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아이폰Xs Max를 떠나보내며… feat.아이폰11 프로 맥스


미래와의 조우를 외치며 등장했던 아이폰X을 1년 만에 단종시키며 등장한 아이폰Xs Max는 또다시 1년 만에 단종되고 말았습니다.

오직 아이폰Xs Max와 함께 등장했던 아이폰Xr만이 남아서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어느새 아이폰11 프로 맥스까지 등장하며 세대 전환은 점점 더 가속화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Xs Max는 저에게 있어서 어떤 스마트폰이었고 또 어떤 아이폰으로 기억에 남았을까요?




좋았던 점_
 -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 최신의 아이폰
 - 편리한 카메라 UX 촬영 경험
 - 기대를 뛰어넘은 카메라 품질
 - 상하좌우 동일한 베젤 (얇지는 않음)
 - 여전한 애플 기기 연동성 제공
 -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 (Feat.스댕)
 - 기대 이상의 스피커, 화면 품질
 - 3년은 더 써도 좋을 완성도
 - 아쉬울 것이 없는 퍼포먼스
 - 역시나 쫀득한 터치감 제공
 - 생각보다 뛰어난 내구성
 - 정말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폰Xs Max의 좋았던 점을 가볍게 정리해봤습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최고, 최신의 아이폰이라는 이미지는 변함이 없는데요.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것이죠.

촬영 경험이나 카메라 UX도 편리했고, 품질도 와이드 렌즈의 부재나 저조도에서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여전히 만족스러운데요.





베젤이 얇지는 않더라도 균형감이 뛰어나서 만족스럽고, 애플 기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연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여전했습니다.

그립감은 후면이 글래스라서 더욱 쫀쫀한 느낌이었고, 완성도는 정말 3년은 더 사용해도 아쉽지 않을 수준이었는데요.

액세서리가 정말 다양하고 케이스도 많다는 점에서 아이폰Xs Max는 여전히 현역으로도 손색이 없는 장점이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_
 - 상당히 묵직하고 존재감이 있는 아이폰
 - 주머니에 넣으면 쇳덩이를 넣는 느낌
 - 날이 선 카툭튀, 다른 제품을 긁음
 - 충격적인 5W 어댑터 기본 제공
 - 빠른 듯 느릿한 페이스 ID 속도
 - 누워서 인식이 안되는 페이스 ID
 - 여전히 간헐적인 버벅거림
 - 있으나 마나 하는 한손모드
 - 멀티태스킹 기능 없는 수준
 - 반쪽짜리 가로 모드 지원
 - 리프레시 되는 앱 환경
 - 잘 마르지 않는 습기
 - 아쉬운 셀룰러 성능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Xs Max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닌데요. 묵직하고, 카툭튀는 심각해졌으며 여전히 마진 정책도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페이스 ID는 개선되었지만 더욱 큰 개선이 필요해 보이고, 한손 모드나 멀티태스킹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기도 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도 가로 모드가 없다는 점을 보면, 대화면을 200%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여기저기 묻어나기도 했는데요.





여전히 자꾸만 리프레시 되는 앱 환경은 스트레스를 유발했고, 물에 넣었다 꺼내면 한동안 유선 충전을 못 하거나 수화부 스피커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불편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셀룰러는 다른 폰에서는 잘 터져도 유달리 아이폰Xs Max에서는 잘 터지지 않아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크게 다가오는 아이폰Xs Max의 아쉬움도 생각보다 많이 있었네요.




