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아이패드 미니4, 애플의 독주 시대 저무는걸까?


올 가을은 유난히도 치열한 것 같습니다. 애플에 이어서 구글과 MS에서도 작정하고 만든 기기들을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기존의 시장 지배자였던 애플과 삼성을 밀어내고 한 자리씩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포문을 연 것입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전략폰인 갤럭시노트5를 선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6s와 더 커진 화면의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넥서스라는 이름 대신 픽셀을 입은 픽셀C라는 이름의 독특한 구글의 태블릿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넥서스5X와 6P는 그야말로 구매하고 싶은 매력을 가진 스마트폰으로서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등장했고, 그 사이 MS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매력적인 투인원 컴퓨터를 선보였습니다. 완벽한 태블릿이면서도 동시에 완벽한 컴퓨터로서 작업하는 기기를 선보인 것이죠.

엘지전자는 절치부심으로 V10을 선보이며 시장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사이 샤오미는 30만원대 세그웨이를 선보이며 300만원이 호가하는 나인봇을 쭈꾸미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가격 전쟁과 스펙 전쟁이 난무하는 스마트기기 시장입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완전히 외면당한 녀석이 있으니 다름아닌 아이패드 미니4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패드 미니 4세대 말이죠. 이 녀석은 아이패드 에어2의 스펙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도 매우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휴대성이 높아진 제품인데요.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4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사실상 ‘전혀’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저 연례 행사처럼 또 나왔구나 하는 분위기이고, 구매 목록이나 관심 항목에 올려두지도 않고 언론에서도 잠잠한데요.


실제 아이패드 미니4의 판매를 시작한 어제부터 포털 사이트의 뉴스나 SNS의 동향을 살펴봐도 어떠한 붐이나 관심이나 열풍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날에 공개되었던 아이폰6s의 인기는 ‘없어서 못 파는’ 2초 완판폰이 되었음에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아이패드 미니가 이러한 취급을 받게 된 것일까요? 어쩌면 애플의 선택과 집중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이 정말 아이패드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판매를 늘리려 했다면 아이패드 프로만이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3와 미니4를 함께 공개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오직 아이패드 프로에만 집중했고, 기대했던 아이패드 에어3는 내놓지도 않았으며, 아이패드 미니4는 심지어 가벼운 소개만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말 그대로 ‘프로’ 모델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결국 애플 스스로도 어떠한 기대나 관심을 보이지 않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도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또한 실제로도 태블릿 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5180만대로서 2014년 1분기의 5670만대 대비 9%나 줄어든 역성장을 한 것인데요.



이 말은 태블릿 시장 자체가 한계에 봉착했으며 역성장으로 인해서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분기 기준 감소가 무려 10%에 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축소라며 태블릿 시장 자체의 위기론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패블릿의 성장세와 긴 교체주기, 사용자들의 필요성의 부재 및 다양한 이유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1세대를 내놓던 2010년과 비교해서 시장의 상황이 너무나 달라진 것입니다.


   

