감이 아쉬웠다면 가볍게 사용할만한 제품으로 (PRODUCT)RED 컬러의 케이스와 커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역시나 고유의 컬러감 때문.



(PRODUCT)RED 제품군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에이즈 아동들을 후원한다는 좋은 뜻이 있기도 하지만, 우선 색감이 너무나 예쁘고 재질이 부드러워서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즉, 손맛이 일품이라는 것. 그래서 보는 맛과 만지는 맛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이 되어준다.



(PRODUCT)RED 아이패드 프로 케이스 & 커버는 고유한 컬러감에 더해서 완벽히 일체감을 더해주는 피트감을 통해 가볍게 탈착하면서도 언제든 빨간색의 튀는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당장 구매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겨울이 온다.
빨간 옷을 입자.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예전에는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해드리며 겨울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빨간 내복은 파란 내복이나 검정색 내복 대비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을까? 실제 실험 결과 같은 옷감이라도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시각이 주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통해 더욱 따뜻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PRODUCT)RED의 빨간색 컬러는 겨울에 더욱 적합한 컬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따뜻한 컬러와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전할 수 있기 때문. 소비자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서 좋고, 또 RED는 후원을 더욱 많이 받아서 좋고,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RED 후원 기간에는 역대 가장 큰 이벤트를 열어서 다양한 앱들과 서드파티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앱스토어와 다양한 곳에서 애플만의 빨간 컬러를 더욱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레드 컬러라는 의미를 넘어선 나름의 뜻과 이유가 있는 레드 컬러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위한 (PRODUCT)RED, 또한 애플워치 시리즈 2를 위한 (PRODUCT)RED,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PRODUCT)RED까지 더한다면 올겨울의 전자기기 스타일링도, 나름의 뜻깊은 후원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삶을 절망으로 받아들이게 될 아이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이란성 쌍둥이?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의 닮은 점과 다른 점


드디어 맥북의 세대교체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그동안 맥북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였던 애플 로고는 불이 꺼졌고, 두께는 얇아졌으며 무게는 덩달아 가벼워졌다. 그러나 가벼워진 무게와는 달리 성능은 나날이 좋아졌고 동시에 화면도 한층 더 개선되었다. 하다못해 키보드까지 완전히 바꾸면서 이전의 흔적은 하나도 남기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컬러는 이제 스페이스 그레이와 골드, 로즈 골드까지 품으면서 아이폰과 깔맞춤이 가능해졌고, 다양하던 포트는 뉴 맥북에서는 단 하나만 남겨두는가 하면, 전통적으로 생산성을 위해 다양한 포트를 유지해왔던 맥북 프로에서마저 USB-C타입 단자 2개 혹은 4개만 남겨두며 생산성을 위한 2라운드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태생을 놓고 보자면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는 완전히 다른 지향성을 지니고 있다. 초창기 맥북의 아이덴티티를 다시금 되살리려는 뉴 맥북과 달리, 뉴 맥북 프로는 생산성을 위한 ‘프로’ 라인업의 가벼운 버전이라 부를 수 있다. 즉,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존과 달리 휴대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프로의 생산성을 더하려는 제품인 셈이다.


이 둘은 그래서 일란성 쌍둥이보다는 이란성 쌍둥이에 가깝다.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완전한 판박이에 가까운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두 제품이 지향하는 바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 그래서 직접 비교해봤다. 이란성 쌍둥이인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 이름이나 디자인만으로는 차별점을 찾기 힘든 둘의 근본적인 차이를 말이다.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 많이 닮은 디자인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은 단연 디자인이다. 뉴 맥북의 디자인은 이미 지난해 공개되며 이슈가 되기도 했듯, USB-C 타입 커넥터를 하나만 탑재하면서 이것이 진정 노트북인가 하는 의문을 들게 만들기도 했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느낌을 주기도 했다. 예쁜 쓰레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아무튼, 뉴 맥북의 디자인은 맥북 디자인 가운데서도 역대급이었고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손에 잡히는 맛이 일품인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휴대하면서 맥을 사용하려면 그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 되기도 하고, 또한 컬러감이 매우 끝내주는 제품이 되면서 맥북 가운데 가장 컬러풀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뉴 맥북 프로 역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를 더하며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USB-C 단자를 2개에서 4개만 남겨두고는 다른 모든 단자를 지워버리면서 전지적 디자인 관점에서는 역대 프로급 제품 가운데서 가장 심플하고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남을 것처럼 보였다.