아이폰11 프로 맥스 써보니_
 - 아이폰Xs Max가 가벼운 편이었구나
 - Xs 카툭튀는 카툭튀도 아니었음
 - 호불호가 명확한 두 기기의 그립감
 - 애플 로고는 위도 좋고 중앙도 좋더라
 - 화면이 같아서 가끔 괜히 샀나 싶기도
 - 고속 어댑터 주지만 이제는 무선 충전이..
 - 화면이 더 좋아질 수 있음에 놀라울 뿐
 - 여전한 램 용량은 ‘프로’가 맞나 싶은
 - 이제는 유선 단자가 그립지 않음
 - 완벽한 업그레이드는 아닌 느낌
 - 드디어 200만원을 넘은 가격
 - 물리 무음 버튼의 만족스러움
 - 누르기 더 쉬워진 전원 버튼
 - 화면 흠집은 여전히 많이 남
 - 아쉬운 3D 터치의 부재
 - 야간 모드는 넘사벽임
 - 배터리가 줄지 않음




아이폰Xs Max에서 아이폰11 프로 맥스로 넘어와서야 체감된 무게감은 심각한 수준이고, 3단 카툭튀는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후면은 정말 고급스러운 손맛과 유분을 잘 남기지 않는 장점과 함께 엄청나게 미끄러운 재질감을 선사했습니다.

램 용량은 여전히 프로라 부르기 민망했고, 옆그레이드 수준으로 보이는 부분들도 많아서 아쉽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섰고, 3D 터치는 빠졌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물리적인 무음 버튼은 만족스러웠고, 야간 모드 촬영은 넘사벽에 화면 밝기가 극적으로 좋아졌고 그러면서도 배터리는 엄청 오래 지속되는 ‘기본기’에서의 엄청난 발전이 체감되기도 하더라고요.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리뷰어의 입장에서 보자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매혹적이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200만원에 가까운 아이폰Xs MAX를 두고서 200만원을 넘어선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구입하는 것은 사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추천 이유_
 - 생각보다 크게 떨어진 중고 가격
 - OLED 디스플레이의 깊이감
 - 여전한 프로급 스피커, 화면, 카메라
 - 대화면으로 즐기는 컨텐츠의 재미
 - 고속 충전, 준수한 배터리 퍼포먼스
 - 최신 안드로이드폰 넘어선 성능
 - 어디서나 최적화된 트루톤 화면
 - 손에서 놓치지 않는 그립감
 - 완성도 높은 UX 및 터치감

아이폰Xs Max를 지금 ‘중고’로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라면, 생각보다 가격 방어가 잘되지 않아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기본기는 제법 잘 갖춰져 있고, 1년 이후에 등장한 안드로이드폰보다 체감 속도가 더 빠릿하다는 것도 만족스러운데요.




애플 특유의 만족도 높은 UX와 쫀득한 터치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아닐까 싶은거죠.

아이폰은 케이스에 강화유리까지 씌워서 정말 소중히 사용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만 체크한다면 제법 괜찮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OLED 디스플레이의 깊이감이나 애플 특유의 완성도 높은 화면과 스피커, 운영체제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이폰Xs Max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합니다.




비추천 이유_
 - 아이폰11보다 아쉬운 퍼포먼스
 - 넓은 와이드 광각 렌즈의 부재
 - 비싼 수리, 리퍼 비용의 부담
 - 다중 앱 사용의 번거로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의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아이폰11과 비교해서 아이폰Xs Max는 ‘성능’과 ‘와이드 촬영’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게 되면 비싼 수리 비용과 리퍼 비용의 부담도 걱정이 되는데요.




애플 케어+가 적용되지 않은 애플 제품은 여전히 사악한 가격 정책으로 리퍼를 해야만 하고, 아니면 믿기 힘든 사설 수리 업체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대화면을 200% 활용하지 못하는 다중 앱 사용의 번거로움과 리프레시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든 아이폰Xs Max를 지인에게 넘겨주기 이전에 써보는 마지막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Xs Max는 분명 1년간 매우 큰 만족도를 준 아이폰이기도 하고, 동시에 아이폰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제품이기도 했는데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새 아이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마진을 좋아하는 애플은 어떻게든 아이폰Xs Max을 소모품으로 만들고 말았기 때문이죠.




모든 제품이 그렇듯, 아이폰Xs Max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을 맞으며 점점 낡아가고 과거의 유산이 될지 모릅니다.

미래와의 조우는 그렇게 서서히 과거의 유산이 되고, 중고 시장을 거쳐 서랍 속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수년 이후 아이폰Xs Max의 현재 모습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에는 과연 아이폰Xs Max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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