당시 스마트폰의 화면은 아이폰이 3.5인치, 다른 폰들도 모두 3인치에 머물러 있거나 겨우 4인치의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는 ‘혁신’ 이었고 새로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거기다 레티나를 더하고 무게까지 줄인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지갑을 열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선명하고 화면이 더욱 커진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태블릿은 이도저도 아닌 시장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또한 한 번 구매하면 몇 년간은 사용하는 태블릿의 긴 교체주기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소개되는 아이폰은 보란듯이 새로운 교체 수요를 만들어냈지만 아이패드는 그러한 바람을 불러오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더 오래 사용하고, 어느새 스마트폰에 시장을 내줘버린 태블릿은 스스로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널리 퍼진 저렴한 태블릿을 비롯해서 대체 가능한 대안이 많다는 점, 또한 뚜렷한 구매 요인을 찾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는 것이죠.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는 애플이 선택한 것은 ‘또 다른 시장’이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그 제품의 특성상 어느정도의 인기가 있을지는 몰라도 ‘모두의’ 선택을 기대하는 제품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제품의 용량이 32기가/128기가라는 사실에서도 그러하고, 화면의 크기가 12.9인치로 거대하다는 점, 또한 생산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기업과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아이패드는 채워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서 대신 채우려 한다는 것이죠. 제 아무리 아이패드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스펙을 높이고 두께나 무게를 줄인다고 해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애플도 알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4에 만족해야 하며, 그 결과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에 더욱 관심이 멀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패블릿과 화면의 크기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아이패드 미니에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미니4가 공개되었을 때에도 언론의 관심은 온통 아이패드 프로뿐이었고, 이후 MS의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의 등장으로 여론은 모두 아이패드 프로 vs 서피스의 대결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시장에서도 관심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옮겨가고, 일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죠.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서 아이패드 에어2의 스펙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이패드 미니4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애플도 어느정도는 예상했을 무관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 판매가 시작되어도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이야기하지도 않는 아이패드 미니4, 어쩌면 올해를 기점으로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 독주는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이폰6s, 통신사보다 최대 20%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합법적인’ 방법


아이폰6s의 출시가 시작된 오늘, 다소 김이 새는 통신사의 공시 지원금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는데요. 59요금제 기준, 지원금이 겨우 60,000 ~ 80,000원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비자들만 부담을 지게 되었는데요.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버려서 소비자들은 선택권 하나 없이 그저 통신사마다 비슷한 요금을 내야 한다는 한계 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원금은 얼마나 낮은 것일까요?


   

우선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S6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갤럭시S6의 출고가는 낮아진 779,900원인데 여기에 59요금제를 택할 경우 지원되는 공시 지원금 + 추가 지원금은 무려 282,900원에 이릅니다.  아이폰6s에 지급되는 지원금보다 무려 20만원이나 많은데요.

결국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이 경쟁을 포기하면서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초기 구매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소비자들은 다시금 호갱으로 전략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보다 훨씬 저렴하게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일까요? 방법은 지원금 대신 다른 대안을 택하는 것입니다. 바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인데요.

요금할인은 요금제가 무엇이든 무조건 20%의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보다도 훨씬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24개월간 할부로 구입하면서도 겨우 6만원에서 8만원을 할인받는 대신, 59요금제 기준 24개월간 283,2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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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처음에 구입할 때 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낮은 요금제나 비싼 요금제에서도 항상 ‘요금할인’이 더 저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금할인을 하더라도 다소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름아닌 온/오프라인 마켓을 이용해서 자급제폰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자급제폰은 단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 ‘공기계’ 구매를 의미하는데요.

   


직접 기계를 구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통신사를 통한 구매가 가장 편리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비용을 생각해보자면 약간의 발품을 팔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는 금액대별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5~10%에 달하는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쿠폰 할인에 제휴 카드를 통한 추가 할인 최대 15%를 받고, 12개월 무이자 혜택에 구매금액별 적립금까지 챙긴다면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로 779,900원에 판매되는 갤럭시S6의 공기계를 온라인 마켓에 따라서는 최대 644,500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무이자 할부 및 추가 쿠폰 할인 및 적립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저렴한 통신 요금인 ‘요금할인’이나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할인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아이폰6s가 판매에 돌입한 지금부터 막대한 할인을 받기는 힘들 것입니다. 각 유통사별 물량이 한정적이고 이제 공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쟁적으로 공기계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될텐데요.



자급제폰을 구입할 경우 장점이라면 언제든 다른 폰으로 변경할 수도 있고, 할부이자를 내지 않다도 된다는 점입니다. 24개월간 할부이자만 6만원이 넘기 때문에 이 금액을 아낀다면 결국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율보다 더욱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해외구매로 눈을 돌려볼 수도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공기계 + 세금이 없는 지역 +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국내 구입가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미 이러한 방법으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올 연말에 있을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려서 해외구매로 구입한다면 무료 배송이나 할인 배송 및 마켓별 할인 쿠폰으로 더욱 큰 할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다림은 필요하겠는데요. 해외구매 특성상 배송이 짧아도 일주일, 길면 몇 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급하게 변경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해외구매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미개봉 중고 제품이나 개봉 중고 제품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중고 마켓을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먼저 구입했지만 색상이나 용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로 되파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 금액은 훨씬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볼 때 가장 합리적이고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최대 20%를 넘어서는 할인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단통법 아래서도 ‘합법적’으로 말이죠.



