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8일 목요일

갤럭시S10 초광각 vs 아이폰Xr 올로클립 초광각 비교!


아이폰을 쓰면서 갤럭시가 부러웠던 이유라면 단연 '광각'이 있었는데요. 광각도 그냥 광각이 아닌, 123도의 초광각으로 매우 넓게 찍히기 때문이죠.

반면에 아이폰Xr을 사용하게 되면 렌즈도 하나여서 망원도 없고, 광각도 없는 아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그렇듯 도구를 잘 사용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폰Xr을 초광각 카메라로 만들어줄 올로클립을 사용해봤습니다.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갤럭시S10으로 바꾸지 않고도 광각을 마음껏 찍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죠.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무려 11만원대 올로클립을 구입해야 했는데요.

그래도, 3가지 방법으로 찍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올로클립을 만난 아이폰Xr은 어떤 경험을 하게 해줬을까요?




#1. 기본 제원 ★★★☆
렌즈 : 피쉬아이, 슈퍼 와이드, 매크로
가격 : 11만원대
크기 : 2.8x6.4x6.4mm
무게 : 34g

 
아이폰Xr 올로클립은 여러 옵션이 있지만, 제가 선택한 구성은 '피쉬아이, 슈퍼 와이드, 매크로' 3가지 조합입니다.





가격은 11만원대이고 크기는 제법 통통한 편이죠. 무게는 34g으로 가벼웠지만 크기가 있어서 역시나 휴대하기 번거롭다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2. 연결 및 사용 ★★
연결 : 스프링 고정 방식
사용 : 커버 분리 필수


아이폰Xr 올로클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버튼을 꾹 눌러서 살짝 벌려준 다음, 아이폰Xr에 연결해줘야 합니다.




전면과 후면에 맞는 크기가 정해져 있어서 반대로 연결할 일은 없지만 처음에는 난해할 수 있겠네요.

한 번 연결하게 되면 감이 오기는 하지만, 아무튼 연결하게 되면 '이렇게라도 해서 사용해야 하나'하고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커버 분리는 필수인데, 문제는 또 커버를 보관하기도 어렵고 분실 우려도 높다는 점이죠.

아무튼, 버튼을 눌러서 연결하고 > 커버를 열어서 사용 준비를 하는 것으로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3. 실사용 소감 ★★★☆
화각 : 엄청 넓어짐
화질 : 무난한 편


먼저, 피쉬아이와 슈퍼 와이드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이폰Xr 올로클립은 나름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슈퍼 와이드는 갤럭시S10 대비 화각이 좁기는 하지만 기본 화각보다는 훨씬 넓어집니다.





장점이라면 뒤로 물러서지 않아도 보이는 만큼 더 담을 수 있다는 것이고, 아쉬움이라면 조금 더 화각이 넓었으면 하는 점이죠.

화질은 무난한 편이지만 끝으로 갈수록 흐릿해지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피쉬아이는 정말 넓은 화각을 자랑하지만 1:1 비율로 원형으로 보여서 극적인 느낌은 덜합니다.

여담으로, 피쉬아이와 슈퍼 와이드는 서로 다른 렌즈이기 때문에 매번 교체를 해줘야 하고, 그 과정은 제법 번거롭습니다.




#4. 교체 과정 ★☆
A 렌즈판 꺼내기 > B 렌즈판 꺼내기 > A 렌즈판을 반대쪽에 연결하기 > B 렌즈판을 반대쪽에 연결하기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사이, 커버를 이미 분리했다면 렌즈가 더럽혀져서 닦아야 하고, 렌즈를 떨어뜨릴 우려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렌즈는 볼록한 편이어서 정말 자주자주 닦아줘야 했고, 커버는 분실 우려가 컸을 뿐 아니라, 교체할 때는 더욱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1만원대 가격을 가진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재질이나 마감이나 교체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5. 카메라 비교 ★★☆
화각 : 갤럭시S10 승
화질 : 갤럭시S10 승
편의성 : 갤럭시S10 승


아이폰Xr 올로클립 초광각과 비교해서 화각에서도 갤럭시S10이 유리하고, 화질도 당연히 갤럭시S10이 유리했습니다.




거기다 별도 연결이나 설치, 휴대가 필요치 않은 자체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도 갤럭시S10이 만족스러웠는데요.

아이폰Xr 올로클립의 장점이라면 아이폰을 쓰면서도 광각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고, 3가지 렌즈로 교체하면서 쓸 수 있다는 것 정도죠.

11만원의 가격을 고려하자면 그냥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찍거나 파노라마를 찍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각 사진의 왼쪽은 갤럭시S10으로 촬영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아이폰Xr 올로클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 화각이나 화질을 비교해보면 갤럭시S10이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 아이폰Xr 올로클립만의 장점이라면 아이폰을 쓰면서도 광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 또한 화질은 무난한 편이지만 끝으로 갈수록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화각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6. 매크로 ★★★★
초점 : 고정 초점 방식

마지막으로 아이폰Xr 올로클립에 포함된 매크로를 살펴보자면, 고정 초점 방식으로 매우매우 가까이 가면 현미경처럼 사물을 찍어주는 기능을 품었습니다.




놀라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여기저기 찍어보면 정말 작은 세상도 신기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폰Xr 올로클립으로 찍어보면 이렇게 선명하게 찍힌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면서, 고정 초점 방식이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기 힘들다는 감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가벼운 무게감과 통통한 디자인을 품은 아이폰Xr 올로클립

아이폰Xr 올로클립을 연결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처음 사용시에는 조금 난해할 수도 있겠네요.

✎ 피쉬아이 렌즈는 넓은 화각을 자랑하지만 1:1 비율로 원형으로 보여 극적인 느낌이 덜했는데요. 슈퍼와이드 렌즈로 촬영시 뒤로 물러서지 않아도 보이는 만큼 더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 3가지 렌즈로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촬영하는 재미는 더했지만,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7. 총평 ★★★
정리를 해보자면, 갤럭시S10으로 찍을 수 있는 초광각은 올로클립으로 흉내 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을 계속 사용해야 하지만 광각도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올로클립을 선택하겠지만 최선이라 부르기는 힘듭니다.




저라면 이 가격을 주고서 광각 촬영을 경험하는 것보다는 그냥 참는 편을 선택할 것 같네요.

휴대하는 것도 귀찮고, 매번 연결한 다음 열고 닫는 과정이 그렇게 세련된 것도 아니어서 말이죠.




아무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피쉬아이로 보는 세상도 특이하고, 아이폰으로 찍는 광각도 나름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의도치 않게 매료된 매크로 역시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도 궁금합니다. 아이폰Xr 올로클립 vs 갤럭시S10 초광각.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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