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26일 목요일

[개봉기] ‘로즈 골드’ 삼킨 2016년형 맥북을 만나다.


애플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새로운 맥북의 네이밍을 맥북 시리즈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맥북’이라고만 지은 것을 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는데, 차세대 맥북의 방향성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 바로 ‘맥북’이었기 때문.

맥북의 방향성은 크롬북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인터넷 없이도 독자적인 사용이 가능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은 전 세계에 인터넷이 완전한 보급이 되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맥북은 단자를 1개로 줄이는 극단적인 실험을 하면서 디자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얻었을지 몰라도 상당한 불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도 했다. 맥북 사상 처음으로 3가지 색상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장점보다 단점에 눈이 간 것이다.

그리고 2016년, 애플은 지난해와 달리 조용하게 새로운 맥북의 리프레시 버전을 내놓았다. 2016년 버전으로서 로즈 골드 컬러가 추가되었고, 성능에 있어서 눈에 띄는 변화를 선보인 것이다.



2016년형 맥북의 변화는?
우선, 칩셋이 달라졌다. 5세대에서 6세대로 공정이 완전히 달라진 m3부터 m5, m7 칩셋을 통해서 보다 빠른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8기가 램의 용량을 비롯해 12인치 화면 및 전체적인 디자인과 무게는 전작과 동일하다.

즉, 로즈 골드 컬러를 제외하자면 기존의 맥북 시리즈가 그러했듯, 당연한 스펙의 변화만을 선보인 것이다. 하나에 불과했던 USB-C 타입 커넥터도 동일했고, 팬 리스 방식의 패시브 쿨링 시스템 역시 같았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여줬고, 무선 연결을 위한 각종 기능도 빠짐없이 채워 넣었다. 배터리는 전작 대비 소폭 커지면서 배터리 타임이 한 시간 가량 늘어난 10시간이 되었다.

결국, 더 빨라지고 더 오래가는 2016년형 맥북이 된 셈인데, 디자인은 이미 좋은 평가를 얻은 만큼 가격적으로 더 착해졌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로즈 골드의 매력은?
새롭게 추가된 컬러는 ‘로즈 골드’로서 이제 애플의 제품 가운데 로즈 골드를 적용한 시리즈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에 이어 맥북까지 하나의 라인업을 완성한 듯하다.

이러한 로즈 골드 컬러는 남성분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특히나 아이폰에서는 로즈 골드 컬러가 효가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맥북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전면 키보드 부분 전체가 로즈 골드 컬러로 되어 있어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인데, 직접 비교해본 결과 맥북의 로즈 골드 컬러는 아이패드 프로 및 아이폰과 같은 느낌이었다.

제법 진한 듯하면서도 반짝이는 펄 느낌이 드는 로즈 골드는 그것 자체로도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새로운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줬다. 기존의 맥북에서 보기 드문, 반짝이고 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어낸 것이다.

여전히 새로운 맥북은 애플 로고에 불이 켜지지 않아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오히려 거울과 비슷한 느낌의 애플 로고가 더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새하얀 박스에 담겨 있던 새로운 2016년형 맥북 ▼

로즈 골드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 포장, 역시나 포장의 달인다운 깔끔함이 돋보였다 ▼

새로운 맥북은 여전히 가벼웠고 보이지 않는 새로움이 담겨 있었다 ▼

컬러에 맞춘 로즈 골드 색상의 스티커, 어디에 써야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듯 ▼

USB-C 타입 충전잭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

매끈한 색상을 가진 로즈 골드, 새로운 느낌을 전해줬다 ▼

빛의 각도에 따라서 매우 선명하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로즈 골드 컬러 ▼

후면 디자인에서도 상당히 꼼꼼히 신경을 쓰는 애플다운 모습 ▼

더이상 불이 들어오지 않는 애플 로고는 거울처럼 반짝였다 ▼

키보드 부분 전체가 로즈 골드 컬러로 되어 있는 모습 ▼

트랙패드는 최대한으로 키워졌고, 치우침 없이 중간에 위치했다 ▼

키보드는 나비식으로 변화되었으며, 키감은 여전히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

커넥터가 단 하나라는 충격은 아직도 헤어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

오른쪽은 이어폰 단자 하나만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 ▼

색감이 매우 살아 있는 만족도 높은 디자인 ▼

새롭게 만나본 2016년형 로즈 골드 컬러의 맥북은 더 높은 만족도를 줬다 ▼

2016년형 맥북, 써도 될까?
실제로 만나본 2016년형 맥북은 제법 빨라진 처리 속도로 인해서 동작에 끊김이 없었다. 하지만 이는 m7으로 최고급형 모델일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서 기본 모델이라면 다소 고민이 될 것도 같았다.