*주의사항 : 온/오프라인 마켓의 경우 중복 할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최종 결제 금액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해외구매의 경우 믿을 만한 업체를 통해 각종 후기를 참고해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고 구매는 사기를 조심하고 더치트 등의 사이트를 통해 사기 판매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통신사들은 이번 아이폰6s를 판매하면서 사실상 ‘수익’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을 자제하고 최소한의 지원금만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적어도 요금할인을 선택해서 지원금보다 많은 혜택을 받기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폰6s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정답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구입하는 것일 것입니다. 편리성과 신뢰성을 원한다면 통신사도 좋은 대안일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도 무조건적으로 비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신사가 정답만은 아니라는 점은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59요금제에도 8만원 전후의 지원금만을 제공하는 현실, 어쩌면 단통법의 효과는 이번에도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고 고민해서 똑똑하게 아이폰6s를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갤럭시노트5 & V10 [디자인편] 빛나는 디자인 VS 빛을 머금은 디자인


사실 디자인이라는 영역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거의 200%는 개인 취향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갤럭시노트5와 V10의 디자인을 다루면서 서로가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를 찾아볼 예정입니다.

갤럭시노트5는 이미 8월에 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폰 가운데 하나인데요. 최근에는 실버티타늄과 핑크골드까지 출시하면서 색상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색이 지닌 매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V10은 무광을 중심으로 금테를 두른 테두리 디자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면부의 넓은 화면과 블랙 베젤이 이 제품의 화면을 넓어 보이게 만들었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심플함을 주제로 V10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5는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서 빛을 아름답게 반사하는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후면 모두 유리로 만들어서 빛을 발하는 것이죠. 반면 V10은 빛을 머금은 디자인으로 고유의 색을 제대로 드러내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V10의 특징을 꼽으라면 최근에 공개되었듯, 옆면의 테두리가 실제 금이라는 사실인데요. 무려 20K의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테인리스 316L에 도금을 하면서 고유의 색을 낸 것입니다. V10 테두리, 알고보니 진짜 금? 펼쳐보기 ⇲

갤럭시노트5가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서 고유의 빛을 발하고 있다면, V10은 말 그대로 빛을 머금어서 고유의 색을 보여주는데 집중한 모습입니다. 듀라스킨을 비롯해서 실제 금으로 입혀진 고유의 색은 빛에 따라서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뒷면의 고유 패턴 역시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문이 남지 않고 자연스럽게 미끌거리는 촉감이 손에 착 감기도록 해줬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스테인리스와 금으로 된 테두리로 차별화가 느껴졌습니다.

갤럭시노트5는 뒷면이 엣지 디자인을 가지게 되면서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보다는 좋았습니다. 엣지 플러스는 잡는 순간 파티션이 나뉘어서 위 아래를 반으로 가르는 느낌이었다면 갤럭시노트5는 자연스럽게 손에 안착된다고 할까요?


   


뒷면의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카툭튀이면서 동시에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갤럭시와 G시리즈에서 이어져 오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인데요. 갤럭시노트5는 네모난 모양으로, V10은 동그란 모양으로 저마다의 느낌을 드러냈습니다.

전면부를 보자면 갤럭시노트5는 홈 버튼을 비롯해 보이지 않지만 만지면 빛을 발하는 멀티테스킹과 뒤로가기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V10은 소프트키로서 위치를 변경하거나 추가 버튼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키를 언제 꺼내고 넣어둘지를 메뉴에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화면은 두 제품 모두 5.7인치와 QHD 해상도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화면의 절대적인 면적은 V10이 더 컸습니다.

