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4일 수요일

애플워치5 왜 샀냐며 욕먹는 상황, 애플워치4 그대로 써도 좋을 이유들


애플워치5를 구입했다는 지인은 사실 애플워치4를 사용 중이었는데요. 동일한 스테인리스 모델을 구입하면서 핀잔을 듣고 있는 것이죠.

애플워치5는 제품 자체로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
 - 저장 용량 32GB로 2배 증가
 - 어느 국가에서나 긴급 통화
 - 티타늄, 세라믹 모델까지
 - 자체 나침반 기능 추가




위와 같은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애플워치1이 등장할 때부터 비난의 대상이기도 했고 요구사항이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즉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는 가장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애플워치5는 확실한 단점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 애플워치4와 동일한 퍼포먼스
 - 더 비싸진 기본 모델의 가격
 - 애플워치 스튜디오 미지원
 - 늘어나지 않은 배터리 타임
 - 여전히 독자적인 충전 방식


위와 같은 아쉬움들로 인해서 특히 애플워치4 사용자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거죠.




체감되는 성능 차이는 전무하고, 기본 모델은 더 비싸졌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지원하는 애플워치 스튜디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애플워치 스튜디오는 정해진 구성이 아니라, 원하는 크기와 컬러, 모델, 재질, 밴드까지 모두 정해서 커스텀된 애플워치5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결국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구성으로만 구입이 가능해서 밴드가 중복되는 경우도 나오는 것이죠.

무엇보다, 지인이 애플워치4를 사용하다가 애플워치5를 구입하고서 가장 크게 욕을 먹는 이유는 다름 아닌 ‘화면 켜짐’이라는 눈에 띄는 기능 하나밖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인데요.




애플워치4의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애플워치5는 기능적인 차이보다는 화면이 켜져 있다는 비주얼에서의 차이가 거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보는 경우는 대부분 화면이 켜진 상태라는 점에서 사용상 불편함보다는 세련미와 만족도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이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동일할 뿐 아니라, 저장 용량의 경우도 대부분의 애플워치 유저들은 신경 쓰지 않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겨우 32GB 용량을 가지고 큰 차이라고 부르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가격까지 더 비싸졌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애플워치5에 끌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그저 ‘화면이 언제나 표시되는’ 기능에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애플다운 완성도로 다듬었기 때문인데요.




어떤 화면이든 자연스러운 AOD로 만들어주고, 음악 재생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에도 그에 맞춰진 화면을 인터렉티브하게 만들어주다 보니까 사용하는 경험이 다른거죠.

기기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할까요? 하드웨어적으로는 배터리 소모를 극도로 줄인 기술의 채택까지 기다린 느낌이라면,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느낌을 주더라고요.




거기다 배터리 타임이 같다는 것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하루 종일 화면이 표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는 확실한 장점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애플워치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잘 때는 충전기에 올려두면 또다시 하루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점은 사용자들의 패턴을 잘 파악한 것 같은거죠.

뿐만 아닙니다. 이미 기기적인 완성도를 비롯해 아이폰과의 연동성은 정말 뛰어나다는 점에서 아주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소소하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기능들이지만 매번 애플다운 방식과 디테일로 다듬고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확실히 기기 자체만 보자면 상당히 잘 나온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사용해본 결론을 전달드리자면, 애플워치4를 사용 중인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굳이 구입할만한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애플워치5를 잠시 빌려서 사용하면서도 일부러 애플워치4와 번갈아가며 사용했지만 아쉬움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물론 애플워치3를 포함한 이전 모델을 사용 중이었거나, 애플워치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장점으로 다가올 것 같기도 한데요.

애플워치4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단지 AOD 기능이 탐나고, 가끔씩 AOD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정도라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오히려 애플워치5의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보다 보니까, 왜 자칭 ‘프로’라는 아이폰11 프로에는 이 기술을 넣지 않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요.

진짜 프로는 내년에 선보일 5G를 품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일 모델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애플워치5를 왜 샀냐며 욕먹는 상황을 통해,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5는 너무나도 닮아있고 비슷한 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애플워치5를 구매 고려 중이시거나, 이미 사용 중인 분들이라면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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