또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 역시 모델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256GB 모델 대비 512GB 모델이 더 빠르기 때문에 최고급형으로 선택할 경우 200만원을 거뜬히 넘어서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즉, 가성비로만 보자면 맥북 프로 앞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서브 노트북을 찾거나 가벼운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볍고 휴대성이 높은 맥북을 찾는다면 다른 대안이 없을 것 같다.

맥북 에어보다도 더 가볍고, 맥북 프로와 동급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휴대성을 극대화시킨 만큼, 가방 속에 넣어도 부담이 없는 무게감으로 상당한 만족도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나 2016년형 모델은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더욱 집중한 모델인 만큼, 앞으로도 다룰 예정이지만 실제 작업 속도에서 2015년형 모델과의 차이는 상당했다.

동영상 편집이나 하이엔드 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대부분의 작업을 거침없이 해내는 빠른 저장 장치 속도와 함께 더욱 빨라진 새로운 세대의 CPU를 통한 2016년형 맥북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알뜰폰 업계의 고사 위기, 통신 3사가 웃는 이유?


통신 업계에 있어서 악어와 악어새는 없는 것 같다. 통신 3사를 기본으로 한, 알뜰폰 업체들의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 통신사는 가만히 앉아서 반사이익만 볼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에는 생태계와 먹이 사슬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단순한 약육강식이 아닌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약해 보이는 어느 한 부류라도 일단 멸종이 되고 나면 먹이 사슬 자체가 끊어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


   

그래서 자연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개체의 수가 조절이 되면서 지금까지 유지가 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적자생존을 통해서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 하고 독식을 하려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알뜰폰 업체와 통신 3사의 관계가 바로 이렇다. 통신 3사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와 같은 알뜰폰이 스스로 고사되기만 한다면 그 반사이익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알뜰폰의 현실
지금 알뜰폰 시장의 가입자 규모는 무려 625만명에 달한다. 통신사로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수많은 알뜰폰 업체들은 어떻게 통신망이나 통신 시설 하나 설치하지 않고서 이러한 영업이 가능한 것일까?

이유는 정부에서 알뜰폰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전파사용료를 감면해줬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0월부터 시작된 감면은 당초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지원을 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연장하며 올해로 미뤄진 상태였다.

하지만 기재부에서 반대를 표명하며 추가 연장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되자, 연간 340억원이 넘는 전파사용료를 통신 3사에 지불해야 하는 알뜰폰 업계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인식이 만연한 상태다.

영세한 알뜰폰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을 우려가 크고, 추가 지출로 인해서 이미 수익을 내는 곳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더욱 알뜰폰 업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통신 3사의 입장은?
통신사에서는 자신들이 구축한 망을 그대로 활용해서 수익을 내는 알뜰폰 업체들이 못마땅했을지 모른다. 특히나 에넥스 텔레콤에서 올해 초에 내놓은 제로 요금제를 통해 알뜰폰 = 공짜폰이라는 인식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기본료 제로에도 무료 통화를 50분이나 제공하면서 그동안 통신사에서 폭리를 취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의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야 했었는데, 알뜰폰 업계가 휘청거릴수록 통신 3사는 얻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다.

   


우선, 알뜰폰 서비스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보자면 가격적으로는 저렴하지만 서비스가 불만스럽고 멤버십 혜택이 없으며 각종 편의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기존의 통신사에서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다면, 알뜰폰의 경우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인해서 불편하더라도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반대로 통신 3사에서는 요금제 경쟁을 하는 대신, 멤버십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을 묶어두기 위해서 장기 약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인터넷을 비롯한 서비스를 함께 묶어서 장기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통신사 입장에서는 알뜰폰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나, 서비스 불만족, 요금 인상이 거론될수록 뒤에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인데, 결국 자신들의 주머니가 채워지게 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알뜰폰의 부익부 빈익빈
알뜰폰의 경우 제로썸 게임과도 같이 서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특히나 제로 요금제 출시 이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알뜰폰 업체는 많지만 특정 업체로의 쏠림이 심한 것이다.

실제 몇몇 알뜰폰 업체들은 지금의 상황대로라면 전파사용료를 추가로 면제받더라도 유지가 힘든 업체들도 존재하는 상황. 결국 경쟁 자체가 힘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몇몇 업체만 남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가입은 쉽지만 서비스가 형편없어서 불만을 호소하기도 하고, 서비스센터에 연락이 되지 않아서 한참이나 불편을 겪고 해지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만큼 자체적인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알뜰폰 업체들은 대기업의 투자 및 지원을 받는 곳을 제외하고는 살아남기 힘든 적자생존이 된 상황이다.