또한 차별화라면 V10은 전면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통일이 되어서 굳이 말하지 않으면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죠.


무광의 V10 디자인과 상반되는 유광의 갤럭시노트5 디자인, 전면부는 두 제품 모두가 깔끔하며 화면은 V10이 더 커보입니다. 상단과 하단은 두 제품 모두 정리가 잘 되어 보입니다 ▼

상단의 경우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자연스럽게 일체화된 디자인을 가져오면서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단부는 삼성전자만의 홈 버튼과 엘지전자의 로고가 보입니다 ▼

삼성전자는 상단에 삼성 로고를 넣어뒀는데요. 전면에 두 제품 모두 로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

뒷면을 보자면 갤럭시노트5는 네모난 디자인, V10은 전반적으로 동그란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주고 있습니다 ▼

빛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색상으로 보이는 갤럭시노트5는 어디서나 빛나는 디자인으로서 아이폰이나 V10과비교해서 반짝인다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

갤럭시노트5가 유광이라면, V10은 철저하기 무광인데요. 빛을 머금은 채 듀라스킨 본래의 색을 표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지문이 묻지 않는다는 것이 있겠죠? ▼

또한 듀라스킨이라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제 15번 이상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었던 영상도 있었는데요. 전면부 역시 통유리가 아니라서 충격에 강했습니다 ▼

갤럭시노트5가 순식간에 블랙이 되는 유광의 마법?인데요. V10은 어디서 보더라도 동일한 색상을 보여준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하단부를 보게 되면 갤럭시노트5의 아이덴티티인 S펜을 비롯해서 스피커와 마이크, 충전 단자 및 이어폰 단자가 있음에도 깔끔한 모습입니다. V10 역시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입니다 ▼

옆면은 역시나 V10이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요. 갤럭시노트5도 군더더기 없이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두 기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으면 그것이 정답이 될 것입니다 ▼

갤럭시노트5는 지난해와 달리 단일 모델로 출시되면서 엣지 모델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만 존재합니다. 대신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평평한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 실시된 디스플레이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을 정도로 개선된 화질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냥 딱 봤을 때 느껴지는 디자인적인 차이라면 실버티타늄이라서 그럴지 몰라도 갤럭시노트5는 지극히 남성적인, V10은 다소 여성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모나거나 유선형이라서 오는 차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핑크골드를 선택하거나, 오션블루를 선택한다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색상에 따른 차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되었듯, 디자인은 지극히 호불호가 갈리며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그래서 A 디자인이 무조건 좋다거나 B 디자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것이죠. 그저 자신이 사용하기에는 어떤 제품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저마다의 장점을 지닌 두 기기,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4번째 미니의 4가지 새로움, 스마트폰 + 아이패드 미니4 조합 ‘괜찮을까?’


벌써 네번째, 이제는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서 새로움을 느끼기는 힘든 태블릿이 등장했습니다. 다름아닌 아이패드 미니 이야기입니다. 서피스가 첫 시도에서 쓴 맛을 본 이후 꾸준히 단련해서 서피스 프로4로 금의환향을 했다면 아이패드 미니4는 어떠했을까요?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진 아이패드 미니4는 그저 어디선가 많이 보던 ‘아이패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새로움도 없었고 신선함이나 독창적인 것도, 어떠한 놀라움도 없었습니다. 이미 우리가 알던 그 아이패드였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에어2의 스펙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더욱 빨라진 성능 향상이나 2기가 램 장착조차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실패한 듯 보였습니다. 이유는 단연 패블릿 때문일 것입니다.

패블릿의 등장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것은 7인치 태블릿들이었고, 당연하겠지만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도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습니다. 4번째 미니를 말이죠.


그렇다면 아이패드 미니4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아이패드 미니4는 어떠한 제품이고,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휴대성이 높은 태블릿 가운데 쓸만한 제품인지를 한 번 고민해봤습니다. 