동시에 애플 로고의 불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키보드는 2세대 나비식 키보드를 접목하면서 얕은 키감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깊이감을 구현하며 생산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줬고, 내부적으로는 공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프로세서는 더욱 빨라졌지만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서로의 목적이 뚜렷한 완전히 다른 스펙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는 디자인으로는 일란성 쌍둥이에 가깝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자면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되는데, 뉴 맥북은 여전히 코어 M 프로세서를 통해서 일반적인 작업 정도에 만족을 해야 한다면, 뉴 맥북 프로는 여전히 ‘프로’ 제품군으로서 생산성 작업을 위한 i5 및 i7 프로세서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뉴 맥북 역시 1세대에서 2세대로 거듭나면서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한층 더 개선되었고, 여기에 운영체제의 변화로 인해서 보다 더 빠릿한 체감 속도를 제공하면서 이제는 동영상 편집과 같은 고성능 작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일을 수행하는데 큰 부족함이 없는 정도로 성능이 올라온 상황이다.



   

과거 맥북 에어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퍼포먼스가 올라오면서 뉴 맥북은 휴대성이 높은 맥북 에어의 명맥을 잇는 제품이 되었고, 뉴 맥북 프로 역시 휴대성을 높이면서 맥북 에어의 장점을 나눠 가지는 제품이 되었다. 즉, 뉴 맥북은 훨씬 더 가벼운 맥북이 되었고 뉴 맥북 프로는 맥북 에어의 무게에서 경험하는 맥북 프로의 성능이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뉴 맥북 프로는 13인치 제품에서 선택 가능한 외장 그래픽 옵션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5인치 제품에서는 여전히 1.87키로 정도의 제법 무게가 나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다이어트는 조금 더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대신 차기 제품에서 13인치 모델의 성능을 높이며 휴대성과 생산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했다.



다소 김이 빠진 뉴 맥북 애플의 자가잠식?
뉴 맥북은 처음부터 가격이 비싸다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사실상 최저가 모델로서는 생산성 작업을 하기에 한계가 컸기 때문에 옵션을 올려서 구매할 경우 200만원을 가뿐히 넘는 판매 가격은 맥북 프로 제품군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낮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맥북 프로 제품군의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었고, 대중적으로 보자면 시대의 흐름을 먼저 탔던 뉴 맥북이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혹평과는 달리 제법 성공적인 판매를 한 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했다. 현재 뉴 맥북의 기본 옵션가는 159만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다.



반면, 뉴 맥북 프로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논 터치바’ 즉, 터치바가 제외된 모델의 경우는 189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경쟁력에서 상당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30만원의 차이는 발생하지만 무게는 400그램 정도 차이가 남에도 퍼포먼스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뉴 맥북 프로 논 터치마 모델이 뉴 맥북의 소비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다만, 대중이 원하는 터치바 탑재 모델의 경우는 13인치 기본형 모델의 가격만 229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70만원에 이르는 가격 차이로 인해서 여전히 뉴 맥북과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15인치 기본형의 가격은 299만원으로 사실상 300만원이기 때문에 거의 2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로 나름의 시장을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는 기본형 모델 기준으로 3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논 터치바’ 모델을 제외하자면 시장에서의 자가잠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독보적이었던 뉴 맥북의 위치가 프로 제품군에 휘청거린다는 것 자체가 자가잠식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음을 느끼게 만들기도 했다.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 나에게 맞는 제품은?
사실상 같은 가격 기준으로 보자면 뉴 맥북 프로가 ‘정답’에 가깝다. 휴대성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결국 생산성이 목적이기 때문에 책상 위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프로 제품군이, 그것도 15인치 제품군이 더욱 유리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자면 가성비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평가를 하자면 159만원의 뉴 맥북은 189만원의 뉴 맥북 프로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229만원의 뉴 맥북 프로 13인치 터치바 모델이 299만원의 뉴 맥북 프로 15인치 터치바 모델과 겨룰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차이는 결국 휴대성의 차이와 성능의 차이로 귀결되기 때문.



   

가볍게 맥북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려는 목적이라면 뉴 맥북이 알맞을 수 있고, 무엇보다 서브 컴퓨터나 맥북을 찾는다면 단연 뉴 맥북이 정답이다. 4가지에 이르는 컬러와 궁극의 가벼움, 그리고 매우 얇은 디자인을 가졌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기 때문에 뉴 맥북은 부담 없이 맥을 사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되어준다.


반면에 조금이라도 생산성 작업을 해야 하는 목적이 있다면 뉴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저 189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스펙을 올릴 수밖에 없는 맥북 프로는 기본 옵션이라 하더라도 뉴 맥북 대비 2~3배는 더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13인치 모델로 휴대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을 것을 추천한다.



맥북의 새로운 시대를 쓰려는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는 하나의 자존심과도 같았던 애플 로고의 라이팅을 꺼버리고는 현실주의로 돌아섰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프로 제품군의 휴대성 강화, 그리고 맥북이라는 이름의 초경량화는 그 자체로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했다.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주저 말고 실물을 보고 판단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