전파사용료 문제의 해법은?
그렇다면, 전파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면 알뜰폰 업계는 어떠한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 통계에 의하면 1인당 전파사용료 명목의 요금은 매월 461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금액인데, 이 금액 정도라면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개인에게 부담을 하게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확대도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업체들과 연계된 서비스 및 멤버십 혜택을 제공해서 알뜰폰이라고 하더라도 제법 괜찮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저렴하다는 것을 넘어서서 실용적인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파사용료 문제는 단순히 보자면 소비자 부담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로서는 전파사용료 이외에도 알뜰폰 업계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 진짜 문제일 것이다.





수수방관하는 현실
이러한 알뜰폰 업계의 위기감 속에서도 어쩔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는 현실은 그들과 통신사와의 모종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드러내주는 것일지 모른다. 결국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비싼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체들이 무한 가격 인하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은 독이 되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떠나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것이다.



알뜰폰 역시 기업이 나서서 투자를 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는 것은 물론 당연할 것이다. 정부가 모든 알뜰폰 업체 하나하나에 지원을 해줄 수는 없기 때문.

하지만 애초에 경쟁 자체가 힘든 현재의 통신 시장 속에서 알뜰폰 업체들이 알아서 생존하라고 하는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일지 모른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통신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만 오히려 뒷걸음질을 칠 수 있는 것이다.

통신 3사가 앞다퉈서 새로운 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기존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알뜰폰을 더욱 키워주는 정책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







삼성은 ‘배트맨’ 엘지는 ‘엑스맨’ 에디션, 극과 극 전략


마블과 DC 히어로 영화의 인기가 상상 이상인 가운데, 히어로 시리즈를 스마트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바로, 삼성과 엘지의 새로운 에디션 전략 때문.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을 내놓으며 상당한 인기를 얻기도 했었고,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불러오기도 했었는데, 후속작이 없어서 아쉬웠다면 이번에는 배트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반면 엘지는 처음으로 마블의 엑스맨과 손을 맞잡았는데, 대상이 조금 다르다. 삼성이 한정판, 프리미엄 전략으로 나갔다면 엘지는 다변화 전략으로 무려 6종이나 되는 중저가폰을 내놓기 때문.

모든 제품이 중저가폰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이미 출시가 되었던 X 스크린과 X 캠을 보자면 비슷한 포지션을 갖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같은 듯, 다른 극과 극 마케팅을 선보이는 것이다.



삼성 X 배트맨
삼성은 배트맨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비밀스러운 이미지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트맨 특유의 이미지를 통해 고급스럽고 부유한 이미지, 한정판과 같은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장점이라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비록 아이폰처럼 초기 판매시 줄 세우기를 선보이기는 힘들지 몰라도, 한정판이라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지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한지 하루도 채 안되어서 물량이 전량 매진되었고, 기존 출고가 대비 10만원 더 비쌌음에도 인기는 상상을 넘어설 정도였다.


더구나 66번 모델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로 인해 1억원 이상의 낙찰가로 판매가 되기도 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도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량이 1,000대가 될지 아니면 그 이상이 될지,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추가 에디션으로 지속적으로 판매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갤럭시S7에 적용할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가 목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지 X 엑스맨
반면, 엘지는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폰의 뚜렷한 포지션을 강화하고 마케팅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을 얻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DC보다 코믹하면서도 대중적인 오락물을 만들어내는 마블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6종이나 되면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서로가 가진 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중저가폰은 뚜렷한 이미지메이킹이 힘들고, 하나하나 개별적인 마케팅에 집중할 수 없는 만큼, 무려 6종이나 되는 중저가폰을 한 번에 선보일 수 있고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서 일석이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기존에 초창기 엘지의 스마트폰에서처럼 다변화 전략이 무조건 빛을 발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



   

엘지가 이번에는 확실하게 이미지를 만들고, 실제 판매가 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뚜렷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엑스맨보다도 제품 자체적인 매력이 더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우선은 디자인이 갖고 싶어야 할 필요가 있고, 제품 하나하나의 기본기가 채워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제품별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기능들일 것이다.











삼성과 엘지의 셈법은?
삼성은 이미 잘 나가는 갤럭시S7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차별화를 위해서 DC의 히어로인 배트맨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배트맨 특유의 이미지를 더하며 고급스러움을 어필하려는 것.

반면 엘지는 중저가폰에서 엑스맨 시리즈를 무려 6종이나 선보이면서 한 번에 중저가폰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X’ 시리즈를 각인시키는데 큰 요소로서 엑스맨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시장에서 뚜렷한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점령당하면서 중저가폰 시장에서 확실한 이미지 각인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전략은 홍보 효과로서는 분명히 긍정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제품을 나누고, 기능에 제한을 두는 방식이 아닌 서로가 매력적인 제품이 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삼성 역시 보다 많은 물량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를 기대해본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