#1. 얇아지고 가벼워지다.
아이패드 미니4의 새로움이라면 겨우겨우 200g대에 턱걸이를 하면서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이전 아이패드 미니3보다도 30g이나 더 가벼워진 것인데요. 동시에 두께도 18%나 얇아진 6.1mm를 자랑합니다.

손에 쥐어보면 알게되는 얇음에서 오는 만족감은 이 제품이 단순히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단단함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가벼움은 +1 기기로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가방 어딘가에 넣어두고 다녀도 부담이 없는 것이죠.

더욱 얇아지면서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4는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의 3가지 색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드러내는데는 단연 ‘골드’가 제격이겠지만, 원하는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아이폰6보다도 더욱 얇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손에 쥐었을 때의 만족감은 매우 컸는데요. 이 작은 녀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은 ‘휴대성’이라는 큰 무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 결코 미니스럽지 않은 파워.
미니스럽지 않은 파워로서 아이패드 미니4는 2세대 64비트 데스크탑급의 아키텍처를 머금은 A8 프로세서를 품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30%나 빠른 성능과 60%나 빠른 그래픽을 가진 것이죠.

이것을 통해 같은 작업도 더욱 빨라지고 더욱 많은 일들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웹서핑을 하거나 멀티테스킹을 할 경우에도 유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는 2기가로 늘어난 램도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하자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되는데요. 속도는 무려 5.2배 더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은 12.8배나 높아졌습니다. 또한 메탈을 통해서 게임의 판도가 바뀌게 되는데요. 더욱 유연하면서도 빠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CPU나 GPU의 성능 자체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10시간에 달하는 배터리를 통해서 하루 종일 사용하더라도 배터리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지닌 미니4는 분명 성능면에서 진일보한 것이 틀림 없습니다.



#3. 화사한 800만 화소 카메라.
이제 태블릿에서도 카메라 화질을 논할 때가 되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바로 카메라를 실행해서 중요한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은 그동안 장식과도 같이 아쉬움을 던져줬었는데요. 이제는 800만으로 높아지며 성능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264 x 2448의 해상도를 지닌 iSight 카메라를 통해서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되었고, 120프레임의 슬로모션과 타임랩스 촬영까지 더해졌습니다. 더구나 더욱 빨라진 CPU를 통해 바로 찍어서 편집하고 공유하는 것도 한결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전면의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는 F2.2 조리개를 활용해 81%나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더욱 큰 화면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튀어나올 듯한 선명함.
무엇보다도 아이패드 미니4를 빛나게 해주는 것은 더욱 개선된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이전보다도 채도가 무려 44%나 향상되며 더욱 더 원래의 색감을 살릴 수 있도록 개선되었는데요.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자인은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유리 커버 아래에 터치 센서와 LCD, 그리고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마치 손 끝에서 화면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또한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눈부심을 56%나 줄였습니다.

이 말은, 어디서 보더라도 이전 모델 대비 더욱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빛 반사를 줄여서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보는 새로움을 선사하기에 이러한 개선된 디스플레이는 필수적일 것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가운데 대중화된 5.5~5.7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하자면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4는 다소 화면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실제로 겹쳐서 보더라도 큰 차이는 없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화면을 켜서 보게 되는 콘텐츠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얼마나 그것을 '장점'으로 보느냐일 것입니다 ▼

화면의 크기는 점점 비슷해지고 있고, 간극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이상 태블릿만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아이패드 미니4 골드와 함께한 갤럭시노트5 실버는 저마다의 색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 조합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

스마트폰과 비슷해진, 아니 태블릿과 비슷해진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아이패드 미니4의 판매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

아이폰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이제는 애매해진 아이패드 미니4, 아이폰6s 플러스가 아닌 그냥 아이폰6s라면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조합, 더 큰 화면을 찾는다면 9.7인치 아이패드 에어2로, 휴대성을 원한다면 아이패드 미니4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5. 스마트폰 + 아이패드 미니4, 괜찮을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패드 미니4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휴대성을 1:1로 놓고 따지자면 물론 스마트폰이 유용하겠지만 아이패드 미니4도 분명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4:3 비율을 통해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럿이서 게임을 즐기는데도 적합한 크기이면서도 휴대성까지 겸비한 제품이기 때문이죠. 실제 최신 스마트폰이 190g 전후의 무게를 갖게 되면서 무게 차이는 100g 정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7인치대 화면임을 고려하자면 아이패드 미니4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9.7인치의 아이패드 에어2가 나을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경험에 의하면, 가볍다고 생각했던 에어2도 가방 속 여러 짐들과 더해지며 무게감이 상당했습니다.

아이패드가 가방에 있고 없고에 따라서 무게감은 차이가 상당했는데요. 휴대성이 중요하면서도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아이패드 미니4와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안드로이드폰 + 아이패드 미니4의 조합은 또 다른 경험을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본격 패블릿의 전성시대, 태블릿 시장은 나날이 침체되며 추운 겨울과 같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휴대성이 높은 태블릿을 찾는다면, 특히나 아이패드 가운데서 고민 중이라면 아이패드 미니4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진짜 ‘금’으로 만든 LG V10 테두리, 엘지는 왜 숨긴걸까?


엘지전자가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LG V10, 하지만 이 제품에 진짜 금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알고보니 실제 ‘금’으로 도금된 테두리를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왜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엘지전자는 국내에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 및 오션 블루 색상을 선보였는데요. 오션 블루에 적용된 금색과는 달리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는 실제 금색처럼 보여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금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지전자가 언급한 적도 없고 언론도 잠잠하니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는데요. 알고보니 진짜 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뒤늦게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20K 금으로서 순도 88%가 넘는 금을 채택했다는 점은 놀라움을 줬습니다.

물론 엘지전자가 스마트기기에 금을 사용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얼마전 워치어베인 럭스 모델에도 23K의 금을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중요한 홍보 포인트일 수 있는 이러한 도금 사실을 왜 알리지 않은 것일까요?



#1. 도금 사실을 숨긴 이유는?
가장 유력한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LG V10의 모든 색상에서 금을 입힌 것이 아니라 일부 색상에서만 금을 입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의 옆면 테두리만 도금일 뿐 오션 블루는 실제 금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면에 금을 내세울 경우 오션 블루 색상 자체가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 받음과 동시에 왜 금을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난을 들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금을 사용했음에도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도금 사실을 숨긴 것은 애초에 금을 사용한 ‘목적’ 자체를 희석시키는 것이라서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즉,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죠.


#2. 마케팅 개선이 시급한 LG
늘상 엘지전자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마케팅’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G시리즈의 경우도 마케팅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전의 엘지 제품도 하나같이 마케팅이 2%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V10의 경우도 차별화를 내세우려고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듀얼 카메라나 세컨드 스크린을 떠나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차이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인데요.

   


이번 골드 색상의 경우도 골드를 채택하려 했다면 모든 제품에 적용을 해서 확실한 차별화를 했어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금을 사용했지만 금을 사용했다고 밝히지 못하는 기막힌 마케팅의 실수를 가져온 것이죠.

제품의 기획부터 제작 및 마케팅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볼 때 처음부터 완전한 ‘방향성’을 정한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을 더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하나의 정체성을 찾고, 완전히 엘지전자만의 것으로 각인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죠.



#3. 마케팅의 귀재, 다른 기업의 상황은?
애플은 이전부터 감성 마케팅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제품을 부각시키면서도 제품 자체만이 아니라 때로는 단 하나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 화면 전체를 할애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특화된 기능을 각인시키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연예인이나 PPL, 거리, 버스, 공공장소, TV 및 인터넷까지 완전히 새로운 기능으로 뒤덮어서 모두가 알도록 만드는 것이죠.


   

MS는 서피스가 가진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하나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를 모든 컴퓨터 광고 뒤에 삽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지나친 세분화나 막연히 ‘좋다’는 광고가 아닌, 보다 더 제품이 부각되고 차별화가 되며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확실히 어필하는 광고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처럼 금을 사용하고도 사용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실제 V10을 사용하면서 테두리 부분이 금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엘지전자 스스로가 스테인리스라고 하기에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실제 금이라고 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뒤늦게나마 알려지기는 했지만, 결국 오션블루 색상을 사용하는 분들은 금이 아니라는 사실에 어쩌면 약간의 아쉬움이 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일관성 있고 효과적인 방법을 선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이폰으로 삼성페이 사용하는 방법? 새로운 MST 결제 모듈 등장


미국의 4대 이통사에서도 삼성페이의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삼성페이의 인기는 자연히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량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현재까지는 삼성 = 삼성페이라는 인식은 없지만 차후 출시되는 제품에서 삼성페이를 모두 적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한국에서도 삼성페이의 인기는 생각보다 높았는데요. 평소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더해서 멤버십 카드와 실물 카드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중심 기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입니다.


   

생활하면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결제’ 수단을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로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용적이고 쓸모있는 기능이라는 것을 의미할텐데요. 그런점에서 삼성페이는 타 스마트폰과 차별화가 되는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성전자의 전략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오직 삼성페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기술을 그대로 도입한 새로운 결제 솔루션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작고 가볍게 말이죠.



#1. 삼성페이가 차별화 되는 이유는?
삼성페이가 기존의 페이 서비스와 차별화가 되는 이유는 기존의 NFC 방식에 이어서 MST 즉,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으로 불리는 방식인데요.

NFC 방식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대다수에서 찾아볼 수 없는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한계가 존재하는 반면, MST 방식은 거의 모든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카드 결제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MST 방식과 NFC를 모두 접목한 삼성페이는 광범위한 범용성으로 ‘지금 바로 사용이 가능한’ 페이가 되었는데요. 애플페이를 비롯한 타 회사들은 이러한 기술이 빠진 NFC에만 의존하다보니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2. 또 다른 결제 솔루션 등장?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핀테크 스타트업인 엑스엔지니어링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삼성페이와 동일한 MST 방식을 적용한 제품인데요.

   


MST를 통해서 신용카드를 긁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그대로 사용해서 카드 리더기에 가져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을 이 회사에서도 구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카드를 매번 꺼내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죠.

더구나 이번에 공개된 간편결제 솔루션의 장점이라면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도 바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어느 스마트폰이라도 삼성페이와 동일한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3. 아이폰에서도 가능할까?
이 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케이스를 활용한다면 아이폰뿐만 아니라 어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라고 하더라도 간편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사실상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이 되는 셈인데요.


   

그동안 온라인에서 ‘간편결제’ 붐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기술상의 한계로 붐이 일어나지 못했던 것을 이러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대중화가 더욱 빨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삼성페이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MST 방식의 결제를 이 작은 제품이 제공하면서 삼성으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들만 가능하다는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4. 고민해봐야 할 점은?
하지만 이러한 간편결제 솔루션은 기기 단독으로 처리가 되는 만큼 ‘지문 인식’이 제외된 방식이 과연 완벽한 보안을 가져다 줄지에 의문을 가지는 시선도 있습니다. 물론 실물 카드도 분실에 대한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말이죠.

삼성페이는 단순히 결제의 편리함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문 인식을 통해 사용하려는 그 순간 실제로 해당 사용자가 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높은 보안성을 가진 것입니다.

반면에 지문 인식이 없는 현재의 상태로서는 과연 삼성페이 만큼의 편리성과 보안성을 가져다 줄지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이 두꺼워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을 텐데요.

스마트폰을 그냥 사용하고 싶거나 원하는 다른 디자인의 케이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간편 결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간편결제 솔루션이 장착된 케이스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솔루션의 등장은 분명 시장이 변하고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지폐에서 카드로, 카드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결제 수단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편리함과 안전한 결제의 상징이었던 카드조차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서 카드까지 필요가 없어지는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일지, 정말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은 정말 한치 앞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